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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더의 탈을 쓴 어느 노가다판 10짱에 대한 고찰
#1 : 훈훈한 만남(피쳐링 김껌모 : 잘못된 만남)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 빌더입니다. 저와 같이 처음 입문하신지 얼마 안되신 분들이나 현업에서 종사하시는 선배 빌더님들중에서 아래 글에 나온 10쑝Cu들과 유사한 10쑝Cu들을 만나셨을 때 대처하시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아! 예비 건축주님들도 이런 10쑝Cu들은 꼭!!!!!!! 피하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제가 왜 목조주택 빌더로서 입문했는지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지난해 오랬동안 종사해왔던 IT업계에서 사업기획/퍼블리싱의 업무에 회의를 느껴서
남은 인생 재미지고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일까 찾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40대를 넘어 게임업계에서는 이미 할배분들과 동격인지라 자리도 안나고
워낙 오랬동안 해왔던지라 업계에 대한 여러가지 염증을 느껴서 새로운 일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한옥목수를 줄기차게 알아보고 있었는데 여러 선배님들도 아시다 싶이
대목수로 가는 길도 무척이나 길고 어려기도하고 한옥건축시장도 많이 축소된 부분이 있어
차선책으로 여러가지로 알아보던 중 똭! 경량목조주택이 제 눈에 띄였습니다.
일본에서 약 10년이 넘게 유학/직장생활을 한 경험과 미국 시애틀에서도 한 1년정도 어학연수를 한 적이 있어서 시공법에 대한 영어/일어 자료들을 바로 바로 습득할 수 점이
제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업종이라고 생각 되어 일단 프레이밍 및 기타 목조주택 관련
원서 수집과 여기저기 온라인 커뮤니티등(목시모/대목협등등)을 통하여 돌아다니며 한국
목조주택 시장 및 현장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목시모 구인란을 매복하던 중 현재 거주중인 광주에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팀원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우드건맨은 조~옷땡땡 10짱에게 전화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옷땡땡 10짱은 일꾼이 필요했는지 같이 일을 하자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언제 공사가 시작되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전화가 띠링 울립니다.
조~~~옷땡땡 10짱 : 저기 현장시작되기 전에 같이 현장도 둘러보고 하면 좋을듯하니 한번 나올수 있겠나요?
우드건맨 : 예, 알겠습니다!
4월 29일 현장에 도착하여 기초공사만 끝난 현장점검을 하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툴벨트 및 기본 개인장비조차 없었던지라 머든 열심인 우드건맨은 조~~~옷땡땡 10짱에게
개인장비를 구할 방법을 문의 하였습니다. 그러자 조~~~옷땡땡 10짱은 흔쾌히 같이 가서
장비를 골라주겠다고 합니다.
오.. 완전 복받았구나. 게시판 글을 읽어보니 이상한 10쑝Cu들도 득실득실하던데...
반말도 안하고 완전 땡잡았는데? 하고 이때까진 빌더의 탈을 쓴 이 10쑝Cu에 대하여
무한한 긍정적 평가를 폭포수가 흘러내리듯 내리고 있었습니다.
2B continue…
P.S.
현장답사 당일 오전 11시에 만나서 이것저것 시다바리(?)를 하다가 퇴근시간이 6시를
넘겼었네요. 근데 그날 제 임금은 5천원짜리 밥한끼였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10쑝Cu네요. 풉~
#2 저건 아니구만 vs 막내 큰형님
5월초 광주 북구 모처에 있는 현장에서 드디어 우드건맨의 빌더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즐겨하긴 했었지만 지난 1년간 훼인에 가깝게 방바닥과 침대 매트리스와 일심동체를 이뤘던 점과 평생 힘을 쓰는 일이라곤 소시적에 했던 잡부 알바/쌀배달이 전부였던지라 온몸의 근육들이 급작스런 풀가동에 기겁을 하면서 근육통으로 저에게 살려달라고 호소를 하더군요.
거기에 더하여 기억하시겠지만 5월초가 유난히 더웠지요. 그 더운날씨에 급작스럽게 일을 시작하게 되어 감기몸살이 제 몸을 감싸고 흘렀습니다. 빌빌거리고 있으면 집에 가라고 할까봐 (^^) 약빨(?) 좀 받겠다고 무리하게 진통제를 섭취한 턱에 근육통 + 감기몸살 + 항생제 알러지 헤드트릭에 첫 3일은 엄청나게 고생을 했습니다.
슬픈 결말은 왜 미리 예감이 들까요.
일을 시작하면서 개인장비를 완전히 구비하지 않았습니다. 글들을 찾아보니 맨 끝번은 망치질도 별로 할일이 없고 어떤 현장보면 청소등 잡부에 가까운 일만 시키는 현장도 있다고 하여 일단 국민망치/스퀘어/팻맥스/claw bar/초크라인만 구비하고 툴벨트는 조~옷땡땡이 내장목수일을 할 때 쓰던 걸 쓰기로 했습니다. 다만 첫날이니 툴벨트를 안하고 청소도 하고 자재도 나르고 하면서 있었는데…
두둥~~ 40여년 X비 노가다판을 휘젖던 10쑝Cu가 건축주였습니다.
