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66장 (구 200장) / 출애굽기 2 : 16 - 2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66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장 16절 – 25절 말씀입니다.
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18.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버지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 그들이 이르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였나이다.
20. 아버지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하였더라.
21.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의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아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며, 불가능이 없으시고, 어려운 것이 없으신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그가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언약을 신뢰하고, 그 언약을 주의 깊게 살피고, 붙들어야 합니다. 흔히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는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아닙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를 보면서 우리는 사람 모세보다 모세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출애굽기의 주인공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공이시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40년간 바로의 왕궁에서 공주의 아들로 모든 영화를 다 누렸고 애굽의 모든 교육도 다 받았습니다. 그는 최고의 엘리트였습니다. 사도행전 7장 22절에 보면 “모세가 애굽 사람들의 모든 지혜를 배워 말과 행동에 능력이 있었다.” 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세상에서 받은 교육과 사람들로부터 배운 지혜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배워야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부인하고 믿음으로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육신의 타고난 성품과 세상 지혜를 포기하고, 성령의 능력과 예수님을 통해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드디어 모세는 그의 나이 40이 되었을 때에, 이스라엘의 구원자로서 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힘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자기 동족을 살리려다가 학대하는 애굽 사람을 죽이고 맙니다. 애굽의 왕자로서 애굽 사람을 죽인 것은 애굽 사람들과 완전히 결별하고, 오직 히브리인으로 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손을 통해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보지를 않았습니다. 오히려 애굽의 바로가 그 일로 모세를 잡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갔습니다. 미디안은 시내산이 있는 애굽의 동쪽 광야지역입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첩 그두라 사이에서 난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그들의 제사장이 오늘 본문에서는 르우엘로 나왔습니다만, 다른 성경에서는 이드로로 나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먼저 모세를 세상과 분리시키시려고 애굽을 떠나 미디안 광야로 보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서 불러 내셨고, 분리시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죄를 버리고, 옛 습관을 버리고, 사고방식을 버리고, 비판하는 영을 버리고, 우리의 수치와 실패와 육신에 속한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자신이 왕이 되어 스스로 모든 삶을 결정하며 살아왔던 옛 사람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주장하도록 다 맡겨야 합니다. 옛 사람에 속한 모든 것을 갈보리의 십자가에 묻어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나가야 합니다.
도망자로서 모세가 한 첫 번째 일은 힘없는 사람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모세는 여자들을 도와 양떼에게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8절 – 21절 말씀을 보면 그 일로 하나님의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렇게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 살면서부터, 하나님은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자가 되기에 앞서 먼저 목자로서 훈련을 받도록 예비하셨습니다. 그리고 미디안 제사장의 양들을 먹이고, 건져내고, 돌보는 일을 통해 한 가지씩 교육을 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미디안의 제사장 르우엘은 모세를 받아들였고, 딸 십보라를 주었습니다.
모세는 과거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잊어야 할 것들을 빨리 잊을 줄 알았습니다. 옛날의 성공이나 실패가 현재의 삶을 좌지우지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모세는 처음에 이들에게 히브리 사람이 아니라 애굽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금방 현실에 적응하고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미디안에서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목자로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 삶의 햇수가 장장 40년이었습니다. 모세가 이렇게 사는 동안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은 계속되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의 죽음은 멈추었지만 노예생활은 여전히 고달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광야의 생활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데려가셔서 우리가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가르치신 후에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여러분에게 메마른 광야 생활이 무엇입니까? 건강의 위기? 경제적 위기? 평탄하지 않는 결혼 생활? 보금자리가 없는 외로움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애급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23절 – 25절 말씀입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아멘!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눈물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우리가 바로 언약의 백성이요, 하나님이 언약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과의 언약도 지키지 못해 깨 버리지만, 하나님은 누구와 맺은 언약도 깨뜨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이루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믿음을 가질 수 있고, 믿음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혹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치 못하고 믿지 않는다 할지라도 주님은 자신의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오늘날 육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입으로만 주님을 고백하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사 성도들을 끝까지 기억하시고, 지키십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 맺은 새 언약을 항상 기억하시고, 자기 자녀들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지십니다. 우리는 언약을 깨뜨릴 수 있지만 주님은 언약을 깨뜨리지도, 변개하지도 않으십니다.(시 89:30-34)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한 헌신과 결단, 믿음의 고백들을 너무 쉽게 깨뜨립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우리는 언약에 신실하신 주님을 믿고, 주님께서 약속하신대로 해 주실 것을 구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를 구하고, 주님의 공로를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붙들고 주님의 긍휼과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의가 아니라 주님의 의로 무엇이든지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사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기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예수 십자가를 통해서 저와 여러분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우리들이 무지하고 연약하여 범죄 하였을지라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저와 여러분을 기억하시고 우리를 돌보십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할 때에,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을 바라보시고 부르짖어 구하심으로 언약의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받는 기도응답의 축복을 받으시기를 신실하신 언약의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