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별로 살펴보는 우리 집 욕조의 종류와 특징 7

[마이홈이야기]

현대인의 일상에서 위생 공간은 빼놓을 수 없다. 오늘날 욕실과 화장실은 몸을 단정히 하는 곳이자, 일상의 활력을 회복하고 치유의 시간을 즐기는 공간이다. 물론 최근 인테리어에서는 욕조 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집이 많다. 하지만 물속에 몸을 담그고 조용히 여유를 만끽하는 기분을 맛보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소재별로 우리 집 욕조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본다. 실제 국내 사례와 더불어 다양한 재료와 형태가 연출하는 풍부한 공간감을 확인해보자.

1. 우리 집 욕실에 어울리는 욕조를 찾는 방법

우리 집 욕실에 잘 맞는 욕조는 어떤 모습일까? 욕실 디자인을 고민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다양한 재료의 욕조를 찾아보기 마련이다. 먼저 욕실의 규모와 공간구성에 따라 욕조의 크기를 결정하자. 독립된 형태로 욕조를 설치하거나 건물과 하나가 되는 일체형 욕조를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집에 욕조가 필요 없다면, 과감하게 샤워부스를 시공하는 방법도 좋다. 욕조 배치와 규모를 고려했다면 이제 재료를 알아볼 차례다.

2. 나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욕조, 목제 욕조

온천욕을 좋아한다면 '히노끼'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편백의 일본어인 히노끼는 나무의 질감과 더불어 독특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게다가 편백은 습기에도 강하고 항균작용이 뛰어나다. 별다른 표면 처리 없이도 그 자체만으로 나뭇결을 드러내고 우아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편백은 욕조뿐만 아니라 벽, 바닥, 천장 등 다양한 욕실 공간을 꾸미는 데도 유용한 재료가 된다.

3. 친숙한 재료로 연출하는 산뜻한 욕조, 타일 욕조

타일은 건물의 구조와 표면에 물기가 닿지 않도록 막는 마감재다. 그래서 물을 자주 사용하는 욕실과 주방에서 타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친숙한 재료인 타일을 활용해 욕조를 완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처음 욕실 계획 단계에서 물을 받아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표면을 꼼꼼하게 방수 처리한 뒤 타일을 붙여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신이 원하는 타일 색과 형태를 찾아보자.

4.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되는 욕조, 도기질 욕조

욕조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이들이 새하얀 도기질 욕조를 떠올린다. 대개 운반과 설치가 간단한 도기질 욕조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어 좋다. 게다가 이렇게 마련한 욕조는 욕실 안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된다. 그만큼 형태와 크기를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 물론 분리형 욕조와 함께 매입형 욕조도 생각할 수 있다. 매끄러운 질감과 더불어 선명한 색채 감각을 가미한 도기질 욕조를 찾아보자.

5. 우아한 공간감을 연출하는 대리석 패널과 욕조

대리석은 오랜 시간 건축 분야에서 애용한 재료다. 대리석으로 욕조를 만들 수도 있지만, 실용성과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보자. 대리석 패널로 욕실 내부를 디자인하고, 새하얀 욕조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은 어떨까? 수도꼭지와 수납장도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해 선택한다면 더욱더 훌륭하다. 우아한 공간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리석 패널로 욕실 벽과 바닥을 꾸며보자.

6. 색다른 질감과 현대적인 분위기의 콘크리트 욕조

종종 생각지 못한 재료로 욕조를 만들 수도 있다. 예컨대 콘크리트를 가공해 만든 욕조는 색다른 질감과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콘크리트는 특유의 표면 질감을 살리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 쉽다. 넉넉한 크기로 콘크리트 욕조를 디자인하고,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보자. 이를 통해 자칫 차갑게 다가올 수 있는 콘크리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따뜻한 온기와 세련미를 함께 지닌 욕조다.

7.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하는 두 욕조 디자인

목욕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를테면 몸을 절반만 담그는 반신욕이나,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즐기는 이들이 있다. 그럼 작은 욕조를 두 개 배치하는 건 어떨까?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하는 두 욕조다. 물론 서로 다른 재료로 욕조를 만든다면 더욱 기분 좋은 목욕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