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잘한 추억의 낙엽들이 쌓이면서 같은 일에 매달려 어느덧 35년이란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듯한 어느 날 필자가 체육관을 운영하는 강동구 성내동에 들려 가끔씩 방문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인근 당구장에 들려 유희(遊戲)를 즐기던 복서들이 있었다.
주인공은 박인규와 동료 복서 한창덕이다. 이번주 스포츠 컬럼 주인공 한창덕은 1953년 10월 서울 종로구 태생으로 선친이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복싱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한수안 선생이다. 당시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복싱의 한수안 선생을 포함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 부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일본의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거쳐 기차로 요코하마로 출발한다. 그곳에서 다시 여객선으로 갈아타고 중국 상하이 홍콩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