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① 자유게시판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② 분쟁이 일어날 경우 그 분쟁에 직접 참여해 자력구제를 하는 대신 민원실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③ 현 이슈에 대한 대화는 이슈게시판에서, 본격적인 토론은 집토게에서, 여행기나 책 얘기 등 여러 문화적 주제에 대한 대화는 문화게시판에서, 역사에 대한 얘기는 역사게시판에서, 기타 가벼운 이야기들(일상 등)은 자유게시판 또는 유로트위터에서 해 주시면 됩니다.
※자유게시판을 처음 이용하시는 회원께서는 이용하시기 전에 본 이용 안내를 읽어 주세요.
※이용 안내를 읽은 후에는 본 내용을 삭제하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항상 회원을 먼저 생각하는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카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훈련소에서 벗어난 이후 총한번 제대로 쏴본적없는 통역병이었는데 남아있는 통역병들이 전부 죽어버린탓에 순둥순둥한 업햄이 어쩔수 없이 차출되었고 사실상 총알이 빗발치고 시체파편이 날라다니는 전장에서는 일반인이나 다름없었을겁니다. 저는 후반부 업햄의 정신붕괴를 보면서 '그래, 일반인이라면 저게 정상인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스필버그가 캐릭터편성을 미친듯이 잘해놓았구나 느꼈는데 옆에서 같이 보던 친구는 '빨리 올라가서 쳐죽여야지 쓰러져서 뭐하는거냐 X발 존X 고문관이네' 라고 하길래 우리가 너무 살인에 무감각해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답답해보이지만 끝까지 업햄이 포로를 살려두라 했던이유는 참혹한 전쟁에서도 지키고 싶었던 인간의 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선. 착할 선자와 넘지말아야할 선 둘 다요. 선을 넘지 않으려하는것조차 답답한 고문관으로 보이는것은 그만큼 전쟁이 광기에 차있어서가 아닐까요.
일단 저 강아지 같은 눈망울을 보세요. 무서워서 상사한테 매달려있는거 되게 귀여버요.
저장면도 참 많은게 닮겨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업햄 참 귀엽네요.
.
.
.
결론이 이상하게 맺어지는것 같은데(?)
P.S: 라이언일병 구하기도 부녀자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 세상에.
첫댓글 저기 저장면 대사도 영문으로 보면 되게 웃기죠 ㅋㅋㅋ ㅋ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뭔 강아지새끼 팬티에 넣어놓고 댕기겠다 이런거얐던거 같은데 ㅋㅋㅋ
근데 저도 욕하긴 하는데 솔찍히 말하자면 업햄이 내가 된다면
저도 똑같을듯
업햄은 일반인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
저는 이미 저단계를 지나 PTSD를 보이거나 하계에서 심사받겠군요
한국사회라는 환경이 어리숙하고 답답해 보이는 사람을 더 혐오하게 만들기도 하죠.
비정상이 다수면 정상인이 비정상이죠. 하지만, 업햄의 눈망울에서 귀여움을 느끼는 작성자님도 비정상인듯 ^오^
!?!? 아니에요 업햄 귀엽거등요!!
이유
너나우리기 때문에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하느냐의 차이겠죠 뭐. 독일군에게 깔려 있던 병사에게 이입을 한 사람은 업햄에게 쌍욕을 할 것이고 업햄에게 이입을 한 사람은 업햄이 안쓰러울 거고 뭐 그런거죠.
업햄도 영화 후반부에는 PTSD에 시달리는거 아닌가요?
네 솔직히 안시달린 사람이 없겠느냐만 묘사가 확실히 나온건 업햄과 밀러였죠
저게 정상이죠..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아무리 전쟁이라고 해도 극심한 고통이 수반합니다. 엄밀히 다수의 군사들도 저렇게 정신이 없거나 생존본능에 따라서 살자고 할 뿐이죠.. 전쟁통에 제정신 붙잡고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의 경우 전투력에선 강하나.. 인간적으로 따 돌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엄청나 정신적 충격이고.. 죽음도 그냥 죽음이 아니라 총폭탄으로 육편이 이리저리 튀는 상태라면.. 인세지옥이죠
실상 자연스러운 캐릭터지만 시청자는 다르니....3자의 입장이고 전장의 기분을 느낄 수 없고 감정이입이 주변 아군들에게 되다보니 그들을 버리는듯한 행동이 분노를 자아내는거겠죠
사실 저게 정상일지 모르고 보고 고문관 그켬!하는 군대 갔다온 모든 한국 남자들이 ptsd일수도..... 저도 거기 포함된다만
자유게시판에서 문화 게시판으로 이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