그가 절 처음보고 한 말이 “저건 못주머니 안차고 있는거 보니 아니구만” 빌더(그 10쑝Cu가 먼지도 알지 못하겠지만 제 언어로 해석하면 대략 이런 뜻인듯 합니다. ‘저 사람은 툴벨트를 차고 있지 않으니 목조주택 시공 목수는 아니구만...’ 머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에서 갖나온 따끈따끈한 우드건맨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만
이 건축주 10쑝Cu의 악행은 뒤에서 좀더 디테일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투쓰리데이 때 허덕이고 있던 절 보고 “형님 얼렁 가셔서 물 많이 드시고 잠깐씩이라도 그늘에 가서 쉬고 오세요.” 하고 궁극의 배려를 보여준 깍땡땡 선배님 언제나 감사히 알려주신 내용 잊지 않을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니 잘~~ 하겠습니다.
현장분위기는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노가다판 치고는요. 서로 호칭도 존대하고 반말은 하지 않는 분위기 였으니까요. 건축현장에 대한 지식이 거의 1그램도 없던 저에게는 매순간이 신세경이였습니다. 예습했던 내용들은 어디로 가고 여긴 어디고 난 누군가? 하는 멍때림의 연속.. 이였죠. :)
각종 커뮤니티에서 봤던 입문자의 자세(쒸레기 줍기, 커피타기, 복명복창 잘하기, 사수들 보조하기:주로 자재/공구 배달꾼)를 열심히 실행하고 있던중, 서포트 왔던 타팀의 모 팀장님께서 “야! 너 왜 쒸레기 줍고 있어! 일배울려고 온거 아니야? 막 머 시켜달라고 하고 그래야 할 것 아니야! 툴벨트 꼭 차고! 합판 한장도 쩔쩔매는데 어찌 일을 할거야! 저녁에 푸쉬업 30개씩 하고 자!” 하며 버럭 화(사랑의 훼초리)를 내십니다. 사실 우드건맨은 부하직원이 많은 회사에서 임원급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어서 제가 선배님들이 열심히 일하시는데 브레이크를 거는건 전체 공사의 효율성에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일단은 골조가 올라가는 과정을 눈여겨 보고 최대한 제가 받는 임금의 댓가를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빡땡땡 팀장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팀장님 덕분에 입문2일차? 3일차에 외벽 OBS합판 시공을 경험해봤습니다. 땡큐 소머취입니다.
아참 빡팀장님 조~옷땡땡이 쥐띠입니다. 민증까보라고 해보세요. ^^
매일매일 신세경이랑 접선하는 환타스틱한 경험을 하면서 입문자 우드건맨은 초보로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완전 햄볶았습니다. 일도 재미지고 제 적성에도 매우 맞는듯 해서요.
#1 조~옷땡땡, #2 광고쟁이, #3 우드건맨이 메인팀 순번이였고 서포트온 팀에 3분(물론 저보다 전부 선배님이십니다. 한 쉑이는 빼구요)이 오셔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전 당연하게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도 업계선배님들이시니 호칭은 땡땡선배님이라고 했습니다.
제 호칭은요? 큰형님~~~ 이였습니다. :)
To be 콩티뉴
빡땡땡선배님과 깍땡땡선배님 여러 가르침과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른 현장에서 또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께요.
#3 10쑝Cu의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다!
#3-1 너나 잘해라 (피처링 빡땡땡팀장님 : 술 마실 체력이 안되면 입에도 대지마라)
조~~옷땡땡 10짱의 집과 제 집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원래 제가 조~~옷땡땡 10짱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한블럭 떨어진 아파르먼트에서 여친과 살고 있었는데 여친과 지지고 볶고 삶고 튀기는 사태가 발생하여 거처를 세로 얻는 와중에 당시 전여친(현재는 둘이 맨날 아침/저녁 같이 묵습니다.^^) 근처에서 그냥 살자 해서 있던 동네에 다시 방을 얻었더라죠. 원래는 설 깍쥉이랍니다.
여하튼 일이 끝나면 퇴근하는 길에 제 집근처까지 조~옷땡땡이가 데려다 주기도 하고 그냥 걸어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이 집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였거든요. 그 짧은 사이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거나 조~옷땡땡이가 워낙 술을 조아라 해서 (참고로 저도 한술 합니다. 조~옷땡땡이가 저한테 꼬랑지를 내린 적도…) 에브리데이 회식데이비스므리했었는데 이러는 겁니다.
조~옷땡땡 : 우드건맨씨 제가 원래는 우드건맨씨 오기전에 같이 일하던 형님이 한분 계셨는데… 일년동안 술 드시고 한 4번인가 무단결근을 하셔서 그것이 누적되서 강퇴시키고 이번에 새로 팀원을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두둥! 약 한달반을 같이 일을 했는데 조~옷땡땡이가 술 X자시고 늦게 온날 + 짼날이 아마 통틀어서 약 5일정도 됩니다. 한 현장에서 10짱이 술 wife먹고 늦게 오는게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전 술마신 다음날 더 일찍 출근해라라고 배웠고 따박따박 실천합니다. 이 현장에서도 제가 출근 1등이 제일 많았더라죠. 뚜벅이가요. 헤헤
#3-2 날로 먹자 인터넷 마케팅!
