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도서관에서 장서구입 업무를 담당하는 19년차 사서 장성우씨. 그는 올해 초 교대근무로 자료실을 점검하다 ‘경제학’ 서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재테크 관련 서적이 6칸 높이의 책장 3개를 꽉 채울 정도로 빼곡했다. 돈되는 빌라, 실전투자, 미국주식, 해외ETF 등 ‘부자되기’를 전면에 내세운 책들이 사회과학 분야 서가를 가득 차지하고 있었다. “지나치다고 느껴질 만큼 많더라”고 느낀 장씨는 재테크 도서가 서가를 메운 이유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재테크 서적을 ‘들여달라’고 많이 신청한 게 주된 이유였다. 동작도서관은 이용자가 구입을 신청한 책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책을 구비하는 ‘희망도서 신청 제도’를 운영하는데, 재테크 서적에 도서 신청이 집중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중략. 전문 출처로)
첫댓글 인문고전이나왕창들여차라리..효과가인증됐어.. 재태크책은 걍 이북으로알아서사라..
희망도서 신청이 들어오니 어쩔수없었겠다.... 명확한 기준에 걸리는거 아닌데, 선별하면 그거 뒷감당 자료실 직원들이 어케함..
주식책 내돈주고 사도 앞에 깔짝 보고 마는데 진짜 계속 쌓여만 가겠네
재태크 책은 트랜드 따라가는거라 몇년지나면 베스트셀러 아닌이상 사람들이 안찾는데..신청대로 새 책은 또 사들여아하니 고민일듯ㅠㅠㅠ
예산의 50퍼 이상 소진되면 선별구입 해도 된대네 이용자들 편의 다 봐주면서 예산 안에서 책 고르는 사서들 고충이 크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