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49장 (구 377장) / 출애굽기 4 : 18 - 3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4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4장 18절 – 31절 말씀입니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아멘!
모세는 120년을 살았습니다. 그의 생애는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살았던 궁중에서의 40년, 광야로 망명하여 십보라를 아내로 맞이하여 살았던 목장생활 40년, 그리고 80세에 부름을 받고 애굽의 백성들을 이끌고 나와 가나안으로 이끌고 가던 40년간의 마지막 광야의 삶이었습니다. 모세가 그의 나이 80이 되던 때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으로 내려가라!” - 일반적으로 애굽, 곧 악한 세상으로 가면 안 됩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의 인생살이 중에 어쩔 수없이 애굽으로 내려가야 하는 인생의 중요한 때가 있습니다.
첫째로, 모세가 애굽에 내려 간 것은 사명이 있기 때문에 내려갑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고통 중에 부르짖는 당신의 백성을 보셨습니다. 이에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내시려고,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는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풍조는 바벨탑을 쌓듯이 올라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세상을 잘 살펴보면 올라가려고 하기 때문에 평안을 잃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올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쁨을 잃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다시 내려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를 잃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한 마디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명을 따라 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세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에게도 사명을 주시며 “애굽으로 내려가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에게 들려야 합니다. 더욱이 나의 인생이 성숙할 때일수록 더욱 들려야 하는 음성입니다. 비로소 내게 사명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비로소 내 인생의 가치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주님이 가라 하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애굽으로 가는 길에는 가족이 함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20절 - 26절에 보면, 실재로 모세가 죽음을 당할 뻔한 지경에서, 함께 있던 그의 아내 십보라가 남편을 구합니다. 하나님이 사명을 받고 길을 떠나는 모세를 갑자기 죽이려고 하셨던 이유는 모세가 자기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이 99세 되었을 때에 아브람과 그의 후손을 두고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의 증표로 명하신 것이 할례라는 예식이었습니다.(창 17:10)
모세와 함께 있던 십보라가 급히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그 피를 모세의 발에 남기게 되자 하나님이 모세를 놓아주셨습니다. 십보라에게는 모세가 피로 다시 얻은 남편이 된 것입니다. 그 후에 모세가 바로 앞에 홀로 서기 위해서 십보라와 그의 두 아들은 장인에게 돌려보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가족이 있습니다. 애굽으로 가는 우리의 인생길을 돕는 가족입니다. 가족이라 함은 사나 죽으나 함께하는 생명공동체입니다. 가족 중에 이 세상에서 끊을 수 없는 가족이 있습니다.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이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구별하신 거룩한 가족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애굽과 같은 세상으로 보내시는 선교공동체입니다.
셋째로, 모세가 사명을 감당하러 애굽으로 가는 길에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20절에 보면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 어떤 지팡이입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표징으로서의 지팡이입니다. 본래는 모세가 광야에서 양을 칠 때 사용하던 보잘 것 없는 지팡이입니다. 냄새나는 메마른 지팡이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모세의 지팡이가 하나님의 지팡이로 변화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의지하고 있는 지팡이가 내 손에 머무는 동안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의 지팡이가 나의 손을 떠나 하나님의 지팡이가 될 때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곧 내가 주인 되었던 삶을 내려놓을 때에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았던 것이, 비로소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인생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살면서 그 생활에 젖은 인생이었습니다. 양을 치던 그의 지팡이가 그것을 상징합니다. 그것을 던져버리라고 하십니다. 그 지팡이가 생명을 위협하는 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기가 신뢰하고 있던 그것이 자기를 위협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동안 내가 손에 잡고 있던 것이, 그동안 이것이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던 그것이 오히려 자기를 죽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뱀이 되어 버린 그 꼬리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모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하나님의 말씀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지팡이를 가지고 애굽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는 자신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깨어지고 또 깨어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만드시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이 됩니다. 더 나아가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능력의 지팡이를 우리 손에 들려주십니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의 기적이 있습니다. 은혜가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사명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지팡이입니다. 내 손에 이 성경책이 들려있는 한 언제나 하나님은 나와 함께 동행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이라는 애굽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이어 오늘 본문 22절과 23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아들인 이스라엘이 바로의 장자가 죽임을 당함으로 바로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구원함을 받습니다. 세상을 호령하던 애굽 왕 바로가 자기 아들이 죽자 손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온 세상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을 불러내시기 위해서, 친히 대속의 죽음을 위하여 애굽으로 내려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내려오셔서 죄인중의 죄인이 되시기까지 내려 가셨습니다. 내가 고통하고 있는 삶의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나는 애굽이라는 세상에서 고통하며 슬피 부르짖고 있지 않습니까? 매일 아침 일어나 신을 신고 나서지만, 자신이 가야 할 인생길을 알고 나가십니까? 매일 잠자리에 들지만 이불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홀로 눈물짓고 있지는 않습니까? 바로 여기에,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이제는 내가 쌓는 바벨탑을 쌓는 삶을 중지합시다. 이제는 “이건 내 지팡이야” 하던 삶에서 내려놓으십시다. 이제는 내 인생을 지고 가시는 예수님께 나의 인생을 드립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일으켜 세워주시는 삶으로, 세상으로 나아갑시다. 이에 더하여, 나의 삶은 애굽이라는 삶에서 고통하며 소망을 잃고, 기쁨을 잃고, 평안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로 내려갑시다. 여기에 참다운 행복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준비하십니다. 그리고 부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무엇을 위해 올라가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애굽으로 내려가서 내 백성을 구하라!” 우리에게 내려오신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세상으로 나가서 내 백성을 구하라!” - 기도하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