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있는 서울 역사 박물관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딱딱한 역사보다는 1980년대 부터의 최근 문화를 많이 볼수 있어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저 호돌이 인형 우리집에 분명히 있었는데 어디갔지?
어쨋든 몇십년만에 다시 보니까 너무 반가워..ㅠ
(배 누르면 소리가 났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호돌이 아니였어요? 호도리 였넹..
이런 전축 다들 집에 하나씩 있으셨죠?
저는 올해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이런 거 싹 다 갖다 버렸어요..ㅠ
저 강변가요제 LP판 우리집에 있었던거 같은데..?!
60년대 고등학교 졸업장 클라스..
이거 다 붓글씨로 일일이 썼다는 거잖아요?ㄷㄷ
흠...
오늘 본 것 중에 제일 재밌게 본 곳..사실 이거 보러 갔다온거기도 하구요..
이른바 신세대 음악사! 서울 역사 박물관의 꽃!
92년 역사의 시작 - 난 알아요..ㄷㄷ
진짜 타율학습 하기 싫어 죽는줄 알았는데 유일한 탈출구가 서태지, 신승훈 등이었죠.
저 비상구 역할이라는 문구에 정말 동감 갔던..
룰라, 박미경, 전람회, HOT, 신해철, 서태지와 아이들, 더 블루, 김건모..와..
진짜 표지만 봐도 다 알겠는 전설의 음반들..근데 이게 30년전이라니?!!
저는 너무 어려서 그런지 서편제는 보면서 졸았고, 쉬리는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쉬리같은 대작은 빌리려 영화마을 가면 맨날 뒤집어져 있음..ㅠ
정말 추억돋는 비디오들..예전에 비디오방 생겼을때 진짜 많이 봤던 영화들인데..ㅠ
진짜 아끼던 워크맨 있었는데 추억으로 하나라도 가지고 있을껄 하는 후회가 되네요..ㅠ
이게 아무래도 박물관이니까 실제로 에로 비디오를 가져다 두지는 못하고 사진을 찍은후 흐릿하게
처리해뒀는데 웃기기도 하면서 추억돋더라구요..멀쩡한 비디오 가운데 야한비디오 하나씩 다들 빌리셨죠?
서태지 포스터..지금봐도 포스가..ㄷㄷ
코로나를 30년전에 이미 예상했던 주노형;
어쨋든 9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내신 분들은 한번 가볼만한 공간이 아닐지..ㅠ
정말 추억돋습니다.
겨울연가 봤던게 엊그제 같은데 20년 전이네요?
고등학생도 많이 왔던데 다 걔네들 태어나기 전이네요?
아니 자기전에 배터리 충전시켜놓고 쓰던..정말 몇년전 쓰던 것 같은 핸드폰아
왜 벌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니..ㅠ
와..고성능 카메라 폰..ㄷㄷ
세월호 팔찌 보는데 왠지 뭉클하더라구요..ㅠ
와..촛불도 벌써 7년전..ㄷㄷ
신기한게 BTS나 트와이스, 엑소 응원봉도 전시되어 있었음..(싸이 형만 왜 응원봉이 없는거니..ㅠ)
고기 모양으로 응원봉 하나 만들어주는게 그렇게 힘들었니..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BTS를 위한 연설도 따로 들을수 있더라구요
이런 기획은 참 좋아요
도서관 구경 재밌게 하고 밖에 나왔는데 누워서 책보라고 광화문 광장에 침대같은 쿠션 깔아놨더군요..
진짜 재밌는 기획이었어요 외국인들이 다들 신기해서 처다보고 사진 찍던..^^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는 대로변에 책보라고 텐트도 깔아준단다;;
근데 하늘이 정말 예쁘네요
그런데 집에 오는 도중에 극우 태극기 할배들이 이승만 만세, 문재인 구속
이런 미친소리를 확성기 틀고 해대서 좀 기분이 상하긴 했어요..ㅠ
근데 집회에 있는 분들 진짜 다 60대 이상임..제발 나이값하길 빌면서 집에 왔네요.
첫댓글 와 가보고 싶네요
비스게 아저씨들 ㄷㄷ
지금은 스크린 도어때문에 안보이지만 동대문인가 동역사인가 지하철 타려고 서있음 벽에 타일로 호돌이가 그려저 있었음. 굉장히 컨츄리한 느낌인데 볼때마다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이제는 안보이는.. 아직도 잇는지도 모르는 호돌이 괘니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