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주류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최근 많은건은 아니지만 위스키 관련 글이 가끔 보이는듯 하여
그냥 알고 있는선에서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ㅁ 위스키?
- 보통 위스키는 많이들 접하는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를 중심으로
아일랜드의 아이리쉬, 아메리칸, 캐다디언, 재패니즈 이렇게 구분 됩니다.
블랜디드 및 싱글 몰트라고 하는것들이 보통 스카치 위스키안에 들어가 있지만 아이리쉬에도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ㅁ 몰트? 싱글 몰트?
- 몰트라고 하는건 보리 맥아로 100% 사용했을때 몰트 위스키라하고
단일 증류소에서 만들어졌을때 싱글 몰트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싱글 몰트 말고 블랜디드 몰트라고 하여 100%몰트이지만 여러 증류소의 원액을 혼합한 위스키도 나옵니다.
ㅁ 블랜디드?
- 흔히 아시는 발렌타인, 조니워커, 로얄살루트 등 블랜디드 위스키가 있는데
이는 맥아 100%가 아닌 다른 원료의 위스키가 혼합된걸 말합니다.
그렇다보니 보통은 단일 증류소가 아닌 여러 증류소의 원액과 혼합되며
이때 블랜디드 위스키의 중요한 베이스가 되는 몰트 위스키를 키몰트라고 말합니다.
ㅁ 그레인 위스키?
- 밀, 옥수수같은 맥아외의 재료로 만들어지는 위스키입니다.
여기까지는 사전적인거라 지루한 부분일것입니다.
ㅁ 일본 위스키?
- 대표적인게 산토리 위스키인데
흔히 들어보신 가쿠빈, 히비키, 야마자키, 치타, 하쿠슈 같은 위스키도 있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위스키인 짐빔, 메이커스 마크 같은 위스키도 소유 하고 있습니다.
일본 위스키가 미국의 몇몇 증류소를 가지고 있는 케이스 입니다.
그래서 국내에 산토리 제품을 유통하는 수입사 이름이 "빔산토리"입니다.
ㅁ 위스키의 개성?
- 보통 블랜디드 위스키의 장점을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싱글 몰트 위스키의 장점은 각 증류소가 가진 개성
미국의 버번 위스키의 장점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감미로운 단향과 단맛아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냥 개취이니 참고만 바랍니다.
ㅁ 싱글 캐스크? 싱글 배럴?
- 증류소의 오크통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여러 오크통의 원액을 혼합 했을 경우 더블 캐스크 등 멀티 캐스크가 됩니다.
ㅁ 캐스트 스트랭스? CS?
- 위스키의 알콜은 40도로 맞춰집니다.
이보다 낮아지면 위스키라 부를수가 없습니다. (일부 나라 제외)
알콜을 맞추기 위해 희석을 하는데 일명 CS는 물을 희석하지 않은 원액을 말합니다.
보통 50도가 넘으며 대만 위스키인 카발란의 솔리스트나 글랜파클라스의 105같은 제품은 60도까지 됩니다.
타격감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시기도 합니다.
ㅁ 셰리? 쉐리?
- 스페인에서 만들어지는 주정강화와인을 셰리 혹은 쉐리 와인이라고 합니다.
이때 사용된 오크통을 가지고 위스키를 숙성한것을 셰리 케스크라고 합니다.
위스키에는 셰리 케스크와 버번 케스크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셰리는 말린 과일, 향신료 등을 버번은 바닐라, 카라멜 등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흔히 셰리 3대장이라고 맥캘란, 글랜드로낙, 글랜파클라스 이렇게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구하기 힘든 맥캘란, 클랜드로낙을 뺴고
글랜파클라스와 글랜로티스라는 증류소를 추천 드립니다.
맥캘란 18년 셰리 캐스크는 60만원을 거튼히 넘지만 글랜로티스 18년은 20만원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ㅁ 한국은 위스키가 바싸다?
- 세금 계산법이 다르니 상대적으로 비싼것이 사실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실제 일본, 대만 같은 위스키 천국에 가면 한국보다 저렴한게 사실이지만 2배이상 차이나는 제품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산토리, 맥캘란, 스프링뱅크스 같은 위스키는
일본, 대만에서도 매우 비싸며 케바케이지만 한국이 더 저렴할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오픈런이라는거겠죠.
일본은 이제는 위스키 강국중 하나이며 대만은 위스키 수입이 한국의 2배입니다.
이 두나라에 비하면 아직 한국은 시장 자체가 매우 작죠.
ㅁ 해외에서 위스키 구입?
- 위에 말한대로 일본에 가도 산토리 제품들은 가격이 생각만큼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가쿠빈, 도리스 등 제외)
대만에가도 마찬가지구요.