조~옷땡땡이의 10쑝Cu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앞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싶이 IT 1.5세대로 1세대 행님아들(지금은 다들 뉴스에 나오시는 분들이시죠)의 가내수공업형 기업마인드에 낮밤없이 개미처럼 일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인터넷 마케팅(바이럴 마케팅, 커뮤니티 구축)등에 아주 익숙합니다. 조~옷땡땡은 IT에 아이는 children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IT무지랭이였으므로 저에게 제안을 합니다.
조~옷땡땡 : 우드건맨씨 난 앞으로 우리가 윈윈하는 관계를 이루었으면 하니 현장사진을 찍어서 기존에 빠워블로그에 의뢰하여 만들었다가 버려진 다음카페 지X산개똥X택에 올려주고 관리 좀 해줬으면 해.
물론 저도 입문자인 처지인지라 좋은 사부를 만나서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꿩먹고 알먹고 인지라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사진이 취미인지라 현장사진찍는건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구요. 다만 조~옷땡땡이 저에게 한말이 있습니다. “우드건맨씨 내가 여러사람을 보니까 한 6개월에서 1년은 봐야지 사람을 제대로 알것 같아.” 맞는 말입니다. 어찌 사람을 하루 이틀보고 알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도 조~옷땡땡이를 지켜봤습니다. 현재는 i5-6600/GTX 960/Ram 16G의 짱짱한 데스크탑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때당시 11인치 맥북에어만 보유하고 있던지라 블로그질하는데도 한계가 있어서 조금 기다리고 있었죠.
근데… 몇일이 지나니 조~옷땡땡이 얼굴이 똥을 한주먹 입에 문듯한 인상을 하는 것입니다. 블로그에 사진들이 안올라가서 그런거죠. 그런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 싶이 이 블로그질이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해당카페에만 글을 올리면 되는것이 아니고 그 글을 여기저기 알려야 진정한 효과를 보기 때문에 글작성도 그렇지만 꽤나 시간이 소요됩니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바이럴 마케팅외주를 주기도 하는데 이런 사실을 알리가 없는 마케팅무X랭X인 조~옷땡땡이는 콘텐트가 바로바로 올라가지 않자 설X통을 씹은 표정을 합니다. 정규직도 아닌 일용직 노동자에게 업무시간 외에 일을 맏겼으면 거기에 해당하는 댓가를 지불하는게 맞는 일 아니겠습니까?
회식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쪼잔하게 왜 안올리냐 물어보면 이러이러해서 나중에 한번에 다 올리겠습니다 할텐데 새가슴이라 물어보지도 못하고 있다가 겨우 술자리에서 볼맨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위에 쓴데로 말해줬습니다. 날로 먹을려 하면? 체합니다.
2 be 콘티뉴
P.S.
조~옷땡땡씨 제가 촬영한 현장사진들 가져가셔야죠. 연락주세요. 리사이즈(200X200)으로 아주 잘 해드렸습니다. 워터마크도 찍어드렸어요. 지X산개X주X 조~옷땡땡10짱이라구요.
#4 노가다판에서 잔뼈가 굵어 천상천하 유아 노가다꾼(임금체불)
#4-1 네가 노가다꾼인 것을 남에게 알리지? 마라.
겉으로 온화해 보이는 현장에는 사실 큰 X덩어리가 있었습니다. 앞서 말한 노가다판 40년 경력의 건.축.주.였드랬죠. 천상 노가다꾼인 조~옷땡땡씨도 아니나 다를까 건축주와 시공자의 관계가 아닌 형님/동상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LMAO
머 노가다판에서 일을 해온게 나쁜 일은 아닌데 이 X덩어리가 2 TOP체제를 유지했습니다. 건축주가 직영으로 직접 저를 고용했으면 달리 할말이 없는데 전 이 목시모에서 조~옷땡땡씨의 구인글을 보고 채용이 되었으며 임금도 조~옷땡땡씨가 지급을 했었습니다. 그럼 현장에서는 저의 상관은 조~옷땡땡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X덩어리가 업무지시를 합니다. 치워라 줍어라 날러라…. et cetera. 그럴때마다 빌더의 탈을 쓴 조~옷땡땡씨는 모른척 합니다. 본인 팀원(사실 팀장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분이라 팀이라는 용어를 쓰기에도 제가 다 민망하네요)이 잡부취급을 받으며 건축주의 업무지시에 따라 일을 하고 있으면 명령체계를 정확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러지 못합니다. 노가다꾼이니까요.
일정상 모두 쉬는 날이 생겼습니다. 우드건맨은 신이 납니다. 외로운 독거노인 청소 및 빨래 집안일과 미처 처리하지 못한 행정일도 처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X덩어리가 일을 하잡니다. 인력사무소에서 사람을 를 부르면 제 임금보다 더 비싸니 불러다가 줍고 쓸고 삽질하고 할 잡부가 필요한거였죠. 조~옷땡땡씨가 “우드건맨씨 설X사장님께서 일하자고 하시네 시간되면 가서 일하세요.” 라구요. 머 했습니다. 삽질부터 청소 et cetera.. 다만 이 임금을 제가 현장 나올 때까지 지급을 하지 않아 임금체불진성서를 접수하고 조정일에 출석을 요구하였으나 출두하지 않아 현재 노동부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관)께서 형사고발을 권유하셔서 진술을 마치고 형사고발을 한 상태입니다.
아쉽게도 이들의 10쑝Cu질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引続き....
