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탄생화 마르멜로(유럽모과)(Quince)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유혹
털모과 '마르멜로(marmello.유럽모과나무)'는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재배한 식물이다.
과수로서 수관(樹冠)이 둥글며, 높이 5∼8m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두껍고 짙은 녹색이다.
잎 뒷면에 회백색 솜털이 밀생한다.
꽃은 늦은 봄에 짧은가지에 1개씩 달리는데, 지름은 4∼5cm이고 흰색 또는 연분홍색이 돌며 꽃잎과 암술대는 5개씩이고 수술은 많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겉에 회백색 솜털이 밀생하고 딱딱하지만 향기가 강하며 황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석세포(石細胞)가 많고 날로 먹으며 통조림으로도 이용한다.
이탈리아 ·프랑스 ·에스파냐 ·포르투갈이 주산지이다.
과일은 너무 딱딱하고 시기 때문에 얼어서 물러지게 해서 먹는데, 보통 잼, 젤리, 푸딩 등으로 해 먹거나 껍질을 벗겨 구워서 먹는다.
과실주를 만들기도 한다.
‘마멀레이드’라는 말이 마르멜로에서 왔다.
마르멜로는 사랑의 여신 비너스에게 바쳐진 과일. '황금의 사과'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힙포네스가 아타란테와 싸워 이겼을 때 선물받은 것이 바로 마르멜로라고 한다.
마르멜로로 만든 잼이 마멀레이드인데, 포르투갈어로 'Marmelada'에서 온 것 같다.
가을 과일의 대표. 싱싱하고 맛이 좋다.
<꽃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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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의 전설
고려(高麗) 공민왕 2년(1353년)에 예의판서(禮義判書) 심동로(沈東老)가 지금의 갈천리에 왔을 때의 일이다.
그의 손자 심원복(沈原福)이 이 고을 삼척 현감(縣監)으로 있을 당시 이 모과나무를 심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모과나무를 심은 이후부터 심씨 가문은 번창하였다고 한다.
심동로의 본관은 삼척이다. 처음 이름은 한(漢), 호는 신재(信齋)라 했다.
문림랑군기주부(文林郞軍器主符) 심적충(沈迪沖)의 현손이며 검교(檢校)심수문(沈秀文)의 아들이다.
일찍 등과 하여 한림으로 있었다.
부모를 모시기 위해 지방 수령으로 나가기를 자원했다.
공민왕 1년(1352년) 통천군수에 임명되었다.
그는 내서사인지제교(內書舍人知製敎)에 올랐다.
그러나 벼슬에 뜻이 더 없었으므로 고향 삼척으로 돌아갈 생각만 간절했다.
드디어 벼슬을 버리고 왕에게 고향 삼척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했다.
왕은 그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높이 사서 {노인이 동쪽으로 간다}고 하여 [동로](東老)라는 이름을 내렸다.
이로부터 그의 이름은 심동로라 부르게 되었다.
그 후 22대 손인 심흥묵(沈興默)이 모과나무 옆에 변소를 짓게 되었다.
변소를 지은 후 어느 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모과나무 옆 변소에서 백발이 성성한 도인이 나오면서,
"왜, 모과나무 옆에 변소를 지었느냐 !"고 심한 꾸중을 하였다.
그 후 며칠 뒤 심흥묵은 원인 모를 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심흥묵이 사망한 후 한달 뒤에 두 아들이 사망을 하게 되고 이어서 또다시 보름 후에 어머니 마저 돌아가셨다.
이렇게 심씨 가문은 계속 초상을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심씨 가문이 기울기 시작하여 집안이 어렵게 되자 심재민은 모과나무 밑의 변소를 철거하였다.
철거 후 모과나무 옆에는 그 누구도 변소를 지을 수 없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모과가 못생긴 탓에 빛을 낸 이야기.
모과가 환공(桓公)을 훌륭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옛적에 위(偉)나라가 적군에 져서 쫓길 때 환공이 위나라를 돕고, 구호물자로 수레와 말과 그릇과 옷가지를 보냈다,
이로써 위나라는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이때 위나라는 환공에게 그 은혜를 크게 감사하고 후하게 이를 보답하고자 했다.
이때 환공은 말하기를 "내가 당신에게 모과를 던져 준 것뿐인데 당신이 나에게 구슬과 보물을 보답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오, 그보다는 서로 내내 좋은 정분으로 지내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소." 라고 했다,
환공이 던진 모과란 물론 수레. 밀. 의복 등등이지만 이것을 모과라는 말로 대신하여 모과가
환공을 훌륭하게 하였다고(木瓜美桓公也)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