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이초를 35년 전에 졸업했고 아직 부모님이 그 동네 살고 계셔서 그 주변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제 생각에 저 부모님들의 불만이 특별히 문제 있는 상황이라 생각되지 않네요. 먼저 초등학교 저학년을 하교시에 일정 위치까지 교사가 통솔하는 것은 35년 전에도 했었습니다. 서이초가 차량 운행이 많은 교차로 코너에 위치해 있어서 위험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초등학교도 다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의 특별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리고 서이초는 정문과 후문이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정문 앞은 대로변 바로 앞이고 차량 통행도 많아 정말 차 한대도 잠깐 주차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반면 후문은 바로 학원이 많이 있는 상가와 아파트 단지 입구에 연결됩니다. 그러니 방과후 학원의 픽업은 모두 후문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정문으로만 하교 지도를 한다면 맞벌이 어머니들은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죠. 차라리 하교 통솔을 안하니만 못한 상황인 아이들이 꽤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교사의 자살 관련한 부모들 갑질과 연결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되는게 지금 시행하는 내용은 35년 전보다 교사에게 부담이 더 적은 양의 업무입니다.
이건 서이초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인데도 서이초 라는 이름때문에 극성 학부모 취급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학교 상황이 어떤지 모르는 3자가 판단하기에는 충분한 정보가 없는듯 하고 시행 하루전에 저렇게 통보하는 것도 일반적이거나 정상적인 행정 절차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협조사항을 보면, 서이초 학부모들 중에 유별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굳이 안내장 이름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협조 사항"인 것과 협조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걸 보면, 하교시 이용 출구를 변경한 것도 이 안내장에서 드러내지 않은 학부모의 유별난 상황이 있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아니면 맘 카페 반응과 굳이 1,2학년만 후문에서 제외한 것을 보면 1,2학년 픽업 학원 차량이 너무 많아서 학생 통행상 안전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하루 전에 통보한 것은 학부모들 입장에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 너무나 뜨거운 '서이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만큼 학교에서도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그냥 하는 법은 없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바꿨겠지요. 주로 안전 상의 이유가 가장 큽니다. 만약 한명이라도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나거든요. 예를들어 제가 일하는 학교는 자전거 등교를 막았습니다. 그 이유는 산비탈에 좁은 골목길에 학교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전거를 금지했어요. 사고의 위험이 크거든요. 근데. 그와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민원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전거 타던 애들은 어떻게 하냐고.. 뭐 그런거라고 봅니다. 유효기간을 주지 않는다는 건 아쉬울 수 있지만.. 예를 들어 2주뒤에 바꿉니다라고 하면 2주 동안 엄청난 민원 전화를 예상하겠죠.. 학원가에서도 엄청 전화오고.. 뭐 그렇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하교길 혼잡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다수의 학부모들 대책 내놓으라고 민원제기, 이후 하교시간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나누고 정, 후문 분리 하교, 다시 다른 학부모들 학원시간이랑 안맞는다 학원차가 거기로는 안가는데 돌아가야 되느냐 다시 민원제기 및 언론제보하겠다 협박, 담임교사들이 하교지도 해달라해서 했는데 선생님이 우리가 시키니까 마지못해 하는거라 표정이 너무 무섭다며 사진찍어서 단톡방에 돌림까지 대환장의 콜라보였으며 아직까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채 학교에서 지속적인 민원 감당중입니다..
1,2학년 우선 배려해주면 3~6학년 학부모들이 난리가 나니 학교도 방법이 없습니다..누군가는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해결이 되는데 누구도 손해보기 싫어하고 내 자식이 더 편한게 중요하거든요. 서이초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저렇게 민원이 많은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조치를 내렸을리 만무하죠.
서이초라서 논란이 되는거 같아요. 맞벌이 부모는 학원 픽업차량이 중요한데 학교에서 하루전에 일방적으로 바꿔버리면 답이 없어져버리죠. 글보니 학원 픽업은 대부분 후문인데 1,2학년 정문으로 내보내면 학교가 아닌 일반도로로 한바퀴를 돌아야하는데 저학년 부모들 걱정은 이해가 되네요.
첫댓글 왜 자살했는지 알 것 같네요..
일하시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로 인한 불안함을 왜 학교가...
일하는건 부모들 니들 사정이지 등교 전까지 학교가 챙겨야 하나...
이러니 교사들이 들고일어나죠
저는 서이초를 35년 전에 졸업했고 아직 부모님이 그 동네 살고 계셔서 그 주변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제 생각에 저 부모님들의 불만이 특별히 문제 있는 상황이라 생각되지 않네요.
먼저 초등학교 저학년을 하교시에 일정 위치까지 교사가 통솔하는 것은 35년 전에도 했었습니다. 서이초가 차량 운행이 많은 교차로 코너에 위치해 있어서 위험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초등학교도 다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의 특별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리고 서이초는 정문과 후문이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정문 앞은 대로변 바로 앞이고 차량 통행도 많아 정말 차 한대도 잠깐 주차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반면 후문은 바로 학원이 많이 있는 상가와 아파트 단지 입구에 연결됩니다. 그러니 방과후 학원의 픽업은 모두 후문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정문으로만 하교 지도를 한다면 맞벌이 어머니들은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죠. 차라리 하교 통솔을 안하니만 못한 상황인 아이들이 꽤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교사의 자살 관련한 부모들 갑질과 연결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되는게 지금 시행하는 내용은 35년 전보다 교사에게 부담이 더 적은 양의 업무입니다.
제가 어릴적에 미국에서 산적이 있었는데 제가 살던 동네 미국 초등학교는 하교시 교문까지 교사가 아이를 통솔하고 아이 전원을 부모에게 한명한명 모두 인계를 했었습니다. 초등학생 저학생의 하교 시 통솔이 교사의 업무가 무조건 아니라고 말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되네요.