#5 안전/산재보험 따윈 X나 주라고 해! (치료비 미지급)
이런 10쑝Cu들과 일을 함에도 우드건맨은 매일매일 즐겁고 신납니다.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구요. 지금은 당당히 저 집짖는 목수입니다!!! 자랑질?을 하고 다닙니다. ㅋㅋㅋ
골조가 다 올라가고 지붕작업을 하는데 있어 다들 아시다 싶이 비계(아시바)를 설치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현관쪽 비계가 낮게 설치되어 있어서 저 뿐만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머리를 부딧혔습니다. 안전모/안전화등은 국끼려먹는건가요? 하는 현장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드건맨이 그 현관쪽 비계를 지나가다가(사실 항시 주변에 떨어진 파나 쉬레기들을 줍을려고 밑을 보고 다니다가… ㅜㅜ) 비계를 연결하는 조인트 부분에 헤딩을 합니다. 아…. 별이 왔따리 갔따리 합니다. 입에서 !@#$!@#$@!(참고로 제가 하는 욕이라곤 씨앙/썅/개쉐이들-> 난폭운전자들이나 10쑝Cu들에게만 씁니다.)이 절로 나오더군요. 진통이 가시고 계속 일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머리에서 끈덕~~한 느낌이 나서 보니 머리에서 피!가 나는 겁니다. 조~옷땡땡씨에게 보고를 하니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우드건맨은 사실 어디가 뿌라져 본 적도 거의 없고 어딜 꼬맨적도 거의 없습니다. 바늘로 안 꼬매고 스테이플러로 찍어주시더군요. 난생처음 파생풍 주사도 맞아봤습니다. 저 이제 쇠붙이에서 자유로운 남자 되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원무과에서 치료비를 내려고 하는데 병원직원이 “산재로 하실건가요?”하고 물어보니 조~옷땡땡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개인보험으로 해주세요~” 하면서 조~옷땡땡씨의 카드를 병원직원에게 내밉니다. 머 치료비 대신내주겠다 아주 큰 부상은 아니니 그래 그러자라고 생각하면 다시 복귀하여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였습니다.
지난 5월 무척이나 더웠지요? 병원에서 염증이나 환부를 봐야하니 가능하면 자주와서 소독하고 치료를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조~옷땡땡씨도 옆에서 들었지요. 근데요? 실밥을 풀 때까지 한번도 병원에 가보지 못 했습니다. 퇴근시간 칼같이 안지키는데는 또 나름 출중하신 조~옷땡땡씨의 업무스탈 + 한번도 제게 병원에 다녀와라라고 말하지 않는 그 훌륭하신 인성(?)에 탐복할 따름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우드건맨 머리에 박혀있는 스테이플러들을 제거해야합니다. 근데 따로 병원에 가보라는 말따윈 없습니다. 우드건맨은 비오는 날 현장이 쉬는 날에 자비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얼마되진 않았지만 이때부터 아… 이 10쑝Cu들 안되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부분도 노동청에 신고를 했습니다.
아주 꼼수에 꼼수는 음청 쓰셔서 건축면적이 100m2가 넘지 않아 의무가입현장이 아니고 산재로 인한 부상이 3일이상의 휴업을 요하는 건이 아니므로 미보고 신고대상은 아니다라고 감독관님이 말씀해주시고 안전확보/지도/계도를 위한 현장답사를 일단 진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엄청 작은 현장이라 근로 감독관(특별사법경찰관)께서 직접 출동하시는 일은 이례적이긴 감독관님도 잘 이해를 해주셔서 가보시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그 신고서입니다.
많은 분들도 아시겠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한순간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전국/해외에 계신 많은 선후배님들 항시 안전에 유의하시면서 시공하시 바랍니다.
이 10쑝Cu들의 만행은 계속 이어집니다.
뚜비 꽁띠뉴
#6 한옥쟁이를 사랑한 우드건맨 (피쳐링 : 니들이 원서 맛이 먼지알어?)
#6-1 도마가 그리 탐나더냐?
우드건맨은 전생에 우주를 구했나봅니다. 입문 한달 조금 지난 시점에 또다른 최강입문자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옥13년차 대목수!! 두둥!!! 아.. 가심이 벌렁버렁거립니다. 금새 또 역전되서 일 못배우면 어뜨카지! 어뜨카지! (우드건맨 일욕심이 많긴 합니다. ^^) 오… 13년차 한옥목수의 툴벨트! 빛이 납니다. 아.. 대선배님이시구나!!! 덩치도 큽니다. 비리비리해보이는 우드건맨하곤 배기량이 틀립니다.
조~옷땡땡이가 “한옥쟁이님은 우드건맨님이 파트너로 같이 일하면서 알려주세요.”라구요. 근데 이 대선배님 목조주택 개인장비가 전혀 없으셨습니다. 팻맥스/스퀘어/claw bar(cat’s paw)등등. 입문자 분들 최소 개인장비는 챙겨가셔요~
버뜨 우드건맨은 열과 성의를 다하여 우드건맨이 알고 있는 모든 걸 알려줍니다. 팻맥스도 빌려줍니다. 인치자 읽는 법도 상세히 알려줍니다. 공구방에 있는 모든 공구 및 자재의 사용빈도등을 고려하여 배치해놓은 이유도 알려줍니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대선배 한옥쟁이님께서 절 부담스러워 하시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제게 질문하는게 부끄러웠는지 존심이 스크레치가 가셨는지 혼자서도 잘해요 모드이였으나 시간이 갈 수록 “행님~ 이거 우짜나요?”하고 우드건맨에게 질문하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아는 건 아는데로 모르는 건 생각해보고 조~옷땡땡이에게 확인해서 진행합니다. 아주 살~짝 서로 신뢰가 생깁니다.
