尹, 녹색기후기금에 3억불 기여 약속…기후위기 극복 선도

[ΕΜΙΝΕΜ]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불 기여를 약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도국에 녹색사다리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원자력과 수소 산업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의 구축 비전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제1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하나의 지구' 세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의 지구' 세션은 기후변화 문제, 청정에너지 문제 등을 주제로 모든 회원국 정상이 발언을 진행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GCF에 3억불 기여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은 2013년 이후 GCF에 두차례에 걸쳐 총 3억불을 기여했는데,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번에 3억불 기여를 약속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혼자서는 도저히 녹색기술을 개발할 수 없거나 재정, 금융, 인프라 지원이 없이는 선진국 수준의 기후대응 체제를 구비하는 것이 어려운 나라들에게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재정, 기술 지원을 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도 천명했다. 청정에너지원으로는 원전과 수소에너지가 꼽힌다. 원전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발생 감축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수소차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수소기술 협력과 국제표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김 차장은 "대표적인 무탄소 전원인 원전과 수소 산업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면서 탄소중립 추진과 새로운 수출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의 구축 비전도 제시했다.

녹색해운항로는 선박을 운항하거나 항만을 운영하는데 있어 탈탄소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현재 한국은 미국과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한미는 이를 통해 추진한 △친환경 연료 사용 △친환경 인프라 항만 기반 구축에 관한 사전타당성조사 등의 결과를 올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릴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한국형 친환경 해운 솔루션 확산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 선도국으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관련 분야의 신산업,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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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을 위한 환경기금에 3억불 기여하겠다는 것이

나쁜 건 아니죠. (이걸 무작정 비판하자는 건 아닙니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으로서는 할 만한 일을

한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정작 우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 대응 체제를 잘 

구축해 나가고 있느냐가 관건이죠. 

우리 정부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요?  

유럽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들고 나오자

우리 정부는 '에이~ 그건 너무 하지' 하면서 재생에너지에  

원전이 포함한 CF100(무탄소에너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CFE(Carbon Free Energy)는 자칫 원전 중심 정책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지 

못할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전 = 청정에너지원..라는 기조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정부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신재생 에너지 분야

(태양광 등)는 등한 시 하고 있으면서 오매불망 원전에

목을 매달고 있습니다. 

EU 그린 택소노미에 '원전, 천연가스'가 포함되어서 

(이에 대해선 아직도 비판, 반대의 목소리가 큽니다) 

정부가 더 원전~ 원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원자력의 녹색 분류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 붙기 

때문에, 신규 원전에 대한 투자가 녹색 경제활동으로

인정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 2045년 이전에 건설허가를 받아야 함

- 2050년까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의 운영 위한 

  세부 단계가 포함된 계획을 문서화된 형태로 보유해야 함

- 기존 원전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수준까지

  안전을 개선

- 2025년부터 더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핵연료를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2040년까지 승인을 받아야 함 

정부가 RE100의 대안으로 밀고 있는 CFE는 일단

둘째 치고라도 ... EU의 그린 택소노미에서 규정하는

원자력의 녹색 분류 기준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모로 참 못 미더운 대통령과 정부이다 보니 

여러가지로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저 친환경~ 청정에너지~ 뭐 이러니까 

"야~ 우리도 청정 원자력 있잖아~" 이러면서 

대통령 가오 살리기에만 바쁜 건 아닌지 ...  

우리가 정말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할 위치'로 

가고 있는 건지도 참 아리송하네요. 

[빵꾸똥꾸]

RE100이 무언지 이제는 알까요
독서 하면서 배웠을라나
이렇게 이해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지금 갑자기 똑똑해졌을리는 없겠죠

[ΕΜΙΝΕΜ]

이건 순전히 100% 장난, 우스개소리로 하는 소리인데요.

윤석열 주변에 원전 부문 관계자들이 많기도 하겠지만,

저 대선 토론 때 이재명에게 당한 RE100 망신살때문에
더더욱 RE100은 쳐다도 안 볼 것 같다는 ... 우스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또 한 자존심 하잖아요. ㅎ

[고양이목에쥐달기]

유럽 에너지 카르텔이라고 하겠죠..

[unbidden]

그러게요. re100도 좋고 cf100도 좋은데 대책이 없습니다. 요즘 산업군에서는 esg경영이 화두인데 국가적으로 정책이나 지원이 미비하니 개별 기업이 알아서 고군분투하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태섭]

세계 발전 시장의 96%에서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싸졌다는데...한국은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4%에 드는 희귀한 나라라는 뉴스를 봤네요...

[Remind-Kidd]

무식도 정도가 있지

[#8스프리웰]

내용도 문제지만 저걸 약속한것도 본인 가오잡으려고 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드네요. 곳간이 텅텅 비어가는데 남걱정할 때가 아니죠. 공감능력이 없으니 지금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요

[[NSNL]Quin Snyder]

돈을 아주 그냥

[인생이다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