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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3번 출구에서 서울 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 손경환 씨(33)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1000원을 내고 한 시간 대여권을 샀는데 주변 자전거 여덟 대가 모두 고장이었다. 그는 “자전거를 다시 찾아보느니 걸어가는 게 빠를 것 같아 대여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따릉이 이용 인구가 크게 늘면서 잦은 고장과 관리 부실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2015년 도입한 따릉이는 8년 만에 운행 대수 4만3500대로 약 여덟 배 늘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관리인력이 늘어난 운행 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관리 소홀로 따릉이 관련 안전사고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2016년 5월 71명이던 서울시 자전거 관리 인력은 지난 4월 말 238명으로 3.3배 늘었다. 같은 기간 따릉이 운행 대수는 5698대에서 4만3500대로 7.6배 증가했다. 직원 한 명이 관리해야 하는 자전거가 80대 수준에서 182대로 늘어난 것이다. 현재 관리 인력은 △배송 136명 △정비 60명 △안내 42명 등이다.
배송 기사는 한 명당 약 320대의 따릉이를 배송·배치해야 한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예산 문제로 관련 직원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60명의 정비 기사가 자전거 4만3500대를 고치다 보니 사고도 잦아졌다. 2016년 대여 10만 건당 1.19건 수준이던 사고 건수는 지난해 10만 건에 2.16건으로 8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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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도 강남공공자전거관리소 이수센터 반장은 “기존 업무에 더해 추가로 하루 70대 정도의 따릉이를 옮기고 있다”며 “2~3년 전보다 업무가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업무량 증가로 매년 자전거 관리 인력 중 10여 명이 회사를 그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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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관리 빡셀거같긴해..자기물건 아니라고 막쓰는 사람도 솔직히 엄청 많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