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초등학교때 제가 처음으로 좋아한 친구가 나왔어요 .... 이름은 황재호여 ㅎㅎ
내용은... 제가 초등학교 총 동창회를 나갔어요 ... 여지껏 초등학교 졸업이후 한 번도 간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꿈에서 제가 갔더라구요 ... 많은 친구들이 왔더라구요 ... 재호 길섭이 기타등등의 남자애들... 그리고 친했던 마지은 마지숙
윤미혜 등 애들이 보였구요 ... 배 인거같은데 함께 다 타고서 놀러가는거 같았어요 분위기는 화기애애 좋았구요 ... 초등학교에서
만나서 모여서 가는거였는데 ... 첫사랑이 자꾸 힐끔거리는게 보이더라구요 ... 첫사랑이지만 아주 저에게 아픈 기억을 남긴 친구여서 실제로는 엄청 원망하고 미워하고 있는 친구이기도 해요 ... 그래서 그런지 꿈속에서도 그 친구가 절 자꾸 보는데 거슬리더라구요 왜 자꾸 보는거지 ? 하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 이상하게도 약간의 설레임도 있어요 .. 혹시나 나 좋아하나? 그런 느낌요 ......
그리곤 배를 탔는데 마주보게끔 좌석이 일렬로 쫙 줄지어 서있었고 ... 아불싸 첫사랑이 제 맡은 편 자리에 앉네요 ... 또 신경이 쓰였어요 ... 제가 맛있게 스프인지? 호박죽인지? 먼가를 먹으려고 하는데 계속 절 보고있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처다보면 안 본척
다른데 본척 시치미를 떼고요 ... 그래서 다시 한스푼 가득 먹는데 또 저를 처다보는거예요 제 입이 부풀어 있어서 민망햇거든요
빨리 삼키느라 목안이 무척 힘겨웠어요 ... 조심스레 다 먹고 다른 친구들하고 얘기도 나누고 장난도 치고 놀았죠 ... 그리곤 배를
다타고 내려서 집에 가려는 길인데 갑자기 재호가 다가오더라구요 ..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면서요 .. 괜찮다고 했지만 이미 따라오고 잇어서 그냥 같이 걸었어요 ... 그런데... 한참 걷다가 그 친구가 초코파이를 먹더라구요 .. 그러더니 요즘 초코파이는 예전 초코파이 만큼이나 맛이없다면서 말하더니 자신이 반쪽을 먹고 나머지 반쪽을 저에게 먹어보라고 주더라구요 ... 그래서 얼떨결에 저도 받아 먹으면서 달기만 달고 전처럼 맛있지가 않네... 그러고는 집에 도착해서 들어갔어요 ....
다음날 애들이 또 모인다고 연락이와서 나오라고해서 나갔어요 ... 저번 보다는 적은 수였지만 또 많은 애들이 모여있었어요
그리고는 애들은 장난치면서 놀고있고 재호는 또 저를 가만히 보고있더라구요 .. 이젠 제가 처다봐도 시선을 피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왜 저러나 무슨 할 말이 있나? 그러다가 미혜랑 지은이랑 지숙이를 보고 반가워서 제가 달려갔고 서로 껴안으면서 인사를 했죠 ... 장난스레 미혜라는 친구가 예전같지가 않다 많이 늙었다 아름아~ 그러길래 저도 피식 웃으면서 너도 늙었거든 ~ 하면서
장난을 쳤죠 ㅋㅋㅋ 그리고는 장난을 치다가 미혜라는 친구하고 손을 맞잡게 되었는데 친구가 날카로운걸 들고 있는걸 깜빡하고 제 손을 잡아서 손이 심하게 찢어져서 수술을 해야할 정도였어요 ... 갑자기 배경이 호텔안처럼 호화스러운 병원으로 바꼇고
간호사가 일단 응급실로 가자고 .. 가서 혹시 세균에 감염됐는지 부터 알아보고 수술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알았다고 했죠 그런데 친구가 어떤 아저씨랑 얘기하고 있길래 다가갔더니 얘기인즉 휠체어 ? 바퀴를 그리는 일이었는데요 그걸 동그랗게 잘 그려야 수술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동그라미 모양을 가지고 그렸는데도 실패했어요 ...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직삼각형 모형을 들고 오더니 타원보다 직삼각형이 오히려 바퀴를 그리는게 더 쉽고 예쁘게 그려진다면서 말하더라구요 그리곤 그걸로 바퀴를
예쁘게 그렸고 ... 제 손이 다쳐서 미혜친구에게 웃으면서 장난치면서 미혜야 너땜에 나 수술해야하잖아 아프다 짜식아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조금 떨어져 있었던 재호가 보고 달려오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냐고 ? 막 묻고 절 응급실까지 바래다 주었죠
몹시 걱정하는 표정이였어요 말투도... 그리고는 수술? 하고 나와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재호가 집까지 자기 차로 태워주겠데요
그래서 또 같이 갔죠 ...
