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를 구매할 때 이통사가 아닌 애플 스토어를 통해 '언락폰'을 구매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구매가는 얼마나 될까.
▲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의 아이폰6 구매 페이지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국내에서 아이폰6를 구매하는 방법은 이통사를 통해 지원금을 받고 구입하는 방법과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및 애플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프리스비에서 정가에 언락폰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가격을 공개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시된 가격은 아이폰6 16GB 기준 부가세 포함 85만원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23일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16GB 모델을 7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밝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아이폰6 16GB, 70만원대 구입 가능한가
85만원인 아이폰6 16GB 언락폰도 이통사가 제공하는 중고폰 및 자급제폰 12% 추가할인을 받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실질적인 단말기 가격을 70만원대로 줄일 수 있다.
언락폰은 특정 국가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유심카드만 구입하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이통사는 지원금을 받지않는 중고폰이나 자급제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도 지원금에 상응하는 12%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24개월 약정을 이용할 때, 요금제 약정할인과 동시에 적용 가능한 할인 혜택이다.
▲ 요금제에 따라 2년 동안 받을 수 있는 12% 할인금액
아이폰6 언락폰을 이용하는 고객은 2년 약정을 할 경우 요금제 약정할인과 동시에 12% 자급제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할인액은 2년 약정 기간동안 받을 경우 LTE 34요금제 기준 약 8만 5000원, LTE 52요금제 기준 약 1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85만원짜리 아이폰6 16GB를 LTE 52요금제로 2년간 이용하면, 12% 할인으로 인해 구매가를 73만원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이통3사의 아이폰6 출고가 및 지원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원금을 포함한 아이폰6의 할부원금이 70만원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언락폰과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이 거의 없게 된다.
또한 이통사에서 지원금을 받고 구매했을 때는 요금제 변경 및 중도해지 시 받았던 지원금을 도로 내놓아야하는 새로운 위약제도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언락폰은 애초에 지원금을 받지 않아 지원금을 뱉어야 하는 부담이 없다.
12% 요금제 할인은 요금제에 따라 매월 받는 할인 금액만 달라지는 것일뿐 따로 지원금에 대한 위약금을 납부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6 언락폰 이용할 때 주의할 것은?
언락폰은 지원금을 받지 않으므로 지원금과 관련된 위약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만, 요금제 약정할인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요금제 약정할인을 받다가 약정을 해지할 경우, 지금까지 받아온 약정할인 금액에 대한 위약금을 부담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언락폰을 포함한 자급제폰 ? 중고폰은 유심변경을 할 수 없어 불편이 예상된다. 사용하던 아이폰6에 문제가 생겨도 유심을 다른 휴대폰에 끼워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중고폰 및 자급제폰을 이용할 때 받는 12% 할인을 다른 단말기로는 받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만든 규칙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12% 약정할인을 한 단말기에서만 받을 수 있도록 자급제 및 중고폰의 유심변경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