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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 0=.... 음냐..."
......아 따사로운 햇빛,
죽여주는구나,
이 포근한 엠보싱.
끝내주는 침대...에이스..?
..... 에이스..?
우리집은.. 꾸져서..이런침대가..없는데..
"...으악!!!!!=0=!!!!"
"......-...-_-..."
서서히 눈을 뜨는 녀석,
햇빛이 조금은,
조금은 눈부셨나보다.
눈을 비비는 녀석이 어찌나, 귀여운지..-0-
.....
난 뭘까.
도대체.. 내가 이녀석과 왜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잤는지..
술먹고.. 술..
그.. 몇잔 먹은.. 술..-0-..
아니 나는.. 술.. 안먹고.. 닭발만 드셔줬는데..
어제.. 술도 입에 못대보고..닭발만.. 뜯었는데..
..왜 ..술도 취하지 않은 내가...
...... 그 녀석의 애절한 그 러브스토리에
취했던걸까..
눈물을 흘린터인가..
눈에 눈꼽이랑 볼따구에 눈물이 굳은것같다..-0-
".... 아 , 씨발... 머리 아파.."
"...."
갑자기 일어나서 바지를 입는녀석,
... 저건 내가 벗긴게 아니라우,
지가벗은거라구요. ㅠㅠ...
남자들은.. 꼭 팬티만 입고 잔다고요.
..내가 많이 자본 여자가 아니고,
... 내 동생을 예로 들자면..-0-
"...야 , 너 얼마 받았냐?"
"네??"
"후. 얼마면 되는데?"
"뭐가요?"
"5만원이면 되냐?
너무 적냐?
근데 니 얼굴 보니까.
내가 단단히 술 먹었다보네.
..... 5만원이면 되지?"
뭐래...
미친거아니야,
지가 원빈이야?
얼마면 되긴 뭐가 되,
니가 원빈보단 아니거든?
"......-0- 뭐라시는거에요. 지금?"
" 옷 멀쩡하게 입은거보니까.
나혼자 깽판 친거네,
5만원 자."
돈을 내미는 녀석,
왠...지.. 이거...
이거.. 내가 술집년 된 기분이잖아..?
"뭐하냐 지금 ?"
".... 멀"
"자꾸 반말까시는데요. 저도 반말 까드릴께요. 근데요. 이거뭐하시는건데. 뭐하자는 건데.
이돈 뭔하자는건데"
"몸 파는 년이 돈받는거 당연한거잖아?"
어우..
씨발. 티가리 만빵 .
2t 트럭 뒷골.....박아주시네.
".... 머?
아그래.. 너 같은 새끼한텐 그렇게 보이겠지.
이 돈 받고싶네. 존나게 받고싶네.
내가 너 여기까지 데려다 준 막노동 값으로 떼우고싶은데.
이건 니가 너무 더럽게 주는 돈이라서 못박겠거든?
근데 이 ... 미친.. 아휴 - 거지.. 아니..
욕은 왠만하면 삼가할려고 했는데!!!!
너 같은 쓰레기 같은 놈!!! 그리고
니 옛 애인 그리워 하는 러브스토리 받아주는 년 아니거든?!!!
이런 삽질 할새끼.. 어우!!!"
....... 너무 어색해진 침묵,
멍하니 있다가,
너무 뻘쭘한 나머지 내 빈 가방을
털래털래 가지고 나오려는 데...
"야.. "
"뭐..-0-!!!"
"..러브스토리..?.."
"..윤서형인가 뭔가 걔!!! -0- 아주 지랄할만큼 좋아하면!!
앞에서가서!! 잡아 이.. 미친놈아!!!-0-"
엿을.. 엿을 날려주고 싶었지만,
..... 저 위... 상체를 보라..-0-
... 왠만한 여자들은 저거보고 가만히 않있지.
니가 내 남자친구였으면 내가 덥치고도 남았다.
".....하.."
비웃는다..
개새끼..
그래!! 비웃어라!! -0-
아줌마에게 화풀이를 하게 만들어주네!!
아주!!!-0- 지 잘 바래다 준거 고마워해야지!!!
"아......"
갑자기 다리를 부여잡는녀석,
.. 강은준... 좀 찔린다.. 그지..-0-??
".. 멍.. 야 니가 이랬냐?-_-"
"... 그랬든 말든, !!! "
냅다 나와버렸다.
아 거지거지거지거지,
아아아 ㅜ0ㅜ...
만약에.. 내가 팻다고 고소하는거 아니지?
저건 내가 팼는게 아니고!...-0-
지가 ... 지가 넘어진거잖아..
내가 고의로 넘어트린것도.. 때린건가?..
아니야!! 내 잘못이아니지!!!
그렇게 호성오피스텔을 나오고.
길을 걷는 순간,
문득 떠오른..........
학교.
"엄마!!!!!!!!!!!!!!!!!!!!!!-0-!!!!!!"
