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정말 기대하면서 보았습니다.
과연 어떤 그림이 나올까
미오치치의 강한 기본기가 존스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뚫어낼수 있을것인지
아님 스타일상 마치 료토마치다 전처럼 입식기술공방에서 오히려 존스가 우위에 설것 같은 궁금증도 있었고
정말 뚜껑을 열기전까지는 알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논게에 보니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너무 치우쳐진 감정에
경기에 대한 공감의 글을 찾아보기 힘들어서 준회원임에도 글을 써보게 되었네요.
-너무 감정적인 글들이어서 좀 놀라웠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감상평이랄까..ㅎ
공감이 되지 않는 글은 너무 무의미해요-
존스가 처음 챔피언에 되던 때부터 전성기를 지나오면서 보여주었던
천재의 재능.. 이것은 흉내를 낸다고 노력을 한다고 가질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그 퍼포먼스는 그가 가진 그만의 절대적인 능력이었죠.
상성에 따라 대등한 양상이 나오기도 하고 기량이 절정에 달했던 때와
그렇지 못하던 때의 차이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의 그간의 행보등으로 인해
언급되었던 천재의 재능은 빛이 발해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미오치치의 오늘은 사실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기량이라고 말해도 되겠지만
적어도 본인은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의 오늘의 모습에 대해
결과를 떠나서 미오치치가 가진 싸움에 임하는 자세는 이전과 다를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논게에는
느려진 스피드.. 라고 말을 하지만
저는 사실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여지는 것보다 깊은 상황을 마주대하고 있는 것은 멋있는 그림따위가 아닙니다.
두 선수가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 펼치는 수싸움 그리고 감각적인 움직임은
카디오에 대한 관점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양상을 풀어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고
한번의 그라운드 상황이후에 기본기의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미오치치의 영역마저 장악해 가는
존스의 천재적인 감각에 감탄을 하면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를 정말 손꼽아 기다렸고..
여러가지의 경우를 예상하였고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헤비급의 존스가 얼마남지 않은 젊음의 기량이라고 했을때 보여줄수 있는 퍼포먼스는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스피날 스타일의 강함과 마주했을때 보여질 그림이 쉽게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스피드는 이 천재적인 기량의 선수들에게서는
전세가 기울었을때의 양상으로 전개될 후반부로 생각되고(물론 그렇지 않을수도 있죠)
마주선 두 칼날을 부러뜨릴 무기는 어떤 것이 될지 알수 없는 기량과 기량의 대결일겁니다.
아스피날도 천재적인 기량을 가졌고 정말 두 선수의 경기가 기대가 됩니다.
물론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경기도 기대가 되구요.
미오치치의 기량이 전성기의 그것이 아닌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미오치치의 기량이 전성기였다면 존스와 경기해서 어떨것이다를
오늘 경기를 가지고 미루어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을거에요.
이렇게 큰 긴장감으로 맞선 두 날카로운 칼이
다음에는 다른 카디오의 대결로 다른 칼이 부러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제 글에 공감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경기에 대해 의견을 꼭 적어보고 싶었어요.
천재의 재능을 다시 확인해 본 놀라움이랄까..
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공감합니다 존스는 업적으로 증명한 역대최강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