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524장 (구 313장) / 출애굽기 5 : 12 - 23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52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5장 12절 – 23절 말씀입니다.
12.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13.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14.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16.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
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22.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23.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아멘!
사람들은 누구든지 인생을 살면서 자기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 우주가 다 자기의 뜻에 순종하고 다 자기의 뜻대로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사상을 가리켜서 인본주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세상에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다.’ 는 것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관자시며, 역사의 주권자시라는 사실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사상은 인본주의가 아니라 신본주의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여! 내 뜻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이렇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신본주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내 뜻과 충돌될 때도 있습니다. 출애굽기 5장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가 내 뜻대로 다 되지 아니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모세가 바로 앞에 나아갑니다. 가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에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 하오니 가기를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온역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모세는 하나님이 명하신 그 말씀과 똑같이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드러내기 위해서 지금 첫 번째 요구를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왕은 거절합니다. 이것은 바로왕의 마음이 강퍅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뜻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는 모세의 말을 들었을 때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해서 도전적인 말까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강팍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큰 고통을 내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비돔과 라암셋이라고 하는 두 국고성을 짓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삼아서 벽돌 만드는 일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는 모세의 요구에 이 백성이 게으르기 때문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애굽인인 공사감독들을 시켜 이스라엘 시림으로 인부를 관리하는 기록원들을 때리고, 기록원은 가서 자기 동족들에게 벽돌을 만들어 내게 합니다. 그런데 바로는 지금까지는 벽돌을 만들 때 원료가 되는 짚을 주었지만, 그것도 주지 않으면서 이전과 같은 양을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결국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바로에게 말씀을 선포했지만,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은 더 심해진 것입니다. 이스라엘 기록원들은 왕에게 가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바로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기록원들 바로의 왕궁을 나오는데 마침 모세와 아론을 만나게 되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머리 숙여 경배하고 하나님의 종이라고 높이던 모세와 아론을 향해서 원망을 합니다.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그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팔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구나.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바로는 분노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괴롭힘을 당하고, 그러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그래서 모세가 부르짖습니다. 오늘 본문 22절, 23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고통과 좌절을 주셔야만 했을까요? 이런 고통이 없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 대한 정을 끊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애굽에서 모진 고통을 당하고도, 이들은 광야에서 조금만 배고프면 불평합니다. 애굽에서는 고기도 먹고 마늘도 먹고 부추도 먹고 힘도 좋았는데 하면서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신 만나에 불평합니다. 그래서 애굽에서의 큰 고통을 통해서 애굽에 대한 정을 떼지 않았더라면, 출애굽 후에 조금만 원망스러운 상황이 닥치면 애굽으로 다시 돌아갔을 것입니다. 고통이 있었기에 돌아가지 않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뜻대로 여러분의 인생이 잘 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뜻대로 다 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 뜻대로 다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 뜻대로 되어야 이 세상이 바르게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세 가지 대처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인생이 여의치 않으면 하나님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멀리하고 기도를 중지합니다. 하나님 믿어도 아무 소용없고, 말씀 읽어도, 예배 드려도, 십일조를 드려도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교회를 떠납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방향이 옳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반응은 성숙치 못한 어린아이와 같은 반응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애들을 보세요. “아빠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하다가 안 해준다고 하면 집을 나갑니다. 물론 집 안나가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은 들어 줍니다. 집 나간다고 하는 것은 애들이 자기 뜻이 안 이루어질 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성도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합니다.
야고보서 4장 8절에 보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가까워져서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하나님이 가까이 하시리라.” 하는 말씀대로 여러분의 삶이 어려워도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시기를 원합니다.
두 번째로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아니할 때에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내 뜻대로는 안 될지라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지금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립니다. 지금 모세의 뜻대로 안된다고 하나님의 뜻이 실패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뜻대로 안 되고, 내가 지금 어렵고 고통을 받아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로 인생이 내 뜻대로 안 되더라도 우리는 옳은 편에 서야 합니다. 정의 편에 서야 합니다. 바로는 사단의 상징, 마귀의 상징입니다. 압제의 상징이요, 포악의 상징이요, 불신의 상징이요, 탐욕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바로를 따를 수는 없습니다. 내 인생이 내 뜻대로 안 되어도 성도는 항상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 인생이 지금 당장 잘 안 되고 어려워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 이것이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바른 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이 왜 어려운지 그 이유를 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살면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의 뜻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것이 곧 우리에게 축복이 됩니다. 우리의 삶이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편에서 사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