일요일이 맞죠.
맞을테죠.
그렇죠?
그래야만 해요.
...ㅜ0ㅜ0ㅜ0ㅜ
내 꼬물 폰을 여는 순간,
액정 화면에 뜨는 Friday........
거지거지거지거지!!!!!!!!!
... 열심히 담을 넘어 학교에 들어가주었다.
..... 출석부로 머리를 열대 정도 맞고,
이것도 폭행이라고 생각했지만.
.. 저건 때린것도 아니니까.
여자선생이라 다행이지.
연약한척 잘해주시네요. 담임선생님?
쉬는시간에 맞춰 들어가준 교실.
.....
"..... 강은준 !!! 너 왜이렇게 늦게왔어?!!!"
"...다행이야, 어제 극단갈때 교복입고 간게 다행이지.
휴.. 그것까지 않입었다면 , 나 집에 ..."
"집?... 어제 안들어갔어? 집에..??"
".....아.. 그게..."
"...뭐야 이건 또..."
저기집애 저 이상한 눈썹 올리기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표정이다.-0-
저딴 표정은 , 날 쓰레기로 본다는 표정으로 느껴져...
"아니.. 아빠 가게에!! 좀 들렸지..."
"엄마 아시면 너 죽잖아?"
"..친구집에서!! 잔다고.. 하고..하하하..."
"....그랬구나..-0- 너 왜이렇게 늦게온건데??"
"... 어...? 그니까.. 아빠가!! 나 학교가는 줄 몰랐데..헤헤헤.."
"아빠가 가게 하신다고 좀 바뿌신가봐?"
"응 그러치뭐...
우리 양육비 대는건 아빠 몫으로 판결 났으니까.."
"휴.. "
가까스로 띵가띵가 넘긴 위기,
..... 저기집애한테 말했다간,
난... 지금 학교에서 창년취급을 받겠지.
저게 친군지 잘 해깔려.
".....야야야"
"응?"
"김노팔이 오늘 소개팅 시켜준데!!!"
"아.. 좋겟네.. 너만? 나느은?"
"그래서 내가 너는 물어보니까..
너는.. 안됀데..-0-..
지꺼라고.."
지꺼...-0-
내가 무슨 동물인가, 사물인가,
니꺼내꺼 따지게.
그렇게 아쉬움을 남긴채 수업에 들어갔다.
.
.
.
점심시간에 밥 대신 잠을 잤고,
수업시간엔 책의 도움을 받아,
잠을 잤고,
다행히도 학교가 실업계라....
야자는 안해주셨네.
..... 집에가서.. 인제 또 변명할꺼 밖에 없네.
변명이아니고... 거짓말인가..?
"바로가냐?"
"응!! 로스.. 로스..카페~~"
"야 근데 지금이 무슨 시대인데..소개팅이냐..-0-"
"시대는 무슨!!!-0- 시대타령이야 기집애가..-0-
... 1:1이야.
후후.
넘후좋아...... 잘생긴거아니야? 막막...
스코필드..나... 막막.. 막막.. 조인성이나...
나 막 그런사람 좋드라?"
"...... 니가 좋아하는사람 나오길 빌어라. 빌어."
".....그래야지!!!+_+"
"행여나 그런사람 나올까봐..-0-..."
"야!!! 너.. 질투나면 말로해!! 짜증나게...-0-"
...미안그래..
좀.. 나도 남자가 그립긴 하다만.
장난이다..
장난,
인제 남자따위는 만나지 않겠다고.
엄마와 약속했다.
그리고 나 혼자의 약속.
아빠와만 만나겠다고.
엄마가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냥....
엄마는 아빠가 무척이나 원망스럽댄다.
...남자는 딱 강수호밖에 취급을 안해준다고.
........ 강수호가. 대단한 강수호지...
"....저기요!!! 저기요!!!"
"....."
저게 날 부르는 소리 였으면 했는데.
.... 그게 맞아떨어졌구나,
엄청나게 해댄 화장.
떡칠.. 반.. 생얼 반..?
"......저.. 강수호오빠.. 누나죠오?!!"
죠오래..
죠오..-0-
지가 귀여운 줄 아나봐...
강수호가.. 날 닮았기나 할까..
닮았다면.. 좋겠지..
... 엄마를 닮았으면...
난 엄청난 퀸카였겠지...
....
".....수호오빠 집.. 가시는 길이죠오- ?!!"
"... ..-0-... 우리집... 가는데?"
"그러니까!! 수호오빠..집이요..!!?
수호오빠사는..!!"
"강수호는 살긴 사는데...
우리집 간다고,
우리집 그새끼 명의로 안되있거든?-0-
왜 자꾸 강수호 집이래.."
"....-0-.....하하..네..언니..!! 저 같이가요!!!"
같이갔다간,
내가 맞아죽는단다.