@정대만 미국과 한국은 다르죠..일테면 스쿨버스에 대하는 자세도 다른데요..
이건 서이초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인데도 서이초 라는 이름때문에 극성 학부모 취급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학교 상황이 어떤지 모르는 3자가 판단하기에는 충분한 정보가 없는듯 하고 시행 하루전에 저렇게 통보하는 것도 일반적이거나 정상적인 행정 절차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무슨 상황인지 완전히 이해가 가는건 아니지만, 저학년 아이들 하교 경로 변경을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거면 문제의 소지가 있긴 한거 아닌가요? 학부모들도 딱 그정도 수준의 불만인 것 같은데..
저는 본문에 학부모들의 불만과 걱정이 너무 당연해 보이네요. 학부모가 저정도 의견/불만 피력도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게 올바른 학교를 만드는건 아니지 않나요?
일방적통보는 학교측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문에서 후문까지 4시간 걸린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맙소사네
부모들입장에선 충분히.....
그동안 당한게있어 못하겠다로 보여지는거 같기도합니다
이렇게 서로 날선 통보만 이제 할거같네요
교육부도 바뀔기미가 보이지않으니
평일 16시 30분 이후, 토일공휴일에 학교로 오는 일이 없도록 해라
=> 평소에 문이 잠긴 학교 열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
사전 약속 없이 자녀 교실 방문 및 수업 활동사진 촬영 금한다
=> 아무런 연락 없이 교실에 막 들어와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
수영 교육 등 외부 수업 시 해당 장소 방문과 사진 촬영을 자제 해달라
=> 수업하는 곳에 막 와서 사진을 찍고, 자기 자녀만 챙겨주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 처방약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라
=> 애 약 먹는 시간 맞춰서 교사가 먹여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교과서는 정책 상 1권씩만 배부된다
=> 교과서를 1권 이상 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협조사항을 보면, 서이초 학부모들 중에 유별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굳이 안내장 이름이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협조 사항"인 것과 협조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걸 보면, 하교시 이용 출구를 변경한 것도 이 안내장에서 드러내지 않은 학부모의 유별난 상황이 있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아니면 맘 카페 반응과 굳이 1,2학년만 후문에서 제외한 것을 보면 1,2학년 픽업 학원 차량이 너무 많아서 학생 통행상 안전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하루 전에 통보한 것은 학부모들 입장에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금 너무나 뜨거운 '서이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만큼 학교에서도 뭔가 사정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방적인 통보는 아쉽지만..'왜' 일방적으로 했는지를 생각하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의견 수렴한다하면 일이 진행이 안되고, 후문의 상황이 더 복잡해질수 있었을거라 봅니다..
저~기 크게부르면 차까지 올수있는데도 꼭 차타려는 부모님들꽤 계십니다.ㅎ
학교에서 그냥 하는 법은 없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바꿨겠지요. 주로 안전 상의 이유가 가장 큽니다. 만약 한명이라도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나거든요. 예를들어 제가 일하는 학교는 자전거 등교를 막았습니다. 그 이유는 산비탈에 좁은 골목길에 학교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전거를 금지했어요. 사고의 위험이 크거든요. 근데. 그와 관련해서 상당히 많은 민원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전거 타던 애들은
어떻게 하냐고.. 뭐 그런거라고 봅니다. 유효기간을 주지 않는다는 건 아쉬울 수 있지만.. 예를 들어 2주뒤에 바꿉니다라고 하면 2주 동안 엄청난 민원 전화를 예상하겠죠.. 학원가에서도 엄청 전화오고.. 뭐 그렇습니다.
선생님만큼 좋은 직업도 없다고 생각되어서 교대등 진학도 고민 많이했었는데 일단 요새 드는 생각은 저랑은 잘 안맞는다 입니다. 이정도는 학교측 재량도 따라줘야죠.
제가 근무하는 학교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하교길 혼잡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다수의 학부모들 대책 내놓으라고 민원제기, 이후 하교시간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나누고 정, 후문 분리 하교, 다시 다른 학부모들 학원시간이랑 안맞는다 학원차가 거기로는 안가는데 돌아가야 되느냐 다시 민원제기 및 언론제보하겠다 협박, 담임교사들이 하교지도 해달라해서 했는데 선생님이 우리가 시키니까 마지못해 하는거라 표정이 너무 무섭다며 사진찍어서 단톡방에 돌림까지 대환장의 콜라보였으며 아직까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채 학교에서 지속적인 민원 감당중입니다..
1,2학년 우선 배려해주면 3~6학년 학부모들이 난리가 나니 학교도 방법이 없습니다..누군가는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해결이 되는데 누구도 손해보기 싫어하고 내 자식이 더 편한게 중요하거든요. 서이초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저렇게 민원이 많은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조치를 내렸을리 만무하죠.
@최고에이스 대환장파티네요. ;;;
딩동댕. 정답이네요 대환장 파티입니다. 이래도 민원 저래도 민원. 어쩌라는 건지.
그냥 놔두면 이렇게 불안한데 학교에선 뭐하냐 민원. 학교에서 지정해서 알려주면 좋겠다해서, 딱 정해서 알려주면 학교 맘대로 했다고 민원.
우리 조금씩 다 배려하면서 살면 안되나요.
서이초라서 논란이 되는거 같아요.
맞벌이 부모는 학원 픽업차량이 중요한데 학교에서 하루전에 일방적으로 바꿔버리면 답이 없어져버리죠.
글보니 학원 픽업은 대부분 후문인데 1,2학년 정문으로 내보내면 학교가 아닌 일반도로로 한바퀴를 돌아야하는데 저학년 부모들 걱정은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