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영역에서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5일 공개했다.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추정한 전체 응시인원 대비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4.19%, B형 5.34% △수학 A형 0.38%, B형 0.52% △영어 3.71%로 나타났다.특히 국어 B형의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본 수능(0.92%)의 6배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국어 영역에서 만점자 비율이 그동안 1% 내외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는 이례적으로 많이 나왔다.평가원은 국어 영역에서 지문 수가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12개로 줄어든 것이 만점자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이처럼 모의평가에서 등급 변별력이 떨어지자 도내 학생과 학부모들은 올해 수능이 ‘물수능’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춘천지역 학부모인 이선녀(43·여)씨는 “지난 6월에는 영어, 이번 모의고사는 국어가 쉽게 출제돼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 스럽다”며 “물수능이 될 경우 시험을 보는 아이가 1∼2문제 차이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기 때문에 수능 부담감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승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