그나마 추천 드린다면 요즘 시국에 일본 여행을 추천하기는 부담스럽고
대만에 가시면 한국에서 10만원 초중반 하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이 6만원 정도입니다.
즉, 전세계적으로 발베니는 그렇게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증류소가 아닌거죠.
한국에서만 인기 폭발인 증류소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제품을 구입해서 귀국하면 금전적으로 이득일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베니, 글랜드로낙
그리고 대만의 경우 대만에만 수입되는 타이와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추천 합니다.
(예. 글랜리벳 15년 CS 등)
그외 또 생각나는게 있다면 또 적어보겠습니다.
혹시나 잘못된 상식이 있었다면 친절히 알려주십시오.
아! 저의 개인적인 원픽은
글랜리벳 나두라 16년 CS (이제는 구할수 없는...)
옥토모어 시리즈 (국내에서는 50만원 이상 대만에서는 20만원 정도...)
첫댓글 와 발베니 다낭에서 10만원대 주고 샀는데 대만가서 사와야겠네요. ㅋㅋㅋㅋㅋ
정성이 담긴 좋은 글 감사합니다.
@ToXiC_KR 위스키는 아시아에서는 무조건 대만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요즘 제임슨같은 저가위스키로 하이볼을 많이 타먹지만 괜찮은 위스키 한병사서 즐겨보고 싶긴 하네요.
아무리 지갑여유가 되셔도 저는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글렌알라키 좋아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알라키 10년 CS가 참 열광적인때가 있기는 했었죠. 빌리워커에 대한 말들도 참 다양하게 많기도 했구요.
@레이 ALLEN 네 호불호를 떠나 최근 몇년간 가장 라이징하긴 했었죠ㅎㅎ
제 입맛에는 이정도로도 만족스럽습니다 ㅎ
자기 취향, 만족이 최고죠!!!
저의 2픽과 동일합니다. ㅎㅎ
9월초 일본에 가족여행 갔다 왔습니다. 밤에 잠깐 시간내어, 돈키호테만 몇 군데 둘러봤는데도 가격이 좋더군요. 특히나 조니워커, 글랜리벳 중저가 라인.. 근데 산 거는 맥쉐리 12라니.. ㅜㅜ
돈키호테에서 히비키, 야마자키 가격보다는 맥캘란이 더 가격이 좋기는하죠. 일본 프리미엄 위스키가 일본과 별차이 없는 슬픈 현실..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주위에 휩쓸려서 마구마구 드시기보다는 직접 취향을 찾아 즐겁게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최근 제임슨, 산토리, 메이커스마크 마셔보니 굳이 더 비싼 급으로 갈 필요 있나 싶습니다. 풍미와 향이라는게 주관적인 거라 이정도면 충분하다 싶어요.
특히나 하이볼처럼 믹싱해서 드신다면 굳히 비싼 위스키를 선택할 이유누 없기는 합니다.
입문자로서 설명이 쏙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즐거운 위스키 생활이 되시길...
대중적인 제품으로는 머가 잇을까요?
가격이 좀 올랐지만
블랜디드는 발렌타인, 조니워커가 있고 좀더 저렴한걸로 본다면 존바, 라벨5 같은게 있고
아메리칸(버번)이면 에반 윌리암스가 가성비 괜찮습니다.
싱글몰트는 글랜그란트, 글랜모렌지, 탐나불린, 스페이번 정도 추천드립니다.
조니워커 블랙과 스모키 스캇으로 입문해 저렴하게 즐기는 위린이입니다 다음으로 즐기기 좋은 위스키와 안주조합 있을까요 ㅎㅎ 하이볼보다는 온더락으로 많이 먹습니다
조니워커에 스모키 스캇이면 조금 피트의 매력이 느껴지는 조니워커 그린이나 탈리스커 추천드립니다. 위스키의 안주로는 초콜릿, 견과류, 세키테리(하몽, 살라미), 참치회 추천드립니다.
@레이 ALLEN 감사합니다 한번 즐겨보겠습니다
크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뭘 마실지 고민되네요 ㅎㅎ
카발란 솔리스트를 제일 마지막에 마셔야겠네요.
글렌로티스 달달해서 완전 좋더라구요 :)
가성비 참 좋은데 병모양이 뚱뚱이라 인기가 없는편이죠..,ㅜㅜ
@레이 ALLEN 저는
병 모양이 좋도라구요 ㅋㅋㅋ 조만간 한병 더 사야겠어요! 개인적으로 12년도 가성비
좋은거 같습니다
@가을전어 12년이 가성비 좋고 18년도 다른 쉐리케스크들에 비하면 가격이 좋은편이죠. 그리고 WMC(위스키메이커스컷)도 퍼스트필이라 좋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