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한국에서 페이 수수료 장사까지 하고 있는 애플 처럼, 삼성이 자국 시장에서 할 수는 없다”
삼성전자가 결국 통큰 결단을 했다. 삼성페이의 무료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애플페이로 촉발된 한해 수천억원의 카드 수수료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애플페이에 이어 삼성페이까지 결제 수수료를 받으면 카드사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결국 소비자 혜택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료화 할 경우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한해 수천억원대 달한다.
2일 업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이 고심끝에 한국에서 만큼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측은 대외적으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무료 유지’로 확실히 굳혀졌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10여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관련 무료 수수료 연장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늦어도 8월까지 삼성과 새로운 연장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올 3월 국내 출시된 애플페이가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어 삼성페이 역시 유료화가 기정사실화 됐다. 특히 삼성은 애플페이에 ‘올인’ 수수료를 퍼주고 있는 카드사에 상당히 화가 난 상태다.
카드사들도 초비상에 걸렸다. 간편결제 시장 1위인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같이 0.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업계에서는 연 700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전체 간편결제 업체로 확대 될 경우 그 규모가 한해 수천억원대 달해, 카드사들의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하다. 결국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볼수 밖에 없다.
애플페이를 국내 가장 먼저 도입한 현대카드는 애플에 건당 0.15% 수수료를 주고 있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국가 중 가장 높다. 중국의 5배 수준이다.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는 어느정도 있을 수 있지만, 수수료 부담으로 결국 애플페이를 쓰면 쓸수록 현대카드의 이익은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TV 광고까지 선보이는 등 많은 비용을 애플페이 확산에 쏟아붓고 있다.
삼성이 결단을 한 배경에는 애플페이의 시장 장악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으로 한 달 만에 신규 카드 발급 35만장을 넘기는 등 고객 유치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실제 카드 이용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대개 편의점과 같은 소액 결제처인 데다가 가입자 대부분이 2030세대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비용 투자 대비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과거 KT가 아이폰을 국내 도입할 당시에도 이벤트 효과는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애플에 끌려다니면서 많은 비용을 썼다”며 “결과적으로 비용 투자 대비 찻잔속 태풍에 그쳤다”고 전했다.
ㅅㅂ... 한국이 호구냐고 진짜... 타국보다 수수료 5배 뭔데...
현카한테 수수료 받자 ㅅㅂ
이거 진짜야 아니야... 모르겟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