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오뎅국물이 땡기는 계절입니다.
오뎅하면 부산오뎅일진데... 실상 대형마트나 동네 마트를 가도 맛있는 부산 오뎅을 구하기는 쉽지 않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부산오뎅의 진가?는 한번 끓이고 난 다음의 맛입니다.
씹는맛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맛이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부산오뎅 감별법을 한번 올려봅니다. ^^
마트가면 대기업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어느 오뎅 포장지를 봐도 대부분 부산오뎅이라고 적혀있습니다만 실상 부산에서 만든 오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기업 브랜드도 제조원이 따로 있어서... 맛이 거기서 거기...)
오뎅 포장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회사 주소가 나와 있는데 부산이 아닌 경남 XXX, 경북 XXX와 같이 주소가 부산이 아닌 곳에서 만든 오뎅들은 아무래도 부산오뎅이라 할 수 없겠지요. (제가 사는곳이 대구라서 저런 주소가 많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또 다른 주소가 많겠죠.)
심지어는 본사 주소는 부산광역시 XXX 이지만 공장 주소는 경남 XXX, 경북 XXX 등과 같이 실제로 오뎅을 만드는 공장은 다른 지역에 있는 얄팍한 꼼수를 쓰는 업체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오뎅 제조 업체들이 아래와 같은 고유 상표를 만들었더군요.
그런데 저 상표도 비스므리하게 포장지에 그려 넣은 업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이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주소...
회사 주소가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 소재지인것을 확인 하셔야 합니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명한 부산오뎅 제조사들이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소재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곳도 있습니다만 ^^)
여러 오뎅들중에 위 두가지 사항에 맞는 오뎅의 브랜드 몇개를 눈에 익혀 놓으시고 나중에 브랜드 보고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산오뎅 브랜드들 중에서도 맛이나 품질의 차이가 있는데 직접 찾아보시는것도 재미일듯 합니다.
맛있는 오뎅과 함께 추운 겨울 따뜻하게 이겨내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첫댓글 ㅎㅎㅎ감사합니다....이왕이면 장림동에 있는 어묵 공장 아시는 곳 있으시면 소개 해 주십시요....^^
예... 보감님...^^ 저도 아는곳이 있으면 좋겠는데 한번도 가보지를 못해서... 대구에서 분식재료 배달 알바 하면서 그냥 알게된 것들이 전부 입니다. 서울 경기쪽에도 부산오뎅이 많이 올라가는지 모르겠습니다. ^^
아... 혹시 브랜드를 얘기하시는 거라면... 제가 일할때 제일 콧대가 높았던 브랜드가 환공어묵이란 곳이었습니다. 전통도 있고 나름 브랜드 파워?가 있었는데 단가가 너무 쎄서 분식재료점에선 아예 취급을 안했었습니다. 이거 구해달라던 아줌마랑 실랑이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
많이 올라 옵니다....전 영진 어묵을 먹는데요....환공 어묵이라....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사하구 장림동을 그냥 스쳐 지나만봤지 자세히는 못봤네요....ㅋㅋㅋ 오뎅을 볶아먹어도 정말 맛있는데....내일은 아이들을 위해 오뎅조림을 해줘야 겠습니다...
부산에서만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딴 지방 오뎅이랑 정말 그렇게 차이가 나나요??? 궁금합니다 ^^
부산역 부근 초량시장에도 어묵공장 많이 있던데요... 거기도 맛은 와땀다... 초량시장이 원조라는 얘기도 어디서 들은듯 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오뎅공장 기억이 납니다.. 자갈치 시장 안에 조그만 가게였읍니다.. 만드는것 보면 절대 못먹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져 나오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 먹어보면 정말 끝내줬었습니다.. 으.. 먹고싶네요
갈치 새끼, 정어리, 고등어, 꽁치,... 오만가지 생선이 맛이 간 상태에서 들어갑니다.. 절대 신선한 생선 쓰는거 못봤습니다.. 거의 흐물흐물 한 상태인데... 중요한거는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다는거... 그래서 오뎅 색깔이 겉은 노란데.. 안은 짖은 회색이 돈다는겁니다.. 갓 튀겨나온 오뎅맛은 죽음 입니다...
공장에서 갓 튀긴오뎅맛을 아시다니 반갑습니다. 요즘엔 제조 공정들이 꽤 자동화 되어 있습니다. ^^ 생선도 수입냉동만 사용합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오뎅 가격은 변동이 거의 없죠. 오뎅을 식히는 공정도 급속 냉각기 같은곳으로 통과되면 바로 포장 할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옛날에는 튀겨진 오뎅 식히는 공정이 매우 지저분해서 카메라 고발 단골 메뉴였었죠 ^^;
참 현장감있고 생동감있는 자료입니다...역시 회원님들의 마음씀씀이가 너무 좋습니다...시원하고 고소한 부산오뎅한사발 쫘악 들이킨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어제 마트에 가서 이글보고 옆지기한테 아는척좀 하며 몇가지 사가지고 왔습니다.
옹...살때 꼭 봐야겠어요^^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