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에 펼쳐진 야경
빛의 나라 샤르별은 낮보다 밤에 보는 풍경이 더 아름다웠다. 구름처럼 온 세상을 덮고 있는 복사꽃의 물결이 밤의 불빛들에 반사되어 신비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샤르별의 밤거리에는 다양한 형태의 발광장치들이 가동되어 신비한 빛의 향연들을 연출하는데, 그 빛들이 꽃과 열매들과 반사를 이루며 만들어 내는 빛들은 더욱 오묘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샤르별의 공중으로는 무동력을 일으키는 초디느 에너지가 전파처럼 방출되어 흐르고 있다. 초디느 에너지는 공중에 무한 방출되어 전파처럼 흐르면서 샤르별에 존재하는 모든 문명의 기기들을 무동력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즉 지구에는 전력이라고 하는 동력 에너지가 존재한다면 샤르별에는 초디느 에너지가 존재했다. 지구의 전력은 전기선을 이용해서 공급되지만 초디느 에너지는 공기나 전파처럼 공중에 방출되어 무선충전방식을 통해 공급되고 있었다.
샤르별에 존재하는 어떤 기기든지 초디느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아무리 큰 기계나 작은 장치들도 초디느 에너지를 충전하면 무동력으로 가동이 이루어졌다.
초디느 에너지는 샤르별의 우주상공에 건설되어 있는 우주타운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며, 우주타운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에너지가 샤르별의 상공에 방출되어 샤르별의 모든 기기장치들을 가동시키고 있었다.
샤르별의 지상에는 모든 거리와 공공장소 등에 자동 발광장치들이 세워져 있고 밤만 되면 스스로 초디느 에너지를 충전하여 밝은 빛을 발산시켰다.
야간 발광장치들에서 발생하는 빛들은 다양한 형태이며 그중에는 건강에 이로움을 제공하는 빛도 있고 자연 생태계에 활력을 제공하는 빛도 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빛도 있었다.
이러한 빛들이 자연과 어우러지며 발산하기 시작하면 샤르별의 밤은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하는 풍광을 만들어 낸다.
샤르비네와 나는 가끔씩 그러한 밤풍경을 즐기기 위해 춘우셔시 하늘자동차를 타고 야간여행을 즐기곤 했다.
야간여행 중에서도 자주 찾는 장소가 러사스디 무릉숲이었다. 해발 2만 미터에 달하는 러사스디 산의 깊은 밀림은 온통 복사꽃 물결로 뒤덮여 있고 12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복사꽃 나무들이 심어져서 사철 복사꽃 물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의 명소이기도 했다.
샤르별 신선들은 태생적으로 복사꽃을 좋아하며 그래서 초원이나 정원, 공원 등을 가리지 않고 복사꽃 나무들을 심고 있으며 그래서 샤르별의 지천에는 복사꽃의 물결이 뒤덮고 있었던 것이다.
러사스디 무릉숲에 도착하면 장장 2,000km에 달하는 복사꽃 숲이 형성되어 있어 가도 가도 그 무릉도원의 모습은 끝이 안보이며, 그 복사꽃 사이사이에 야간 발광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야광 불빛들과 어우러진 복사꽃 물결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남았다.
춘우셔시를 타고 러사스디 무릉도원을 찾아가면 무릉도원 전체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러사스디 산 8부 능선쯤의 높은 절벽 위에 많은 누각들이 세워져 있었다. 러사스디 무릉도원의 밤풍광을 즐기라고 만들어 놓은 누각들이었다. 그러한 누각의 아무 곳에나 자리를 잡고 바라보는 무릉도원의 야간 풍경은 천하의 절경이 있어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지구에서는 높은 산에 오르면 산소가 부족해서 숨을 쉬기조차 어려운데 샤르별에서는 2만 미터가 넘는 산에 올라도 산소 부족을 느끼지 않았다. 샤르별은 산소가 풍족하기 때문인데 그만큼 중력도 큰 세상이었다.
그 때문에 지구에서는 작고 가볍게 느껴지는 물건도 샤르별에서는 무겁게 느껴지는 현상이 있었다.
