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교양프로그램인 '인간극장'(월~금 저녁 8:50~9:20)은 이번주 '꾸러기 스님들'이라는 제목으로 전남 장성 해인사에서 사는 각자 사연을 가진 동자승 4명과 이들을 돌보는 스님을 소재로 방영한다.
아래는 KBS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이다.
꾸러기 스님들
방영일시: 11월 18(월) ~ 22일(금) / 저녁 8시 50~9시 20분
기획의도:
전라남도 장성군 서산면 백화도량 해인사.
이 사찰에는 각자 나름대로 기막힌 사연을 갖고 태어난 4명의
동자승과 무학스님(51)이 산다.
15살에 출가해 합천 해인사에서 큰 스님들을 모시며 그 자신 또한 공덕이 높은 큰 스님이 되고자 수행생활을 하던 무학스님. 그러나 3년전 우연히 한 아이를 받기 시작하면서 동자승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가장 처음 들어와 지금은 상좌역할을 하는 성철(5세).
성철 동자승은 무학스님이 꿈에 성철큰스님을 본 다음날 절에 찾아온 기이한 인연을 갖고 있는데다가, 꿈속에서도 염불을 외우고 백양사 방장스님 서옹스님 앞에서도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모습이 혹시 성철큰스님이 환생한 것은 아닐까 착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미혼모의 아이로 출생신고조차 안하고 절에 보내진 석철(6세)은
형님스님 아우스님을 잘 보필하는 인정 많은 동자승이다.
석철스님은 이름도 무학스님이 직접 지어준 것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성근(7세).
장난이 심해 아우스님들을 괴롭히는 일이 종종 있지만 그래도 염불외우기 절하기는 최고의 실력파.
가장 어린 4살 성진.
백화도량 해인사에 들어온 지 불과 4달밖에 안됐지만 목탁치는 실력이 일품이고, 발음도 잘 안되는 어려운 범어 염불을 이젠 제법 따라 할 정도가 됐다. 어린나이에 가족과 떠나있지만 전혀 구김살이 없는 성진스님은 장난이 심해 거의 모든 문제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그런 성진의 목표 또한 큰스님이 되어 중생을 구제하는 일이라는데...
어찌보면 좌충우돌 말썽많은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큰스님이 될 자질을 타고 난 듯 주변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하고..
스스로 머리를 깎아달라, 승복을 입혀달라 조르는 이 천방지축 동자승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고민하는 무학스님과 스님은 스님이로되 아직은 미완성인 네 명의 동자승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가족이야기를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