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LPG 차량 일반인 판매 허용 법안 효과 클 것 [유진투자증권-한병화]
▪ LPG 택시, 렌터카 차량 일반인에게 판매 허용 국회 산자위 통과
전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등록 후 5년이 지난 LPG 택시와 렌터카를 일
반인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까지는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제외
하고는 LPG 차량을 매입할 수 없다. 이 법안은 여야 의원 모두가 찬성하고 있어 본회의 통
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본 회의 통과 시 1년의 유예를 거쳐 2017년부터 효력이 시작된다.
▪ AJ렌터카 전체 차량의 40%의 새로운 판로가 생기게 되는 것
AJ렌터카를 비롯한 국내의 상위 렌터카업체들은 전체 보유 차량의 약 40%를 LPG 차량으
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동안은 약 3~4년의 렌탈 기간이 종료되면 대당 약
150만원의 비용을 들여 가솔린 차량으로 개조해 판매하거나, 해외의 중개인에게 대량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일반인에게 직접 판매가 가능하게 되어 렌터카업체들의
보유 차량에 대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의 증가에 따른 중고 LPG 차량의 가
격 상승과 매각기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 등으로 렌터카업체들은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
로 판단된다. 특히 택시의 경우 등록 5년 후 운행거리가 약 30만km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
아 평균 약 13만km 수준인 렌터카 LPG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AJ렌터
카는 연간 약 500~550억원의 LPG 차량을 매각하고 있다.
▪ 정책 이슈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전환, 목표주가 25,000원 유지
AJ렌터카에 대해 투자의견 Strong Buy, 목표주가 25,000원을 유지한다. 동사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고가 차량에 대한 손비 인정 제한 정책의 법제화 가능성이었다. AJ렌터카는
3천만원 이상의 고가 차량 비중이 6%에 불과해 실제 정책이 시행되어도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정책 규제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손비 인정 제한 정책도 FTA위반 이슈로 실무 정책부서의 반대가 커서 법으로 제정될지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이번
LPG 차량 일반인 구매 가능 법안이 현실화되면 동사를 둘러싼 정책 센티먼트가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 25,000원은 동사 2016년 실적
기준 EV/EBITDA 4.3배 수준이다. 해외의 렌터카업체들의 EV/EBITDA가 5.7~18.9배에
형성되고 있어 동사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렌터카업체들의 가치평가는 자동차 구입
에 따른 대규모 부채와 감가상각비를 고려해 EV/EBITDA를 사용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
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