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검사 결과를 보고 당황한 경험 있으신가요?
Q. 학교에서 다요인 인성검사를 보고 결과지가 나왔습니다.
결과 내용은 충격적이라 어찌해야 몰라 상담을 남겼습니다. 사진이 올라가지 않아 적었습니다.
온정성 28 자아강도 34 지배성 28 정열성 16 도덕성 40
대담성 32 예민성 46 공상성 48 실리성 61 자책성 58
진보성 47 자기결정성 60 자기토제성 41 불안성 57
성향성 26 내향에 가까움
불안 63 강항불안쪽
강인성 55 자립성 51 초자아강도 48
입니다.
중2 여자아이입니다. 전학(초4)오기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요. 아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이사 오고 코로나로 학교생활이 안 하게 되니 친구 사귐도 없어지고 나가기 싫어하는 편입니다. 친구가 적음에 눈물을 글썽거리고 눈치도 보는 것 같고 스스로 아웃사이드를 즐기는 것 같은데요.
학교에서는 특별히 교우문제로 문제 되거나 걱정어린 얘기를 들은적은 없습니다. 최근 첫 학교 시험를 보고 저조한 성적으로 스스로에게나 엄마인 제가 많이 혼을 내어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아 보입니다. 본인이 바보 같다. 부모가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퉁하고 말수가 작고 퉁명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와중에 검사를 해서인지 결과는 이러했습니다.
저조한 부분이 다 부각이 된 것 같으나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고 싶은데 성향이 저랑도 너무 달라 저 또한 표현을 하지 않는 무뚝뚝한 편이 닮은 것 같아 배우게 된 것 같아 미안하고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성향의 아이는 어떻게 다가가고 하고싶게 이끌어주고 스스로 하고싶게 만들 수 있을까요? 중2라 강의내용처럼 엄마와 놀이도 싫고 나가서 하자고 해도 싫어하고 주로 폰을 하고 그림 그리기를 합니다.
제가 아이 바꿔볼려고 잔소리를 강하게 하고 있는 중인 게 더 악화시킨 것 같아 어떻게 아이 마음 풀리게 다가가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진솔하게 딸에게 편지를 써서 표현 못한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는 것이겠죠? 대화 스킬 부족으로 아이 표정이나 말투나 행동보면 제가 뚜껑이 열릴것 같아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좋은 책이나 영상 알려주셔도 감사히 보겠습니다. 바쁘신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최근 자녀가 집에서 보이는 행동이 마음쓰이고 있던 중에 검사결과까지 더해져 어머니께서 걱정이 커지셨겠습니다. 그래서 성적때문에 많이 혼낸 일이나 어머니의 무뚝뚝한 성격이 원인이 된 것은 아닌지 죄책감도 갖고 계시는 듯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전학을 왔고 이전에는 현재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 상황을 포함하여 전학을 온 이후 불안감을 상승시키고 점차 내향적인 태도를 강화하는 경험을 가정에서나 학교 생활에서 하였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물론 자녀가 타고난 기질이나 성향의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기질이나 성향을 기반으로 외부의 자극을 경험하고 처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현재 보이는 모습에 대한 통합적인 탐색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어떤 측면에서 어떻게 도와줄지가 결정되기 때문이죠. 가정에서 자녀를 대하는 부모님의 마음가짐과 태도 또한 중요합니다. 자녀가 보이는 모습이 답답하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아이로 인식하면 자꾸 교정하고 수정하려는 태도로 상호작용하게 되므로 자녀는 자신이 정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경험되어 더둑 위축되고 부정적인 자기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자녀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아주고 이해하려는 마음과 태도로 접근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녀도 친구가 없는 것에 눈물을 흘린다고 하는 것을 보니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는데 자녀를 돕고 싶은 마음을 자녀에게 전달하시면서 부모님의 노력과 함께 전문가의 도움도 자녀가 원하면 연결시켜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시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검사 결과에 대해 이렇게 아이와 함께 의논해 보세요
1. 검사 전·후 아이에게 설명해주기
아이들은 ‘검사를 받는다’라는 말만 들어도 불안해하거나 하기 싫어합니다. “이건 너를 함부로 판단하려거나 혼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너한테 맞는 도움 방식을 찾으려고 하는 거야”라고 미리 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에도 “너 이거 낮게 나왔대”가 아니라 “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강점이 있어. 대신 속도가 조금 느리니까 선생님이 방법을 알려주신대”와 같이 강점+보완점 구조로 전달하면 아이가 검사 결과를 자기존중감과 연결하지 않습니다(Reynolds & Kamphaus, 2004).
2. 검사 결과를 생활과 연결해보기
예를 들어, 행동평가(CBCL) 검사에서 ‘불안/우울’ 점수가 높았다면 “잠들기 전 10분은 부모님과 함께 걱정노트 써보기”, WISC에서 처리속도가 낮았다면 “숙제는 15분 단위로 끊어서 해보기”, MMPI-A에서 가족갈등 척도가 높다면 “주 1회 가족 대화 시간 만들어보기”처럼 ‘결과 → 행동’의 1:1 연결을 한 두 개라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아이가 “검사 했다 → 그래서 뭐가 달라졌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Butcher et al., 1992).
3. 6개월~1년 단위로 ‘경향’을 보기
심리검사는 한 번보다 반복 측정에서 의미가 큽니다. 성장기에는 우울이 좋아졌는데 주의문제가 올라갈 수 있고, 또래관계가 좋아지면 공격성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6개월~1년 간격으로 같은 척도를 다시 검사해보면 “우리 아이는 스트레스가 오면 먼저 몸(신체증상)으로 온다”, “시험기간에는 주의점수가 급격히 높아진다”와 같은 패턴을 볼 수 있게 되고, 그럼 부모가 미리 개입할 수 있습니다(Achenbach, 1991).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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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Achenbach, T. M. (1991). Manual for the Child Behavior Checklist/4–18 and 1991 profile. Burlington, VT: University of Vermont, Department of Psychiatry.
[2] Butcher, J. N., Williams, C. L., Graham, J. R., Archer, R. P., Tellegen, A., Ben-Porath, Y. S., & Kaemmer, B. (1992).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Adolescent (MMPI-A): Manual for administration, scoring, and interpretation. Minneapolis, MN: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3] Groth-Marnat, G. (2009). Handbook of psychological assessment (5th ed.). Hoboken, NJ: John Wiley & Sons.
[4] Reynolds, C. R., & Kamphaus, R. W. (2004). Behavior Assessment System for Children (2nd ed.). Circle Pines, MN: AGS Publishing.
[5] Wechsler, D. (2003).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Fourth Edition (WISC-IV) technical and interpretive manual. San Antonio, TX: The Psychological Corporation.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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