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기분도 안좋고 그래서 태공이형한테(이 날 이후로 강태공님에서 태공이형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습니다.) 문자를 보내고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맛집이라는 얘기에 어딘지도 모르는 그곳을 치우샘, 태공이형, 저 이렇게 셋이서 찾아 걸었습니다.
가자고 했던 태공이형이 위치를 모른다는 말 뒤에 붙은 "나 치명적 길치야"라는 말은 치우샘의 버럭을 불러왔고, 첨단기계(스마트폰)의 도움을 빌어 동작구청 너머에 있는 가게를 찾아냈습니다.
사장님이 금연석인데 괜찮냐며....분위기는 금연석이 절대로 따로 있을것 같지 않은 가게인데...금연석이 따로 있어서 놀랐습니다.
어쨌든 자리가 그것밖에 없다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차림표를 보니 가격이 10년전 가격(제일 비싼게 12000원인가의 누룽지탕)이라며 놀랬습니다. 기본안주의 어묵탕과 서비스로 주는 메론과 파인애플....김치삼겹, 두부전골, 계란말이 소주1, 맥주1, 도시락 2개
이 모든 것이 3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성인 남자 셋이서 배터지게 먹고남길 수 밖에 없었던 양이었습니다...
분위기도 물론 아주 예전 정겨운 분위기(?)의 가게였지만 가격대가 너무 좋고 양이 많아 학생들이 많은 찾는 듯 보였습니다.
그 가게안에 있던 남자 여자 대부분이 저보다 나이가 어려보였습니다. 훈훈...ㅡㅡ;;흠흠
나와서 당구한게임 치자고 그래서 노량진 근처의 당구장(태공이형이 절실히 가고 싶었다는)을 우연히 찾아 들어갔습니다.
이런 당구장이?!!!!!!! 그러면서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10분에 1400원)에 당구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사당 치우샘의
큐놀림에 감탄도 하고 야유도 퍼부으며 한시간 동안 재미있게 잘 놀았네요....승부는 비밀!!!ㅋㅋㅋㅋ
치우샘, 태공이형 담에 또 당구한겜 쳐요~~
첫댓글 ^^
치우샘 사당 ㅋㅋㅋ
어제 날씨 귀신나올 것 같았는데...^^;; 하루키님이 절 대신했군요.. 통리에 태공이한테 형이라 불러야 하는는 사람도 있었네요...ㅋㅋㅋ
ㅎㅎㅎ 제가 형처럼 보이시겠지만 제가 동생입니다^^;;;;
예전 학원 다닐때 생각이 나는군요 오락실과 라면집 생각이 나네요 20년이 지난 지금 그 라면집은 아직 있지만 옛 흔적과 시간들을 느낄수가 없네요 학원도 옛 모습과는 많이 다르고 역전 앞 헌열차 도 그립고 그때가 좋았는데 말이지요
저는 태어나서 노량진을 이번에 처음 가봐서 예전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없지만 지금의 노량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나두 당구칠때 데려가줘ㅋㅋ
ㅋㅋ 콜!!!!!!!
웅..? 하루키님이 "태공이형" 이라고 하는 게 어색 어색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