아무튼 2만 미터가 넘는 높은 산에 올라 있어도 기분은 상쾌하고 물씬물씬 실려 오는 복사꽃 향기가 마음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게 하고 있었다.
과연 현란한 야광 불빛들에 물든 복사꽃의 물결은 끝이 없었고, 2,000km 멀리까지 바라보기 위해서는 전자눈 장치가 필요했다. 전자눈 장치는 춘우셔시에 설치되어 있어서 야외에서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복사꽃의 물결.. 샤르비네와 내가 앉아 있는 주변에도 크고 작은 송이들의 복사꽃이 구름처럼 피어 있는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신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복사꽃 물결 속에 파묻혀 살고 있는 무릉도원의 존재들이 모두 신선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았다.
화려한 야광 불빛 아래서 복사꽃의 향기에 젖어 있는 샤르비네의 모습은 천상의 여인이 날개옷을 입고 내려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샤르비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문득 연화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샤르비네는 그만큼 연화의 모습이라든가 심성이 닮아 있었다.
나에 대해 마음을 쓰는 모습이라든가 행동하는 모습들이 연화의 분신처럼 빼어 닮은 것 같았다.
연화와 샤르비네는 영원한 내 영혼의 멘토들….
그렇게 아름다운 심성의 멘토를 곁에 두고 살아가는 나의 삶은 항상 든든함을 보장 받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연화가 살고 있는 이차원(元)세상에는 넓은 호수마다 연꽃이 만발해 있었다. 연화가 살고 있는 집도 연꽃이 만발한 호수를 끼고 지어져 있었고 그 호수 위에는 연꽃의 형태를 한 높은 누각이 세워져 있었다.
그 연꽃 누각에서 바라보면 연화가 살고 있는 세상의 멀리까지 구경이 가능했다.
그렇게 연꽃 세상에서 살고 있는 연화도 무릉도원이나 복사꽃을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조용히 '연화....' 하고 불러 보았다.
그러자 연화의 웃는 모습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아마도 연화가 샤르비네와 나의 동행을 함께 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일 것 같았다.
조용한 생각에 잠겨 있던 샤르비네가 연화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지 나에게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지금 누구를 부르는 것 같던데…. 제 이름을 부르는 것 같지는 않고.... 진짜 누구의 이름을 불렀어요?"
샤르비네의 표정은 매우 궁금한 눈초리였다.
나는 얼른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분명히 누군가를 불렀는데…. 왜 대답을 못하지?"
샤르비네는 더욱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
거렸다.
나는 연화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웬일인지 아직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나는 연화에 대한 대답 대신 다른 질문을 했다.
“복사꽃 물결을 바라보면서 참 궁금한 점이 많아요."
"복사꽃에 대해서 무엇이 궁금한데요?"
"샤르별은 온 천지가 복사꽃 물결로 덮여 있는데 그것이 자연적인 현상인지 인위적으로 조성된 현상인지 모르겠소."
"본래부터 복사꽃이 만발한 세상이냐, 아니면 사람들이 심고 가꾸어서 만들어진 현상이냐 그 점이 궁금하다는 뜻이겠지요?"“그래요."
"우리들 세상의 복사꽃들은 일부러 조성한 자연의 모습들이에요. 즉 우리 땅의 신선들이 본래부터 복사꽃을 좋아해서 온 세상을 뒤덮을 정도로 심고 가꾼 결과이지요."
"샤르별의 신선들이 왜 그렇게 복사꽃을 좋아했을까요?"
“샤르앙도 느끼지 않았어요?"
"무슨 느낌을?"
"복사꽃 물결이 뒤덮인 곳에 오면 저절로 마음이 행복해지고 그 향기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느낌...."
“그러한 감정을 느낀 것은 사실이오.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 때문에 우리 샤르별의 신선들은 복사꽃을 좋아하고 주변을 온통복사꽃 물결로 가득하게 하여 무릉도원에서 살고 싶어 한답니다."
"결국 신선들이 살고 있는 무릉도원은 본래부터 만들어져 있는 세상이 아니라 신선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가꾸는 세상이란 뜻이군요?""그렇구 말구요."
