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신안보포럼 개최의 의미와 성과: 신기술과 결합된 하이브리드전의 위협과 국제사회의 대응
송태은 국제안보통일연구부 조교수
발행일 2025-9-17
1. 2025 세계신안보포럼, ‘하이브리드 위협’ 주제의 인태지역 최초 국제회의
2. 하이브리드 위협, 탐지하기 어려운 지구적 수준에서의 은밀한 위협
3. 전장이 된 인간의 마음과 뇌에 대한 공격, 인지전
4. 신기술에 의한 안보 위협의 상시화와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
5. 의의와 함의
1. 2025 세계신안보포럼, ‘하이브리드 위협’ 주제의 인태지역 최초 국제회의
‘세계신안보포럼(World Emerging Security Forum, WESF)’은 한국 외교부가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가장 큰 국제회의로서 ‘신흥안보(emerging security)’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국제회의로는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신흥안보는 사이버 공간, 인공지능과 퀀텀 등을 포함한 첨단 신기술(emerging technologies), 바이오, 우주, 에너지, 기후, 보건 등 비전통적 안보의 영역에서의 다양한 위험과 위협이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룬다. 이러한 비전통 안보 영역에서 등장하는 위협은 기존의 국가 중심적인(state-centric) 전통 안보의 시각으로는 설명하거나 대응하기가 어렵고 위협의 규모와 범위, 그리고 위협을 구사하는 주체가 극도로 다양하고 복잡하며 국가가 아닌 경우가 빈번하기에 위협의 성격 자체가 대단히 ‘불분명(ambiguous)’하고 ‘불확실(uncertain)’하다.
그런데 이렇게 다루기 쉽지 않은 신흥안보를 테마로 한 세계신안보포럼의 이번 해 주제는 신흥안보의 다양한 이슈 중에서도 가장 난해하고 대응이 어려운 ‘하이브리드 위협(hybrid threats)’이었다. 즉 이번 2025 세계신안보포럼은 무수한 안보 주제의 국제회의가 다루는, 주요 강국 간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갈등이나 국제정치의 거대 담론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그러한 갈등의 저변에서 대규모 파괴를 동반하지 않고도 테러와 범죄, 허위조작정보와 가짜뉴스, 핵심 인프라에 대한 산발적인 사보타주 행위와 사이버 공격과 같이 은밀하고 기만적인 방법으로 국가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위협을 논의했다.
전통적인 무력 수단과 비전통적인 위협 수단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며 대규모의 군사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국가 시스템과 정부의 의사결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위협은 공격의도를 은폐하기 위해 공격 주체의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려 하기 때문에 국가가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군사적 차원에서는 정규전(regular warfare)과 비정규전(irregular warfare)이 섞여 있는 복합적인 모습을 띤 ‘무정형 전략(amorphous strategy)’을 펼치는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은 공격주체의 공식적인 선전포고와 전장이 부재하기 때문에 군사적 수단과 비군사적 수단이 다전장(multi-domain)에서 조직적으로 혼합되며 동시다발로 전개될 수 있다.
*붙임 참고
https://www.ifans.go.kr/knda/ifans/kor/act/ActivityView.do?sn=14582&ctgrySe=02&boardSe=pbl&clCode=P07&koreanEngSe=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