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든둘 이신데얼마전부터 치매증상이 오셨고현실과 타협후 친정엄마를 요양원으로 보냈습니다. 입소 준비물중에 실내화가 있어서 마트에 왔는데저 어릴적에도 신던 하얀색 실내화이걸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사연있는 여자처럼 훌쩍거리며 마트에서 겨우 나왔네요.. 형제들과 의논하고 결정한건데이게 과연 잘하는 짓일까요..? 치매걸린 노부모를 돌본다는게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부분인데그걸 요양원의 힘을 빌어 책임전가 해버리는게 과연 맞는건지그렇다고 뾰족한 수도 없어 결국 타협해버리고 마는 제 자신이 밉기도합니다..너무 힘든 하루네요..ㅠ
치매는 무조건 요양원 가야해 우리 외가쪽이 다 유전인데 외할머니 우리가 돌보다가 큰일 생길뻔한게 한두번이 아님 심지어 우리 옆집도 치매할머니 돌보시다가 시장에서 사라져서 아예 못찾음 20년지난 지금까지도.. 옆에 두고 안고 있는게 더 이기적일수도 있다 싶어서 우리 가족은 항상 치매 조금이라도 보이면 요양원가자 로 합의봄
치매는 가족이 못 봐 가족이 볼거면 상시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이 1명이 있어야 되고 그 사람도 24시간 볼 수 없기 때문에 교대할 사람 필요해 이것도 가벼운 치매에 한해서임 치매 정도가 엄청 심해서 이상행동 정도가 심해지면 1명으로도 감당 안 될 수 있음 그리고 치매 노인 간병하는 동안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 될텐데 간병과 출근을 가족 구성원이 로테이션으로 어떻게 하겠어 내가 부모보다 치매가 먼저 걸리면 난 해외 안락사 단체 가입해서 하루 빨리 죽을래 아무리 가족이어도 내 추한 꼴을 보여주기 싫어
첫댓글 너무나도 슬픈 병... 치료제가 하루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치매는 무조건 요양원 가야해
우리 외가쪽이 다 유전인데 외할머니 우리가 돌보다가 큰일 생길뻔한게 한두번이 아님
심지어 우리 옆집도 치매할머니 돌보시다가 시장에서 사라져서 아예 못찾음 20년지난 지금까지도..
옆에 두고 안고 있는게 더 이기적일수도 있다 싶어서 우리 가족은 항상 치매 조금이라도 보이면 요양원가자 로 합의봄
요양원에서 학대가 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내 ㅠㅠㅠ 미치겠다 진짜
딴얘기긴 한데 본문 안락사 댓글 뭐여...? 치매 걸리면 제정신도 아닌데 걍 죽여버릴라고...?
ㅠㅠ 영화 너무 많이 봤나봐 보자마자 살해당하는 시나리오가 쫙쫙 뽑혀버리네ㅜ
본인이 안락사 되고 싶다는 거겟지~~?
치매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 보살피다가 가족들이 피폐해져서 정신병 걸림
안그러고 싶어도 마음이 병들고 부모가 미워짐
이게 또 괴로움과 죄책감이 되어서 사람 미치게 만들어
돈있고 여유있으면 간병인 쓰면서 가족끼리 서로 돈독하게 자주보면서 버티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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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ㅠ.. 나도 이용할지도 모르는데 제발 믿고 갈 수 있게끔 개선되었음 좋겠어ㅠㅠ
아이는 가볍고 작아서 돌보기가 비교적 편하지만.. 부모는 아니잖아.. 그리고 치매는 더 나빠지기만 하고 좋아질수 있다는 희망이 없잖아ㅠㅠ 자식은 한부모 못거둔다 이딴 말은 왜 하는 거임 ? 글쓴분 너무 힘들거같아 죄책감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치매는 가족이 못 봐
가족이 볼거면 상시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이 1명이 있어야 되고 그 사람도 24시간 볼 수 없기 때문에 교대할 사람 필요해
이것도 가벼운 치매에 한해서임
치매 정도가 엄청 심해서 이상행동 정도가 심해지면 1명으로도 감당 안 될 수 있음
그리고 치매 노인 간병하는 동안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 될텐데 간병과 출근을 가족 구성원이 로테이션으로 어떻게 하겠어
내가 부모보다 치매가 먼저 걸리면 난 해외 안락사 단체 가입해서 하루 빨리 죽을래
아무리 가족이어도 내 추한 꼴을 보여주기 싫어
나는 나중에 안락사 가능한 나라로 가야지…
근데 치매는 진짜.... 언제 증상이 심해지고 좋아질지 모르고 말로 설득되는것도 아니고 집나가거나 주방가서 다치거나 대소변 문제 등등 24시간 누군가가 보고 있어야되서 가족이 하기는 너무 힘들어
차라리 남이 봐주는게 남이라서 더 참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음
내가 치매 걸리면 그냥 삶을 마감할래..
나 이번에 모부님 간병인 보험 들어줌.. 긴병에 효자없단 말이 왜 나왔는지 경험한 사람들은 알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