하루는 업무가 끝나고 퇴근을 준비하던 중 한옥쟁이의 차에서 끽연을 하고 있는데 한옥쟁이가 은밀하게 “행님! 제 끌 콜렉션을 보여드리겠숩니다.”라고 합니다. 포터 조수석 바닥부터 끌파우치가 그득합니다. 그중 한개를 뽑아서 보여줍니다. 빛이납니다. 아.. 멋쥔 썬배님! 그대는 돌아이가 아닙니다. 우드건맨이 보증수표 발행해 드립니다.
심성이 매우 착한 친구였습니다. 제가 원목도마가 탐이 나서 2X8이나 2X10으로 도마를 만들려고 했는데 아시다 싶이 물렁(제껀 아직 딴딴!합니다. ^^)해서 못 쓴다고 하니, 낼름 해송(먼지는 몰라도 음청 좋은 거라고 들었습니다)으로 된 도마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수령완료했습니다). 땡큐베리감사합니다.
한가지 웃긴게 수령당시 착한 한옥쟁이는 총 3개의 도마를 가져옵니다. 버뜨 조~옷땡땡이가 제게 물어봅니다. “우드건맨 도마 필요해요?”라고 그래 이 10쑝Cu야 우드건맨이 필요해서 한옥쟁이님께서 하사하실려고 가져오신거다! 본인이 받더니 X덩어리랑 용병팀 부팀장 박보살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하나를 조~옷땡땡이가 선심쓰듯이 건내줍니다. 완전 우꼈습니다.
우드건맨은 크나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우드건맨은 이 대선배 후배님께 멀 해드릴까 생각하다가 책을 한권 제본해서 드릴까 생각합니다. 아래의 책 제본을 뜹니다.
전체 회식이 있었습니다. X덩어리부터 조~옷땡땡이 용병팀 우드건맨 한옥쟁이 이렇게 말입니다. 거기서 우드건맨이 한옥쟁이님이게 제본한 책을 건냅니다. “도마 값이여~”.
아참 X덩어리와 술자리를 하는데 갑자기 조~옷땡땡이가 우드건맨을 보고 “애는~”이라고 합니다. 제가 73년 소띠인데 조~옷땡땡이는 72년 쥐띠이거든요. 사회생활은 해봤는지 심히 의심이 갑니다. 유아인이 등장합니다. “어이가 읍네~~~”
다음편에서는 대왕X덩어리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개봉박뚜!
P.S. 책이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 빌더분들은 제본상태로 공유해드리겠습니다.
#7 대왕 X덩어리 & 따까리들 (피쳐링 : 나이는 XX로 X잡수셨나요)
이 대왕 X덩어리가 매우 복합적인 X덩어리이였습니다.(사실은 과거형을 쓰면 안되는데..)
본인도 일용직 노동자인지라 아침저녁으로 집짖는 현장에 출근을 하고 본인 현장에 가서 일을 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점심도 같이 먹을 때가 꽤 있었구요.
종종 자기 무용담(제가 보기에는 X덩어리입니다만..)을 자랑스럽게 하는데 이야기가 이렇습니다.
기술알려준다고 하고 동종업계 분들께 술 얻어먹고 내뺀 일, 현장에서 남의 자재 몰래 빼돌려서 자기가 가져온 자재인듯 뻔뻔히 들이댔던 일등등 머.. 아… 우드건맨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기, 절도에 해당하는 일인데 어떻게 저리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을까… 하구요.
전 글에서도 밝혔지만 노가다판은 나이가 깡패?인건가요? 건축주가 시공자들을 감독 지휘합니다. 물론 최종 주문자는 건축주이지만 현장에서의 명령/업무체계를 무너트릴 권리는 없다고 우드건맨은 생각합니다. 그럼 본인이 직접 구인/시공관리/임금지불을 하셨어야지요. 이 X.덩.어.리.님.아!
많은 선배님들도 아시다 싶이 빌더업무중 때로는 짱(?)박혀서 일을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안보이면(노는게 아닌데) 불러재낍니다. 그리고 청소를 시킵니다. ㅎㅎㅎ
우드건맨이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일한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그날은 외장제 시공인 사이딩을 하는 작업이 이루어 졌습니다. 재단사/운반책/시공인원이 한 구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광고쟁이 우드건맨 한옥쟁이님(이날도 조~옷땡땡이는 음주가무에 지쳐 지각을 했 던 걸로 기억합니다)가 시공을 하다가 포매이션을 바꿔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인원이 사이딩 작업에 투입될 수는 없어서 자진해서 인슐레이션 마무리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당시 남은 부분이 거실 천정부분과 현관 지붕 좁은 공간이였죠. 게다가 전기작업이 다 마무리되어서 호리호리한 우드건맨이 들어가도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인슐레이션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것 저것 궁리를 해가면서 재단도 했어야 하구요. 거실 중간에 임시 조이스트를 싱고하고 OBS합판을 올려 작업환경을 만들어 놓아서 밑에서는 위에서 하는 일이 안보였습니다.