차를 타고 가는데 그러더라구요 ... 예전에 너한테 상처준거 마니 미안하고 후회했다고 다른 친구 한명도 마찬가지였다고
그런 제가 우연히 처음으로 동창회 나온걸 보고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저한테 시선이 가기시작했고
설레이기 시작했다고 좋아하는거 같다고 ... 이 감정이 얼만큼 큰 진심인지 일주일동안 만나면서 더 자기 마음을 지켜보고 싶다고요 그리고 확실해지면 저와 사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전 그냥 첫사랑이여서 좋기도 했고 설레이기도 했고 친구가 잘못한거에
대해서 솔직하게 사과하니까 마음도 눈녹듯 다 풀려버렸고 저도 다시 가슴이 뛰고 설레이더라구요 ...
그리고는 그러다구요 제가 아는 남 동생의 누나인 수정이라는 누나도 사겼었고 ... 또 어떤 여자애도 사겼었다고 여러 사람을 사귀긴 했지만 지금처럼 감정이 크게 느껴져 본적은 없다고요 ...
그러다가 친구가 화려하게
빛나는 탑이 있는곳에 차를 세웠어요 ... 그리곤 싸인펜으로 그 탑모양만큼 선을 길쭉 길쭉하게 그리더니 우리 감정을 얼마만큼
높게높게 쌓을 수 있고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잘 지켜보자고 .... 좋아해 ... 사랑해.. 하더라구요 ... 저 탑처럼 높이 쭉쭉 뻗어가면 좋겠어 높이 쌓였으면 좋겠어 하면서요 .... 그래서 저도 모르게 환하게 웃었고 ... 어느세 제 손에 케잌인지 ? 카스테라인지 ? 케잌같았는데 부드러운 빵만있었어요 .. 그걸 젓가락으로 잘라서 그 친구 입에 넣어주었어요 .. 그 친구도 제 입에 넣어주었구요 ... 그리곤 그 친구가 제 손을 잡아 주었고 .. 예쁘고 빨간 사과를 한개 저에게 지어주어서 제가 한입 크게 베어먹고 맛있다고 웃으면서 깬거 같아요 .................
정신이 없죠 ? 이제 용서해주라는 꿈일까요 ? 신기하게도 그 꿈을 꾸고나서 그 친구를 미워하고 원망하던 마음이
상처받아서 여태껏 힘들어 하던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 지기님 좋은 해몽 부탁드려요 ^^
첫댓글 꿈 좋내요 어떻게 좋은 꿈이겠어요 그동안 님이 애타게 기다리는 한가지 소원이 이루워질 꿈으로 보입니다
님이 그 첫사랑과 어떻게 해어졌던 감정이 어쨌든 그 남친이 첫사랑이였다는게 의미가 있고또 빵을 함께나누어
먹었다는게 좋아요 빵은 부풀어 오르는 음식 입니다 그러니 님의 배가 그처럼 부풀어 오를수 있는것을
예고하는 좋은 꿈입니다 한번 조금 기대가 되는꿈입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님의 꿈을 더 살펴보아야 해요
앗 ! 정말요 ... ^^ 전 그냥 모든걸 다 이해하고 용서해 주라는 꿈인 줄 알았어요 ^^
그렇게 마음을 먹고 어렸을 때 한 실수니까 용서해줘야지 하고 마음먹으니까 한결 편하더라구요 ^^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예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