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지금 호주에 잠깐 여행왔습니다. 호주 이민도 생각할만큼 호주에 대한 환상도 컸었고..여러나라를 여행다녔지만 인종차별 그다지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관광으로 온거니까 아마 그랬을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멜번에서는 아니더라구요
특히 멜번 마지막 날에 백패커 숙소인 디스커버리 호텔에서 묶었는데요. 전체적으로 느낌이 싸하더라구요. 뭔가..무시하는 느낌 뭐 물어봐도 대답대충해주고..
멜번 전체적으로 그랬지만 여기가 제일 심했어요
어쨌든 마지막 날이니, 아발론 공항가는 버스 예약을 부탁했고 그것도 자꾸 니가 알아서 해라. 그러길래 그럼 좀 알려달라고 다시 물으니 공항버스 예약 해주겠다고 했어요. (한국 블로그에 보니, 공항가는 버스는 숙소에서 예약해준다. 이렇게만 나와있어서..그렇게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멜번에 공항이 2개니까 제가 아발론 공항 가는거라고 2번 정도 말했고 티켓 보여줬는데 그 직원이 자기가 좀 있다가 한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남은 시간 동안 멜번 돌아다니다가 공항버스가 데리러와서 탔습니다.
털라마린 공항에서 한국인직원분 만났는데 어차피 아발론 공항가는 버스 없으니까..비행기값어쩌냐고 그러시고 호주 애들이 잘못하고나서는 일처리가 참 안된다고..그런 말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공항서비스데스크에서 택시값물어보니까 계속 리무진택시 태우려고하고 그냥 택시값은 안 알려줬습니다. 리무진 택시 밖에 방법없냐고 150달라는 너무 비싸다고 그러니까 니가 호주사람도 아닌데 나보다 잘 알겠냐 그리고 리무진택시 안 탈거고 너 때문에 부른 리무진 택시 캔슬 해야되니까 조용히해라 계속 그렇게 크게 말하면 경찰 부를거라고 그래서.. 저 절대크게 말 안했거든요. 계속 리무진택시 캔슬안해주려고 해서 캔슬 플리즈 2번 말했는데 저러니까..
진짜 충격 받았습니다.
어떻게 관광객한테 이러나요? 공항 들어올때도 아시안들한테만 짐검사 철저하게 다 하고 제껏도 하나하나 다 열어봐서.. 여기 왜 이래 싶었거든요..
한국도 헬조선이지만 이렇게 대놓고 인종차별받아본 적 처음이라..너무 속상합니다.
저 호텔디스커버리에서 보상받을 방법없을까요? 메일도 썼는데 답장도 없어요. 욕나옵니다. 진짜
정신차리세요.ㅋㅋ.한국가서 월급 200받고 한 10년 일하시다가 명퇴하시고 퇴직금으로 닭집 차려서 월 80만원씩 벌어보셔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