열심히 인슐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는데 X덩어리가 부릅니다. 현장외부에 있는 파와 쉬레기등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바닥은 전날 비가 많이 온 상태로 온통 진흙 투성이였지요. 우드건맨은 군말하지 않고 줍습니다. 깨끄치 줍습니다. 일과가 끝난 상태에서 우드건맨은 진흙 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ㅎㅎ
X덩어리님 연세도 꽤 드셨는데 어른이 되심이 어떠시지요? 노가다판꾼들이 형님~, 사장님! 하고 치켜세워주는게 그리 좋으시던가요? 제 경험상 그런 분들은 이해관계가 끝나는 순간 빠이빠이던데요. 남은 인생은 꼭 어른스럽게 사셨으면(잘 안되시겠지만..)하는게 우드건맨의 바램입니다.
다음편에서는 되도 않는 분의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面白い話は引き続いてアップされます。
#8 또 하나의 가~~조옷 김뽕 (피쳐링 : 도찐개찐 조~옷땡땡이, さいなら~)
앞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조~옷땡땡씨는 타팀의 용병들을 자주 불러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현장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 계기를 만들어 주는 김뽕씨가 그 타팀용병중에 한명이였습니다.
해당 현장에서는 저, #2 광고쟁이, #4 한옥쟁이 와 김뽕이가 흡연자였습니다. #2는 전자담배 이용자라 별문제가 없었고(저도 현재스코어 화재등의 위험성을 느껴 잽싸게 전자담배로 갈아탔습니다. ^^) 연초흡연자는 저, #4 한옥쟁이, 10쑝Cu 김뽕이 이렇게 3명이였습니다.
문제는 이 김뽕이가 담배꽁초를 여기저기 버리는 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장정리등은 제일 순번이 낮은 사람이 하는데 시공시 나오는 폐기물등은 어쩔 수 없지만 같은 팀 멤버&선배로서 음료수, 담배꽁초등을 막 버리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게 무슨 Dog 10쑝Cu같은 작태인가요. 그래서 착한 우드건맨은 김뽕이한테 이야기 합니다. “선배님, 담배꽁초는 가능하면 마대자루에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 10쑝Cu 김뽕이는 “아..예..” 건성건성 대답합니다. 다음날에도 김뽕이가 피는 뤠종꽁초가 여기저기 산재해있습니다. 우드건맨의 전투력이 상승합니다. “아.. 뤠종공초가 왜 이리 많은 걸까요~~”. 10쑝Cu 김뽕이는 그제서야 “아이고 안그러겠습니다.” 합니다. 우드건맨은 정신 좀 차리라고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좀 이죽거렸습니다. “뤠종꽁초뿐이 없어요~”
티타임이 끝나면서 10쑝Cu 김뽕이가 저랑 단 둘이 있게 슬~쩍 제가 들리랑 말랑 한 소리로 “에~~이 팍!” 이러는 겁니다. 지가 무슨 찬호 팍도 아니고 무슨 팍! 입니까. 우드건맨은 참아봅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그렇다고 해도 불혹이 넘었습니다만. PS:나이와 10쑝Cu율의 반비례는 절대 공식화 될 수 없습니다. ^^)가 멀 몰라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이 사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다음날 이였습니다. 제가 한 2틀 이죽거렸던게 심히 배알이 꼬였는지 그 다음날에는 계속 삐딱선을 타더라구요.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티타임 시작되자마자 우드건맨은 10쑝Cu 김뽕이를 부릅니다. “김뽕씨 저 좀 봅시다. 저 어제 김뽕씨가 ‘에~이 팍!’이러는 거 들었습니다.” 했더니 10쑝Cu 김뽕이는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 시치미를 땝니다. 우드건맨은 줄기차게 추궁을 합니다. 그랬더니 급기야 10쑝Cu 김뽕이는 “(그래서) 뭐?”라고 합니다. 우드건맨은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드건맨은 10쑝Cu 김뽕이한테 이야기 합니다.
“난 목조주택 시공현장, 특히나 스스로를 빌더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현장은 노가다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또한 입문한지 얼마 안된 빌더이지만 스스로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태가 용인되는 현장에서는 일을 진행 할 수 없다. 현장 총책임자인 조~옷땡땡이한테 모든 사실을 오픈하고 우드건맨이 그만두던지 10쑝Cu 김뽕이가 그만두던지 이야길 해봅시다.”라고 하니 10쑝Cu 김뽕이는 본인이 안나오겠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위와 같은 멘트를 날린건 빌더의 탈을 쓴 조~옷땡땡이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전글들에서 이미 빌더가 아닌건 확실한 훽투입니다만… 그래도 어디까지 가보나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었죠.
업무가 끝나고 조~옷땡땡이 차량으로 퇴근을 하는 중에 조~옷땡땡이가 우드건맨에게 묻습니다. “김뽕이가 왜 갑자기 내일부터 안나온다고 하는 걸까요. 김보살(용병팀 부팀장)이하고 먼가 문제가 있었나..?” 유아인이 또 등장합니다. (어이가 없네~~). 제가 티타임때 불러서 이야기한거 다 알면서 저에게 슬쩍 떠봅니다. 그래서 우드건맨은 조~옷땡땡이한테 꽁초제조기 10쑝Cu 김뽕이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고 이런 일이 용인되는 현장에서는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X씹은 표정을 하더군요. 왜냐면 그 용병팀인원이 없으면 #광고쟁이, #한옥쟁이만을 가지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이 개나리만발하듯 할게 뻔했으니까요.
