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댓글이 너무 길어지고 순서도 섞여서 제대로 달려고 내용은차이가 없으나 게시글로 다시 씁니다.
제가 아시아인종을 예시로 든것은, 만약 제작진이 pc를 원하면, 제가 쓴 글에 나오는 역사적 사례들 처럼, 노국대장공주처럼 실제 몽골인이었기에 몽골인 배우를 쓴다거나, 실제 동남아계 유민이라는 학설이 있는 흑치상지에 필리핀출신 배우를 캐스팅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최소한의 노력을 하기를 바란겁니다.
그냥 덴마크 전통 전래동화에, 흑인하나 캐스팅하고는 pc다!!! 이러면서 그건 어울리지 않지않냐 라고 하는 사람들을 제작진이 나서서 아! 당황스럽네;; 라고 하기전에 이번 인어공주는 세계 곳곳에 다양한 인어설화가 있고, 그것에 기반한 독자적인 스토리다. 그래서 그냥 백인 역할에 흑인을 넣는 워싱이 아니다라고 말이죠;;
동양의 은자의 나라라고 불리던 우리나라 조차, 역사책을 조금만 뒤져봐도 외국인, 장애인, 여성, 사회적인 약자들이 역사속에서 활약한 이야기, 동화나 전설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근데 디즈니는 게으르게도, 뮬란이나 개구리 왕자에서 보이던 노력을 하지도 않고는 예전 1989년작 인어공주의 실사화 리메이크라고 하고는 흑인을 캐스팅한겁니다. 당연히 저도 처음에는 흑인이 되던, 동양인이되던 고양이가하던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번 토론글에는 아무런 의견을 표시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인어공주 동화의 갈등의 축 3개중의 두개인 마녀와 왕자역에 모두 백인배우가 확정이나고, 그외에도 개인노래가 있는 가재 집사 역할에도 백인이 캐스팅되고, 비중이 적은 물고기에 동양인이, 그외에 흑인배우 캐스팅 소식이 전무하다는거에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동양인이나 흑인과 같은 인종차별받는 대상자들도 각자의 문화가 있으며 그것은 존중받아야합니다. 백인들이 pc라며 자랑스럽게 햄릿이나 리어왕이나 인어공주같은 작품의 전혀 맥락없이 캐스팅해서는 그 문화와 관련된건 없고, 그저 기존의 서구적인 문화에서의 역할을 연기시킬거면 캐스팅해놓고 pc라고 입을 털지 말아야죠;;
동양과 서양의 조화라는 오케스트라에 동양인 몇명 뽑아두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성악을 연주한다고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런식이라면 그것은 사기고 기만이죠;
참고로 저는 해외에 여행을 나가서 붉은 옷을 입으면 꼭 해리포터랑 똑같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외국 아기들이 나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특히 미국, 베트남과 같은 여행지에서 만난 서양인들이 주로 그랬습니다. 그러니 만약 제가 연기를 잘하고 영국에 살았고 인종적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면 해리포터 역할로 영화를 찍었을 수도 있겠죠. 저는 그런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저를 해리포터 역할로 캐스팅하고 찍었으면, 제작진이 광고할때 저희는 동양인 주연입니다!! 라고 광고하는건 도의도 아니고 저나 동양인에대한 존중도 아니란겁니다. 해리포터는 소설에서나 영화에서나 완벽하게 영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 우려가 그냥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다면, 전통적으로 동양인이 맡는 너드역할과 헐리우드에 동양인 배우들의 외모와 특히 화장법에 주목해주십시오. 이미 동양인들은 그렇게 서양인이 보기 편한방식대로 관념대로 역할을 맡아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운동잘하는 럭비선수 동양인 혼혈역할 본적 있으세요? 하인즈워드라는 사례가 있는데도? 서양인처럼 생긴 동양인 본적 있으세요? 외국인들도 전부 해리포터라고 하는 내가 있는데?
이런 와중에 이런 무성의한 인어공주 캐스팅같은 일이 반복되고 또 pc라면서 각광받으며 흥행에 상공하면, 당장 이번에 그나마 영화속에서 사모안 문화를 잘 드러내고, 해당 사모아인 혼혈인 드웨인 존슨을 출연시킨 분노의 질주 시리즈 같은 영화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넷플릭스는 킹덤을 제작할 이유가 없고요. 그냥 서양 영화 아무군데에다가 동양인을 캐스팅함다음 넌 해커해라 넌 수학잘하는 놈해라 아니면 그냥 누가봐도 유럽 백인처럼 행동하지만 이민온 동양인인 설정만 가진 작품 찍어내고 돈벌면 그만입니다. 우리의 문화나 다양성은 존중받지 못할거고요.
왜 외국인 노동자 계층들을 예시로 들었느냐? 인종차별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냥 실제로 차별받는 사람들이고, 전부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속에서 위인이나 정치가, 상인으로 기록에 남아있고 등장했기 때문에 인어공주처럼 맥락없이 사회적 약자를 캐스팅한 것과는 다르게 맥락있게 캐스팅한게 어떤 차이점을 가지는지 글을 보는 다른분들이 느끼게 하고 싶었을 뿐이죠.
실제로 가야의 허왕후는 인도출신이라는게 확실하고, 노국대장공주는 몽골 황금씨족출신의 황족공주이고, 박연은 네덜란드인이 난파후에 조선에 귀화한 사람입니다. 흑치상지는 필리핀 유민출신이라는 학설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논란을 피하기위해서 실제 역사적으로 외국인 사람들을 예로 들어서 경혜공주의 사례의 반례를 제시했음에도 도리어 그게 인종차별논란이 되어서 좀 놀랍습니다.