"무릉도원은 하늘에도 있지 않고 어떤 선경세상에도 만들어져 있지 않고 스스로 가꾸고 조성해서 만드는 세상이라…."
"대단한 이치를 깨닫기라도 한 것 같은 표정이네요?"
"사실 저도 무릉도원 선경세상을 그리워했어요. 모든 눈물과 탄식이 사라지고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세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샤르비네의 설명을 듣고 나니 생각이 바뀌게 되었소."
“생각이 바뀌다니요?"
"살고 싶은 세상이 있다면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고...."
“그래서 앞으로 어떤 세상을 창조해서 살고 싶으세요?"
“샤르별의 존재들처럼 지구에서도 산과 물과 초원이 어우러진 장소에 복사꽃을 심고 아름다운 열매와 화초들을 가꾸며 아름다운 신선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만들어 살고 싶소. 인간들이 살면 인간세상이요 신선들이 살면 선경세상일진데, 그 무릉도원의 마을에서는 신선들만 모여서 오래오래 불로불사하며 삶을 즐기고 싶소."
“샤르앙의 소원이 그렇다면 꼭 그렇게 하세요. 비록 어두운 인간세상에서 살더라도 신선의 마음을 지닌 신선들만 모아서 선경세상 마을을 이루고 불로불사하며 사는 샤르앙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샤르비네가 도와주오."
“제 영혼이 항상 샤르앙의 곁에 머물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제가 거느리고 사는 신명들로 하여금 샤르앙의 일을 돕도록 지시할게요."
"샤르비네에게는 부리는 신명들이 존재하오?"
"우주의 큰 영혼들에게는 누구나 부리는 신명이 있어요. 샤르앙도 마찬가지에요. 큰 뜻을 이루고자 할 때는 시중드는 신명들을 향해 지시하세요. 그 신명들이 샤르앙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거예요."
“지구에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명언이 있는데 틀린 표현이 아닌 것 같군요?"
“샤르앙의 소원을 입으로 말할 때 그 뜻은 이미 이루어져 있을 거예요. 집이 필요하면 집을,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을, 조직이 필요하면 조직을 말하세요. 샤르앙의 입에서 나오는 꿈과 희망사항이 곧 신명들을 부리는 명령이 되어 모든 준비가 이루어질 거예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도 하고 믿음은 이 산을 들어 저 곳으로 옮기라 해도 이루어진다더니 샤르비네의 설명이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소."
"그러니까 샤르앙은 다시 확신을 가지세요. 샤르앙이 거느리는 신명사자(使者)들은 누구도 샤르앙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는 점…. 샤르앙의 곁에는 든든한 수호천사와 신명사자들이 보필하고 있다는 점... 그것만 명심하고 살면 어떤 두려움 앞에서도 겁나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 이제부터 제가 이루고 싶은 무릉도원 선경세상의 꿈은 제가 거느린 신명사자들의 힘으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또 확신을 가져야겠네요?"
“반드시 그리 될 것이니 확신을 가지세요.”
“샤르비네가 지금 들려준 말들은 천군만마의 힘을 얻은 만큼이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드오."
“그대는 우주의 소중한 아들이요, 보물이며, 우주의 주인 신분이란 사실도 잊지 마세요. 우주의 아들은 아무도 쉽게 대적하지 못하는 강력한 힘의 군주니까요."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5 <샤르별의 자연, 문명과 신선 인류들> - 박천수著
첫댓글 생각을 입으로 말하면 수호천사들이 도와 이루어지도록 하네요 샤르별의 모습이 지구의 미래가 되겠지요~꾸준한 연재 고맙습니다 니디기오스님 ^^
네 맞습니다 말이 기운 에너지 주문이고
양자 파동과 파장을 불러서 끌어들입니다
말하는데로 모두 이루어집니다
즉 말이 마음과 같이 기 에너지 양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의 운명은 스스로 만든다고 합니다..
네 샤르별의 세상이 앞으로 지구에 펼쳐질 4차원 미래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기쁨님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