빌더가 되기 전에 IT업계에서 관리자로서의 경험이 있는 우드건맨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합니다. “아무래도 우드건맨이 현장에서 빠지는게 남은 공정을 소화하는데 있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기일에 맞추어 공사를 끝낼 수 있으니 조~옷땡땡이한테 피해가 안가는 해결책은 그게 최선일 듯 합니다. 저야 아무래도 괜찮으니 결정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조~옷땡땡이는 여전히 X씹은 표정으로 저를 하차시켜 주었습니다.(이게 실직적 우드건맨과 조~옷땡땡이와 마지막 만남이였었네요.)
집에와서 샤워를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내일부터 현장에 나가지 않더라도 그래도 밥 몇백그릇 더 먹은 우드건맨이 10쑝Cu 김뽕이를 잘 타이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소주한잔 하자고 문자를 하여 부릅니다. 한손에는 #4한옥쟁이를 줬던 제본한 원서를 가지고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그래도 사람착한 우드건맨은 술도 사주고 인생에 대한 이런 저런 조언 도 해주고 10쑝Cu 김뽕이는 절대 못할 원서까지 손에 들려서 보냅니다. 그리고 조~옷땡땡이한테 연락해서 잘 풀었다고 보고까지 하고요. 그러나….이 !#%!@#$@$# 10쑝Cu 김뽕이는 안짤려서 햄볶았는지 룰루랄라 하면서 걍 튀어버립니다.
잘 쉬세요. 하고 보냈으나 쌩~~ 이더군요.
부****사나 계속하지 머하러 청정 빌더계에 와서 물을 흐리시고 그러시나요.
조~옷땡땡이는 우드건맨을 꺾었다고 X덩어리랑 히히낙낙하면서 한잔하고 있었나봅니다.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만약 우드건맨의 팀원이 타팀 멤버에게 저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당했다면 가차없이 그 10쑝Cu에게 YOU ARE FIRED!!!!(너 짤렸어!)라고 할겁니다. 팀원의 인격따윈 상관없는 노가대꾼의 실체를 여지 없이 보여준거죠. 우하하하하
다음날 아무래도 저 10쑝Cu들을 보면서 일을 하면 애써 제 뱃속에 넣었던 음식물들이 사정없이 탈출러쉬를 시도할 듯 하여 조~옷땡땡이에게 하루 쉬겠다고 새벽 5시경(인력사무소에서 사람이라도 부르라는 우드건맨의 배려?아닌 배려였죠)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버뜨! 조~옷땡땡이는 “아니 갑자기 이러면 어쩌냐 다 쉐쥴이 잡혀있는데 이러면 안된다.”라고 후진 멘트를 남발합니다. 우드건맨은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사실 이런 현장에서는 일 못하겠습니다.”라고 조~옷땡땡이는 블로그질등등 아쉬운게 많았는지 “내가 당신과 함께 할려고 큰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이럽니다. 조~옷땡땡씨 큰그림은 그릇이 큰사람이 그리는 겁니다. You never draw a big picture. I bet it.
여하튼 이리하여 파란만장 스펙터클 어드벤쳐했던 우드건맨의 첫번째 현장은 막이 내렸습니다. 입문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어서 정말이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0쑝Cu들의 쥔喪짓이 너무도 버라이어티하여 본이 아니게 길이 무척이나 길어져 읽으시는 분들 힘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자정능력이 없는 집단은 도태하기 마련입니다. 일부모종교분들이나 타락한 정치인들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즐겁고 안전하고 건전한 목조주택시공 현장을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조주택시공에 관련된 주된 이해관계자 되시는 분들께 한말씀 올려보겠습니다.
예비건축주, 현재 건축중인 건축주 여러분께
저희 빌더(노가다꾼들은 제외합니다)들을 소중한 집을 지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 생각하시고 대하시면 100년 200년 갈 집을 지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업에 계신 많은 훌륭하신 팀장님들께
항상 팀원들을 아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部下(부하)와 TEAM MATE(팀원)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TEAM MATE에는 TEAM MATE에는 “그 해당 구성원들이 서로 동격이다”라는 개념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팀장님들에 대한 고찰은 따로 게시글을 통해 이야개 해봤으면 합니다.
많은 선후배 빌더분들께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노가대꾼들처럼 행동하면 노가대꾼의 가치만 목수처럼 행동하면 목수만큼만 빌더처럼 행동하면 빌더만큼의 가치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달이 이쁘던데요)도 안전입니다. 언제나 안전시공하시길 바랍니다.
P.S. : 빌더 / 목수 / 노가대꾼들의 정의는 별도의 게시글에서 논의 해볼까 합니다.
빌더에 입문을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주저하지 마시고 빌더로 입문하시길 바랍니다. 안어려운 일은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빌더란 직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그 어떤 직업에 비하여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좋은 집을 지어서 행복한 삶을 누군가에게 선사 할 수 있는 멋진 직업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우드건맨 배상
P.S. 소소한 10쑝Cu질들은 번외편으로 나갑니다.