물론 여기 글쓴이 분의 말 중에서, 아직 결과도 안나왔는데 본인의 창작으로 디즈니에서 그런식으로 성의 없는 창작을 할거라고 생각했다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아직 내용도 안나온 상태에서 주연들의 캐스팅 상태와 기존의 발표된 내용으로 성급하게 판단한 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성급하긴 했지만 그렇다면 어떤 상품에 대한 비판은 언제 해야하는 걸까요? 상품 설계도가 나왔을때? 한창 판매되고 있을 때? 상품의 발표가 있을때? 기사가 나왔을때?
저는 이 영화가 주연 하나만 캐스팅했을때는 아무런 비판도 하지 않았습니다. 흑인이 캐스팅 될 수도 있죠. 그 뒤에 문제점이 생기니까 흑인 캐스팅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제가 본 기사의 사실을 읽고 해석해본 결과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할 사실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완성이 된 후에 비판해야한다면, 특정 영화 제작 전에, 개봉전에 시사회나 시나리오만 보고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은 뭐죠? 캐스팅만 가지고도 충분히 이런 우려를 드러낼수 있지않나요? 그것을 가지고 인종차별을 드러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토론을 하는 것이었고, 토론의 특성상 제 주장을 강요하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일일이 반박을 한건, 그게 글을 쓴 사람으로서 예의라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아야나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점은 없었습니다. 제가 인종차별주의자로 오해될 말을해서 오해하게 하고, 기분상하게 한점은 따로 사과드립니다.
근데 왜 본글은 그따위로 썼냐고 물어보시면은.. 제가 본글에 적었던 글중에 하나입니다.
소설쓰기가 취미라 잘 쓰고 싶어서.. 이것저것 글이란 글은 쓰는중인데, 이건 완성을 못했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그렇습니다 ㅠㅠ 완성본이 아니었습니다! 도입부만 쓰고 올린거라 더 오해가 크지 않았나 싶네요. 아니근데 왜 저글을 보고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했는지;; 예시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이나 몽골인이 나온다고 그렇게 생각했다는건;;
@만취백수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만력제님께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견은 창작물에서의 특정 배역은 같은 국적을 가진 특정 국민이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만력제님 본인이 직접 "한국인 배우를 뽑아놓고는 기모노를 입히고 스시를 먹는 일본인 배유를 연기하게 해놓고는 한국인배우를 캐스팅했다"같은 예시를 들고 문제 삼고 있는데 저는 그런 생각에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만취백수 마지막으로 만력제님의 논리 전개 방식입니다.
만력제님이 쓴 댓글을 보면 까놓고 얘기해서 논리가 오락가락합니다. 만력제님은 "저는 기계적으로 원작과 동일한 사람을 뽑으라는게 아닙니다. 티베트 고승캐릭터에 백인 여캐가 나온다면 그에 맞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디즈니는 그걸 하고 있나요?"라고 에인션트 원 역에 틸다 스윈튼 기용한 걸 비판하다가 그걸 반박당하자 나중에는 "틸다 스윈튼은 (납득할만한 재해석을 위한)각색노력이 많이 들어가있고"라면서 말을 바꿉니다.
@만취백수 또 처음에는 디즈니가 인어공주 재해석 못할 것 같다고 급하게 단정짓습니다. 그렇게 단정지어도 된다는 근거로 "시사회나 시나리오만 보고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은 뭐죠?"라는 말도 합니다. (물론 이 논리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지는 넘어갑시다) 그러다가 갑자기 도중엔 수용한다고 하고, 나중에 보니 이 밑에 von Hessen님에 글에서는 또 재해석을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 외에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를 보고 원래 금발의 아쿠아맨과 똑같은 미국 백인이라고 한다든지, 인어공주를 인용할 때도 자기 필요성에 맞춰서 덴마크 동화 인어공주와 1989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혼용합니다.
@만취백수 이러한 사례를 보았을 때, 만력제님이 발언들이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나온다고 보십니까? 제가 볼 땐 본인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데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다보니 앞뒤가 안 맞는 발언들이 나오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는 어떻게든 본인의 주장을 합리화 시키려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가정을 갖다 붙이는 걸 보면서 저는 이 분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만취백수님의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혈제진 그리고 이 아래는 별로 궁금하셨진 않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만취백수님께서는 만력제님의 생각을 "납득할만한 재해석 없는 타 문화 배우의 데코레이션용 배역선정은 잘못됬다 라는 생각"이라고 요약하셨는데, 저는 그게 적절한 요약인지 의문입니다. 맨 처음에 아쿠아맨을 예시로 들었듯이, 제 주장의 요약은 "납득할만한 연기력이면 원작과 다른 인종의 배역이 선정되어도 문제 없다"인데 오히려 제 쪽이 더 가깝지 않습니까? 만력제님은 말로만 그렇게 했을 뿐 닥터 스트레인지의 에이션트 원을 보고도 비판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혈제진 특히 제가 예시로 든 사례들에서 연기력을 중요시 한 걸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PC라는 미명아래에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가 유색 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역을 맡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대표적으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로즈 티코 같은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제이슨 모모아든 틸다 스윈튼이든 연기력을 강조한 것이며, 만취백수님께서 "타 문화 배우의 데코레이션용 배역선정은 잘못됬다 라는 생각이 (중략) 잘못된 편견이라고 낙인찍었다"라고 저에게 묻는 답변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저를 다른 분과 착각한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흑인이라도 인어공주에 잘 맞는 배우를 뽑았고, 흑인 인어공주라는 새 바리에이션을 만들겠다.. 라면 큰 문제는 없어보이기도 하네요.
저는 그게 안될거 같다고 비판하는 겁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도 잘 뽑히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