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조정은 나스닥100 리밸런싱 + 옵션 만기 영향도
오늘 미 증시가 하락하고 특히 빅테크주 약세가 특징이었습니다. 핑계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인데.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향 후 이틀간 미 증시는 수급상 큰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우선은 옵션 만기일. 2.4조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일이라는 점에서 대형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24일 개장 전 나스닥100 리밸런싱이 단행됩니다. 나스닥100은 시총에 가중치를 적용해 비중이 정해지는데 특정 종목들 영향력이 너무 커지면 이 가중치를 조정합니다.
현재 나스닥 100에서 가장 가중치가 높은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이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순입니다.
비중이 4.5% 넘어가는 종목들의 합이 48%를 넘기면 가중치 조정을 해서 특정 종목들의 시세가 지수를 왜곡 시키지 않게 합니다.
이렇게 되면 비중이 컸던 대형주들 일부가 가중치 조정 후 비율이 낮아지게 되고 이 경우 추종하는 펀드의 비중 조절이 단행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 부분을 노린 옵션 거래가 추가로 붙으면서 변동성이 커진 것 아닌가 싶네요.
당분간 이런 변동성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 자체는 그냥 수급 이벤트입니다.
금리 변화. 경기와 실적 전망이 더 중요한 변동성 요인이라 이 점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