#9 번외편 - 소소한 10쑝Cu질들 (피쳐링 유아인 : 어이가 읍네~)
#9-1 귀에 붙이면 귀걸이 코에 붙이면 코걸이
중간에 추가자재를 들여와 크레인옮기던 중 #2 광고쟁이가 트럭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다행이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바로 옆에 옆집 정원에 놓인 이따시만한(사람이 혼자선 움직이기도 힘든) 돌덩이가 있었는데 그 위로 머리가 떨어졌으면 ㅜㅜ, 이때도 물론 병원따윈 가지 않습니다. 왜요? 외상이 아니니까요. 아오!
그로인한 정신적, 육체적 휴유증?으로 인하여 #2광고쟁이가 한 일주일 가량 현장에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여기서 제대로된 10쑝Cu인 조~옷땡땡씨는 짱구를 음청 굴립니다. 입문초보인 우드건맨하고 본인만 일을 하게 되면 대부분 기피하시는 인슐레이션 작업을 둘이 해야하니까 좀 쉬자? 가 조~옷땡땡씨의 속내?였을 겁니다. 쉬자 합니다. 매일 저녁 그 다음날 현장에 출근을 해야할지 확인 전화를 겁니다. 한 3일정도 지나자 조~옷땡땡씨는 “그냥 한 3일 더 쭉 쉽시다”라고 합니다. 같은 현장식구의 벌이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거죠. (피쳐링 유아인 : 어이가 읍네~)
#9-2 타카질은 이렇게 하는 거야! (피쳐링 : 1022타카)
운이 좋게도 우드건맨은 빌더를 시작한지 1달 조금 넘은 시점에서 #4 한옥쟁이를 영입하게 됩니다. 대목수까지 한 13년차 한옥목수인 땡땡이가 저희 현장에서 빌더로서 새로운 분야의 도전을 시작한거죠. 대단한 친구였습니다. 여하튼 조~옷땡땡씨는 제게 우드건맨이 주로 해왔던 업무(청소/주변정리, 커피타기, 재단, 공구배달, 인슐레이션시공 etc)를 알려주라고 했습니다. 성심성의껏 제가 정리해왔던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4 한옥쟁이와 제가 인슐레이션을 시공하던 중에 갑자기 조~옷땡땡씨가 “아..이거 안 알려줬나보네. 인슐레이션은 위를 꽉 채워야 해요. 하면서 타카 연사질을 탕탕탕 자랑하듯이 보여줍니다. 1022타카로요. 다음부터는 422타카로 연사 좀 보여주세요.
#9-3 막되먹은 인슐레이션 시공
조~옷땡땡씨가 다락방과 2층 인슐레이션 시공을 합니다. 사실 전 에코밧에 전혀 알러지 현상이 없어서 시트부분말고 단열재 부분을 막 껴안고 옮기고 했습니다. 다들 “형님 그러시면 안되요~~” 하긴 했지만요. 같이 일하던 멤버중에 제가 제일 인슐레이션 알러지가 없는 관계로 많은 부분을 시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낙사사고의 휴유증에서 회복하여 복귀한 #2 광고쟁이가 “아.. 디게 일하기 싫으셨나보네요. 꾸역꾸역 하셨어요.” 조~옷땡땡씨가 시공한 인슐레이션 작업을 보고 말을 합니다. 처음에는 몰랐지요. 근데 보니….. 허걱 코너등에 비공간도 비워놔 타카질도 제대로 안되어 있어.. 심지어는 재단면은 타카질하기 귀찮으니 그부분은 빼고 반대편 날개부분만 타카질을 했더군요. 스터드에 옹이나 직각으로 재단이 안된 부분은 또 어려우니 그냥 방치. 아..놔 이런 ㅋㅋㅋ. 다시 다 뜯어서 제대로 팽팽히 시공하고 스터드 쪽으로 튀어나온 시트지 다시 안쪽으로 밀어넣고 아.. 음청 出直し(denaosi, 사실 일본어로는 やり直し라고 하는게 맞습니다.)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아래사진은 제가 시공한 인슐레이션 사진입니다. 아직 덜 부풀어 올랐네요. ^^
장장 A4지 19페이지에 걸친 글 쓰느라 진이 다 빠졌습니다. ^_____________^
앞으로도 예비건축주분들/건축주님들/빌더분들에게 살이되고 피가되는 유익한 글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드건맨 배상
첫댓글 고생 하셨네요,,
비단 빌더 쪽 뿐 만이 아니라 목수 일 을 하는 모든 현장 은 거의 비슷 하다고 볼수 있죠,,
인성 에 문제 가 있는 분 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도 사실입니다,
기끔 가다 혹,, 인격 이 완성된 사람도 가뭄에 콩 하나 나듯이 있기도 하고,,,
폐쇄적이고 아집, 독선, 고집, 거기에 화려하게 사기 까지,ㅋㅋㅋ
인간군상 들의 드러나지않은 비열한사연들 ,,무수하게 많이 있읍니다,
사람을 잘 만나야합니다, 관상도 볼수 있다면 좋겠죠,,
고생하셨네요,,^^
ㅎㅎ 티를 내는 진상이면 그나마 나은데 이건 머 ㅜㅜ 선배님도 항상 안전시공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잘 읽었습니다.
현장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무슨일이든 제일 힘든게 사람상대 하는거죠.
답글이 늦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생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