"미안한데. 수호알면 난 죽어.
잘가라!!"
냅다뛰었다.
.....진짜 열심히,
최근 들어서 좀 달리기가 늘었다고 해야하나?
살도 좀 빠졌고,
연극때문에 너무 힘들었어.
너무.. 많이..-0-
그 망할놈의 일자눈썹 선생.
"....다녀왔습니다."
"하암 - .... 누나 ..미쳤어?"
방금 자고 깼는 모양인데,
학교를 ... 지집 드나들려는 녀석,
넌 참 .. 아빠 밑에서 크다 말았는지.
버릇이 .. 하느를 찌르구나..
"...미친게아니고, 돌았지."
"누나 어쩔려고 그래. 엄마알면 뒤질텐데?"
"뒤지는게 아니고 죽을테지"
"잘아네.. -0-.. 나 라면 좀.."
"니가 알아서. 먹길 바래.. 난 지금 너무 지쳤단다."
.... 그렇게 힘 빠진 고양이 처럼 방으로 향했다.
...... 근데......
근데...... 내 .. 내.. 내... 방에서.. 지 집 같이 자고 있는..
얜 누구야..-0-?
"야..!!!! 강수호 너 뒤질래?!!!!?"
니가 아니면 또 .. 누구...겠니..
.... 여자가 많으면 많지...
... 집까지 들이는건 너무 했잖니.-0-
니 원하는 여자만 집에 들여요,,-0-...
"아.. ..맞다..-0-
누나 미안..
걔가 누나 옷 좀 입었어.."
"..-0-..아..휴...
됬다 됬어..
옷 됬다.
아 진짜.. 불우이웃돕기 했다 칠테니까.
얘 빨리 내방에서 내보내."
"야.. 야.. 일어나. 야 윤서형!!!!"
..갑자기 머리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녀석의 얼굴,
왜일까...
그자식이 말했던 여자 이름이.
윤서형인데.
윤서형..인데..
..설마.. 이 윤서형 아니겠지..
아니겟지..
"일어나라고.. 아 존나게 개 처럼 자네.
야!!! 니 집가서 쳐. 자!!!!!!"
"..음...야..음야..=0=.."
"음야 좋아하네. 일어나서 집에가서 자라."
싸가지 없는 새끼.
내가 저 여자였으면.
니 싸다구를 아주 갈겼을테다.
어젯밤에는 야금야금 단물 다 먹었던 새끼가.
단물 다빠졌다고 버리냐.-0-
동생이라지만 너무 ....
....-0- 그렇네 좀...
".....아.. 잘잤다.. 헤헤..=0=!"
"..... 야.. 너내 집에가서 좀 잘래?"
"아.. 수호 누나 에요?! 언니네! 언니!!"
"...-0- 어.. 어어.. 그래.. "
"잘지내봐요!!! 히히!!!"
뭔 히히래..-0-
얘 왜이래,
돌았는가???
정신병원 좀 예약해주리??
난 정말 어이없는 ...
것을 보고 말앗다...
그녀의.. 속옷...-0-
내 .. 몸 전체가 쑤시는 구나..
니가 지금 입고 있는 .. 내 옷 안에는..
그냥 .. 맨 몸..-_-..
아.. 강수호.. 죽여버리고 싶구나..
"이거 좀.. 가져가줄래?"
"네!! 언니.. 저기.. 언니 어느학교에요?
전성상고? ..
음.. 임혁상고..?
그럼..예성여상고?
어디에요 어디!?!"
"너내학교, .... 옆.. "
"아!! 전성상고!!!"
".... 그래 그래.. 좀 나가줄래.. 니 꺼..가지고.."
"네네!! 다음에 또 놀러올께요!!!"
... 씩씩 한건 좋은데.
너무.. 오바 떠네...
쩐다 쩔어..-0-..
하하...
갑자기 밖에서 띠리리 소리가 울려오고...
.....전화벨 소리인가..?
그녀의 것..인가...
강수호 .. 전화 벨은 당연 아닌듯했다..
무음처리를 해주는 녀석이기에.
"여보세요?"
"오빠..."
"....응...어제 술먹었어..?
.. 오빠... 알겠어.. 미안해.. 응..
나 안가 안가.. 히히.."
뭐지..-0-...
뭐야...
가면서 얘기하는거야?
나가면서..?
죽을라고 저게...
남에 집에서 지집 처럼 구네...
뭔가.. 저 통화를 듣고싶다..
내 발길이.. 쪼르르 그쪽으로 따르럿을땐..
집밖을 넘어섰다..
"...어제 술 얼마나 먹은거야..?
여자랑 잔건아니지??"
"..응.. 히히.. 나..? 지금 집이지.."
집 좋아하네 -0-
....... 쥐방울 만한게.
"우리집 앞이야?! ... 어..!!! 알겟어!!! 금방 나갈께!!!"
따라가.. 봅시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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