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60장 (구 515장) / 출애굽기 5 : 1 - 1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6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5장 1절 – 11절 말씀입니다.
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5.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10.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11.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아멘!
모세는 이미 80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나이 40세 때 애굽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으로 도망가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 바로는 투트모세 2세였습니다. 투트모세 2세는 모세를 양자로 삼은 이복누이 하쳅수트라는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투트모세 2세가 모세를 죽이려고 해서 미디안으로 도망가 버렸는데, 그 후 1년 만에 투트모세 2세는 자식을 보지 못하고 요절하고 맙니다. 그래서 투트모세 2세의 양자이며 나이 어린 투트모세 3세와 양어머니 하쳅수트는 함께 애굽을 통치하다가 투트모세 3세가 장성하여 단독통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종으로 애굽의 바로 투트모세 3세 앞에 선 것입니다.
첫 번째로,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은 바로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가서 바로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 여기 이 말씀의 주체는 모세 개인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합니다. “창조주이자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투트모세 3세 당신에게 하시는 말씀이라.” 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이 구절은 바울의 말이고, 저 구절은 디모데가 한 말이고, 또 다른 구절은 솔로몬이나 다윗이 말한 것이라고만 받아들이면 그 사람은 영원히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성경은 하나님이 수직적으로 위에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그 사람의 영혼이 은혜를 받기 시작합니다. 삶에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말씀을 수직적으로 내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이 우리 신앙생활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선언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유권은 너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 는 것을 밝힌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나의 장자인데 네가 나의 장자를 네 것인 양 차지하려 하면 내가 네 장자를 빼앗겠다.” 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면 교회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목사에게 있을까요? 장로나 권사에게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의 소유자는 오직 한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핏 값을 지불하고 사셨기 때문에 교회의 소유주이십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셋째, 모세가 바로에게 선포한 말씀은 내 백성을 보내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를 예배해야 합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예배할 대상은 오직 여호와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예배하며 살아야 합니까? 우리 역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호와 하나님만 예배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는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성경이 사람의 말이라고 하는 사람은 바로와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날도 스스로 예배의 대상이 되겠다고 하며 사람들로부터 경배를 받으려 하는 이단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차지하려는 ‘하나님의 영광 도둑’들입니다.
이처럼 모세와 아론은 오직 하늘 위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말씀만을 애굽의 바로에게 전하였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언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 말씀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아가서 분명하게 증언해야 합니다.
이렇게 모세와 아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 바로는 하나님을 향하여 대단히 교만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출애굽기 5장 2절에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 사실 바로는 여호와가 누군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다 압니다. 그런데도 여호와 하나님을 멸시하고 경멸하기 위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교만에 가득차서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해서 하나님 앞에 교만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 권세자는 바로 나 바로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배를 받을 자도 역시 나 바로인데 여호와가 누구길래 나의 권리를 빼앗으려 하느냐? 하면서, 지금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 큰소리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이기심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내 백성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라고 하시니 바로가 대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놔줄 수 없다!”
그리고 히브리 민족은 나를 위해 벽돌을 만들어야 할 존재이지, 가서 하나님께 예배나 드려야 할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신의 이익을 채워줄 도구나 착취의 수단으로 본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로의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교만함과 이기심을 드러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했습니다. 교회를 핍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벽돌 만들기 싫으니까 종교를 핑계로 노역에서 빠져나가려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바로의 거절을 지켜만 보고 계셨을까요? 왜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그 자리에서 애굽의 바로를 즉결 처단하지 않으셨을까요? 그래서 “바로는 할 수 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 주었더라.” 고 기록되어 있다면 얼마나 통쾌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열 번이나 넘도록 모세와 아론을 바로 왕에게 보내셨고, 재앙도 열 번씩이나 내리시며 기다리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속전속결하지 않으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중요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로, 지금 하나님이 모세를 바로에게 열 번 넘도록 보내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기 위하심이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중보자 –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를 통해서 받은 구원은 정치적인 구원이지만, 인간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는 구원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구원이고 훨씬 차원 높은 구원입니다. 이 구원은 지옥과 마귀로부터의 구원, 율법의 저주로부터의 구원,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과,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해야 함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왕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내가 예배해야 할 대상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의 왕이요. 나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만 예배하는 예배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