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수, 인수회18-7, 거제 꽃섬축제 가을나들이
봉혜연 씨와 장창희 씨는 벌써 만나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들이 소쿠리가방에 커피며 과일, 약밥 등을 알뜰히 챙겨오셨습니다.
가는 길에 차에서 또 휴게소에서 햇빛을 쬐며 즐겁게 음식을 즐겼습니다.
장창희 씨는 시내에서 노래주점을 운영하는데 지난 밤 잠을 몇 시간 못 잤다 하면서도
인수 씨 덕분에 오랜만에 바다 구경하게 생겼다며 좋아했습니다.
거제 농업기술원과 스포츠파크 일대에서 열리는 꽃섬축제는
주말엔 발 디딜 틈이 없다했지만 평일이어서 약간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느긋하게 꽃들과 식물들을 구경하고 네 사람 다 길거리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해수욕장과 바람의 언덕을 구경하고 점심으로는 활어회를 먹었습니다.
점심은 그동안 모임 때마다 많이 신세를 진 인수 씨가 한턱냈습니다.
햇빛은 따듯했으나 바닷바람은 차갑고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세찼습니다.
머리가 사방팔방 흐트러진 봉혜연 씨와 장창희 씨는 그래도 인수 씨와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통영에서 유명한 심가네 짬뽕에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으나 길을 잘 못 들어 그냥 지나오고 말았습니다.
모두 점심을 배부르게 먹어 시장기가 없는 탓도 있었습니다.
거창에 도착해 나들이를 정리하며 한정식 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그동안 애매했던 호칭을 정리했습니다.
인수 씨는 그냥 인수 씨로, 봉혜연 씨와 장창희 씨는 누나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 서로 많이 친해졌고 새로운 활력을 얻었습니다. 피곤할 텐데도 귀한 시간 인수 씨와 함께해 주어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수 씨의 정답고 든든한 누나가 두 분이나 생겼습니다.
「2018년 10월 29일 일지, 염순홍」
임우석(국장) : ‘인수 씨는 그냥 인수 씨로, 봉혜연 씨와 장창희 씨는 그냥 누나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잘 하셨네요. 일상의 호칭으로 서로 부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자주 만나고 어울리면 더 빨리 친해지겠죠. 앞으로 일 년에 한 번 꼭 나들이 가는 걸로 계획하면 좋겠습니다. 여행계도 만들고요.^^ 여행가서 세분이 함께 찍은 사진이 참 근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