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금리인하하는 이유 - 미 경제의 많은 부분이 이미 리세션 상태 / 9/18(목) / Bloomberg
(블룸버그) : 미국이 이미 리세션(경기후퇴)에 빠져 있다고 단언하는 것은 도발적인 주장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제 전체에 해당되지는 않더라도, 미국의 넓은 지역이나 층에서는 이미 후퇴 국면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어느 정도 금리 인하를 실시할지가 초점이 되고 있지만, 원래 왜 금리 인하가 급선무로 여겨지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취업시간을 늘리고 싶다, 또 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취업자의 비율(불완전 취업률) 상승, 젊은 층이나 흑인의 실업률 상승이라고 하는 지표는, 많은 세대가 이미 심각한 경제적 곤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전형적으로 경기후퇴의 선행지표로 꼽힌다. 게다가 소비자 조사등의 소프트 데이터도,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후퇴가 도래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미국 경제 전체는 버티고 있는가. 소득 상위 10%의 부유층이 현재 미국 전체 개인소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유층의 상황은 양호하다.
최종적으로 거액의 재정적자와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미국 경제 전체를 경기침체로부터 보호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계속되는 한 주식 강세장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국지적으로는 심각한 경제적 곤경이 계속 남아 있다.
◇ 경기 선행 지표
전년 대비 코어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3% 안팎에 머무르는 반면 나스닥1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AI 업계 리더들이 버블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왜 FRB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느냐는 의문은 당연하다.
아래 차트가 보여주는 불완전 취업률 상승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 공표된 고용통계 하향 조정은 역대 최다 일자리를 소실시켰다. 2024년 노동시장 확대는 연초에 가정했던 것보다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23년 금리인상이 뒤늦게 경제에 도움이 되기 시작한 셈이다. 이는 2023년 이후 계속되는 불완전 취업률 상승과도 일치한다. FRB가 지금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으면, 정책 효과가 발현할 때까지의 시차에 의해서 미 경제는 경기후퇴에 빠질 우려가 있다.
◇ K자형 경기후퇴인가
금리 인상 후의 경제를 생각하는 하나의 시점은, 부유층과 비부유층의 양극화다. 불완전 취업률 상승, 점착성 강한 인플레이션, 고금리의 영향은 저소득 가구에 더 강하게 미치고 있다. 중소기업도 고금리와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반면 고소득 가구는 집값 고공행진, AI 붐, 안정적인 이자수입, 주가 상승의 혜택을 받아 사실상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의 실업률에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흑인 실업률의 상승에 주목하면, 미 경제의 넓은 부분이 이미 경기후퇴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 견해도 성립된다.
2025년 들어 흑인 실업률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지금 막 진행 중인 점이 걱정거리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마크·잔디씨는, 미 경제가 상위 10%의 가구의 소비에 점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현재 12개월 이내의 경기후퇴 확률을 50%로 보고 있으며, 그 한 요인으로 저소득 가구에 대한 부담을 들고 있다.
이런 시각은 소비자의 실감과도 겹친다. 컨퍼런스 보드의 조사에 의하면, 향후 12개월에 경기후퇴의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소비자는 70%이상에 이르러, 23년에 경기후퇴 염려가 가장 높아진 시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 되었다.
그래도 주가 상승 여지는 남는다
그럼 투자자는 이 정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공동창업자 하워드 마크스 씨는 주식시장의 잠재적 거품에 대해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높은 수준의 투자가 이런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흑인 실업률과 불완전 취업률 상승에 더해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다른 선행지표들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청년층의 실업률, 특히 청년 남성의 실업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미 노동 시장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어 FRB는 이것에 대응하는 형태로 금리 인하에 움직이고 있다.
나로서는, 경기 후퇴라기보다 성장 감속을 상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AI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붐과 신규 주식공개(IPO) 증가 등 주식시세에 아직 상승 여지가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22~23년의 금리 인상으로 순환적인 약세장이 찾아왔지만, S&P500의 20년의 저가로부터의 트렌드 라인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더 확산되면 주식시장을 지탱해온 요인이 무너질 수 있다. 이 점에서 시세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
신규 실업 보험 신청 건수는 경계 재료다. 9월 첫째 주 증가의 대부분은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지만 전체적인 수준과 트렌드는 무시할 수 없다. 강세인 투자자들에게 신규 실업보험 신청 데이터는 시세 반전의 초기 경고 신호로 주시할 만하다.
原題:Many Parts of the US Are Already in Recession: Everything Risk(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