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탄생화 용담(Gentina)
과명 : 용담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슬픈 그대가 좋아
용담과에 속하며 초룡담, 섬용담, 과남풀, 룡담, 선용담, 초용담이라고도 한다.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 문턱에 오르면 파란 하늘색을 닮은 용담 꽃이 피기 시작한다.
용담(龍膽)은 뿌리가 용의 쓸개처럼 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는 '초룡담'이라 하여 한약재로 쓰인다.
용담은 키가 꽤 큰 편으로 한 두 포기 있으면 쉽게 쓰러진다.
꽃이 많이 달리면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바람에도 약해 쉽게 쓰러진다.
하지만 쓰러진 잎과 잎 사이에서 꽃이 많이 피기 때문에 줄기가 상했다고 해서 끊어내서는 안 된다.
넘어져서 줄기가 바닥에 구부러지면서도 꽃을 잘 피우기 때문에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군락을 이루고 있어야 쓰러지지도 않을뿐더러 제대로 곧게 핀 꽃들을 무리지어 볼 수 있어 훨씬 아름답다.
용담은 절화용으로도 우수하다.
이웃 일본에서는 한때 전체 절화류 중 세 번째로 많이 쓸만큼 인기있는 품목이다.
우리가 생산한 용담꽃이 종종 일본에 수출되기도 하는데, 한국의 해발 500-600m에서 재배한 꽃이 꽃색이 매우 선명하여 일본산에 비해 품질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왜성으로 개량된 원예품종이나 억제제를 이용하여 분화용으로 쓰기도 한다.
용담은 종자번식, 삽목이나 포기나누기 등 번식방법이 다양하다.
씨앗은 휴면성이 있어 저온을 겪게 하거나 지베렐린 용액에 담갔다가 뿌리는데 워낙 씨앗이 작아 주의가 필요하다.
발아후 묘를 키울 때 마르지 않도록 한다.
삽목은 5월 상중순에 키가 약 20cm정도 자랐을 때 가지 끝에서 7-8cm길이로 잘라 모래 삽목상에 꽂으면 40일쯤 지나 뿌리내린다.
포기나누기는 봄에 신초가 나오기 직전 눈 3개정도를 한 포기로 하여 나눠준다.
잎은 표면이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록색으로 길이 4~8㎝, 폭 1~3㎝로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이 뾰족하다
8~10월에 자주색 꽃이 피며 꽃자루는 없고 길이는 4.5~6㎝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맺으며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에 달려 있다. 종자는 작은 것들이 씨방에 많이 들어 있다.
용담은 지구상에 약 400종이나 분포하는 대가족 식물로 일년생이나 다년생인 것,
키가 5cm정도로 아주 작은 것과 1m 가까이 자라는 큰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용담, 큰용담, 칼잎용담, 구슬붕이 등 총 10여 종이 주로 고산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며, 꽃말은 ‘슬픈 그대가 좋아요’이다.
학명인 겐티아나(Gentiana)는 용담 뿌리의 강장효과를 처음 발견한 일리리안(Illyrian)의 왕 겐티우스(Genti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꽃점>
당신은 정의감이 투철한 사람.
친구에게 배반당하면 견디기 어려운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신은 당신이 올바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설령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해도 타협하지 마세요.
그런 고독감이 감돌 때 당신의 매력은 가장 밝게 빛난답니다.
용담이야기1
옛날 어느 깊은 산 속에 한 나무꾼이 살았다,,
몹시 추운 어느 날 나무꾼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눈 덮인 산 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한참 눈을 헤치며 산을 올라가고 있는데 산토끼 한 마리가 눈 속에서 풀 뿌리를 캐는 시늉을 하는 것이 보였다,
나무꾼은 토끼를 잡으려고 쫓아갔다.
그런데 토끼는 몇 걸음 앞서 도망가면서도 계속 눈 속을 앞발로 헤짚는시늉을 하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무꾼이 토끼가 발로 헤집던 곳을 살펴보니까 가냘픈 줄기에 보랏빛 꽃이 달린 처음 보는 풀이 있었다.
나무꾼은 신령님이 산토끼를 대신하여 신령한 약초를 내려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풀의 뿌리를 캐어다가 위장병으로 앓아 누워 계신 어머님께 달여 드렸다.
신기하게도 어머니는 며칠 뒤에 깨끗하게 나아 건강을 되찿게 되었고... 나무꾼은 이 약초가 산신령이 내려 준 것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 풀의 맛이 마치 용의 쓸개처럼 쓰다고하여 용담이라고 이름 지었다...
용담이야기2
기원전 180-67년, 일류리아의 왕이었던 젠테우스는 백성들이 흑사병으로 죽어 가자 산으로 피해 들어가 신에게 기도했다고 한다.
제발 특효약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렇게 말하며 화살을 쏘자 용담의 뿌리에 맞았다고 한다.
그래서 용담을 약용으로 썼다.
용담의 영어명인 'Gentina'는 왕 젠테우스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강장제, 살균제, 그리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