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이 다 된 나이에 저런 움직임 보이면서 끝까지 가는 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놀랍고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올라오는데,
짜고 치는 고스톱이네, 스파링이네, 지루하네, 세월이 무상하네 하는 반응들이 나오는 게 더욱 실망스럽네요.
설령 제이크 폴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해도 가지고 논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으며, 그도 나름 타이슨의 한방을 경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체력이 떨어져 발이 붙긴 했지만 타이슨의 상체 움직임과 주먹에 전달되는 힘은 전성기를 떠올리기에 족한 퍼포먼스였어요.
전성기에서 30년이 지나 그때의 모습을 희미하게라도 볼 수 있게 해준 게 얼마나 감개무량하고 감사한 일인지... 사람들은 잘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에요.
아무나 저렇게 할 수는 없지요. 홀리필드만 해도 비토와의 경기에서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20대 팔팔한 복서와 60이 다 된 올드 복서와의 경기에서 뭐 어떤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기대 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한 것 아닐까요?
첫댓글 타이슨한테 욕하는게 아닙니다
지가 진짜배기 복서라면서 맨날 은퇴한 mma선수들
내일모래 환갑인 이슨이형 같은 노인들 불러다가 쇼 하는 제이크 폴을 욕하는거죠
개개인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죠. 저는 그냥 노잼 경기에 팬들 우롱한 경기라고 봅니다. 누구처럼 자선 경기였다면 박수 쳤을지 몰라도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