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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총 92만 9천명…전체 인구의 6%전국 대학생 총 92만 9천명…전체 인구의 6%
호주 대학생들의 생활방식과 대학가의 풍속도가 확 바뀌고 있다.
또한 지난 2001년 이후 대학 등록률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인구 대비 대학 재학생 비율은 비교적 안정적 비율을 보이고 있다.
호주통계청이 발표한 호주사회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현재 호주 내 대학에 등록한 학생 수는 총 92만9천명으로 지난 2001년의 71만9천명 대비 21만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2001년과 2011년 모두 전체 인구 대비 대학생 비율은 각각 6%로 나타났다.
전체 대학생의 59%가 15살에서 24살의 연령대로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에 곧 바로 진학한 사례로 추정된다. 나머지 41%는 25세에서 64세 사이로 파악됐다.
15살-24살 사이 학생의 90%는 풀타임으로 대학에 재학 중이며, 25세 이상의 학생들의 경우는 42%만이 풀타임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린 학생들의 경우 풀타임으로 대학을 다니며 파트타임 일을 하는 반면, 25세 이상의 학생들은 풀타임 직장을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대학에 재학중인 상태인 것. 이들의 경우 전문직 종사자들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여대생 구성비 지속적 증가…그 이유는?
한편 지난 1987년 여대생 수가 남학생 수를 초월한 이후 대학생들의 성비에서 여성의 비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전체 대학생들 가운데 여학생은 57%를 차지했다.
이처럼 여대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더불어 교육 및 간호 분야 등 여성 취업률이 높은 분야에서 대졸자를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대학생들의 인적 구성비의 또 다른 특징은 해외 출생자와 해외유학생 수의 꾸준한 증가다.
해외 유학생, 해외 출생 대학생의 꾸준한 증가
특히 해외유학생 수의 급속한 증가는 호주 지역사회에의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적 시각의 확대와 호주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해외유학생들이 호주 경제에 안겨주는 기여도다.
지난 2010년 해외유학생들이 학비로 지불한 액수만 37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대학생들의 출신 배경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 2001년 전체 대학생들 가운데 30%를 차지했던 해외 출생자는 10년 만에 3% 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해외 출생 대학생들 가운데 아시아 출생자가 무려 60%, 유럽출생자가 16%,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출생자가 13%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잉글랜드(7%), 인도(6%), 말레이시아(5%), 뉴질랜드(4%)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은 대도시 거주를 선호한다…”
한편 대학생들의 대다수(78%)는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도시 인구의 8%를 대학생들이 차지했다.
지방 소도시나 농촌 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의 4%만이 대학생이지만, 찰스스터트 대학이 소재한 와가와가와 바써스트, 뉴잉글랜드 대학이 소재한 아미데일, 그리고 서던 크로스 대학이 소재한 리즈모어 지역 인구 가운데 대학생 비율은 각별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들의 주거 형태도 큰 변화를 보였다. 부모와 함께 사는 학생들의 비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반면 과거에 비해 연인과 동거하는 학생의 수는 급감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비싼 주거비로 인해 이른바 ‘벌집거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해외유학생으로 파악됐다.
대학생들의 벌집거주
벌집주거 학생들의 국적별로는 네팔(54%), 아프가니스탄(52%) 파키스탄(38%) 수단(37%) 이라크(36%) 순으로 파악됐다.
24세 이하의 대학생 가운데 이미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경우는 10%에 불과했으나, 25세 이상의 학생들의 경우 무려 57%가 학사 학위 이상을 지닌 상태로 나타났다.
학사 학위를 보유한 학생들 가운데 61%가 대학원에 등록된 상태다.
학생 구성비가 가장 높은 학과는 경영학(Business and Management) 및 교육학으로 각각 전체 대학생의 10%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간호학, 회계학, 법학(각각 5%)이 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경영학, 금융학 등을 많이 선택하나 여대생의 경우 간호학, 교육학, 행동과학 등에 많이 몰렸다.
건전한 대학생들의 생활 방식
한편 대학생의 생활방식은 더욱 건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대학생들의 흡연인구는 10%에 불과해 같은 연령대의 비 대학생의 흡연률 (21%)과 대조를 보였다.
또한 과음이나 폭음을 하는 사례도 타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생들의 경우 하루에 기준량(두 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는 14% 가량으로 같은 연령대의 비 대학생의 21%보다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폭음 경험도 대학생은 45%, 비 대학생은 52%로 비교됐다.
반면 대학생들의 58%(비 대학생 45%)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건강한 계층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