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모허절벽
이탈리아 프리마 팔레리나 아쏠루타 피에리나 레냐니
폴란드출신 러시아 프리마 발레리나 아쏠루타 마틸다 크셰신스카
둘다 비슷한 동세대 발레리나고 32회 푸에떼를 실전 연기에서 수행한 당대 최고의 발레리나들임
화려한 테크닉들과 힘있는 연기가 주목 받던 시대에 적합하도록 아담한 체형에 풍만한 힘있는 몸매였어
저 당시에는 저 둘 같은 몸매가 발레리나의 전형적인 몸매였고 발레리나로써 이상적인 몸매라고 불림
인기도 엄청나서 황제와 스캔들이 터지고 각종 귀족들과 염문설에 휩쌓이기도 함
다음세대 레전드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
발레계의 전설 안나 파블로바는 당시에 발레를 하기에 너무 연약하고 갸냘프다는 이유로 무용학교에서 거절당한적이 있음
발레를 시작한 이후에도 당시 발레리나로서 선호하던 아담하고 풍만한 몸매가 아니라서 빗자루라고 불렸고
파블로바는 자신의 마른 체형을 보완하기 위해 살을 찌우려고 간유까지 마셔가면서 노력했었거든
발등의 아치 (발등의 고라고도 하던데 이거 일본식 표현이라더라)가 발레에 적합하다고 불린것도 파블로바 이후임
크셰신스카나 레냐니 시대에는 그런 아치가 오히려 발끝으로 서는 동작에 방해된다고 적합하게 여겨지지 않았음
안나 파블로바 이후부터 서서히 (특히 러시아 발레단 기준) 마른 체형을 선호하게 되면서 현대에 이르른거지
현대의 레전드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율리아나 로파트키나
현대의 레전드 발레리나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체형 달라진게 보임
발레라는 예술 종목의 고유의 특성으로 보였던 마른 1자의 몸매도 사실은 분위기 변화에 따른 영향이었단거
당장 크셰신스카나 레냐니가 지금 발레를 하겠다고 하면 발레를 하면 안되는 몸이라고 퇴짜맞을걸?
크셰신스카나 레냐니가 만들어낸 것들이 한트럭인데도 정작 그들의 몸은 이제 발레를 하면 안된단 소리를 듣잖아
당장 흑조 돈키호테 등에서 유명한 32회 푸에떼는 피에리나 레냐니가 만들어낸 기술임ㅋㅋㅋ
높은 점프, 고난도 턴, 턴아웃 동작 등도 크셰신스카 시대에 이미 그런 몸매를 가진 발레리나들이 해내던 기술이고
사실 점프라는 동작 자체도 원래는 허벅지 힘으로 하는거라 허벅지 근육이 크고 탄탄할수록 점프를 잘해 이건 점프를 하는 다른 스포츠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거든
고난도 턴도 말라야 잘되는게 아니라 균형감각이 좋아야 잘되는거라서 ㅋㅋ
물론 지금의 발레 동작들은 100년전과도 또 다르고 이미 마른 발레리나에 맞춘 동작들이 많아서 말라야 잘 되는 동작도 많을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 기술과 동작들은 이미 크셰신스카나 레냐니 시절에 많이 생겨났고 그때는 그런 몸매가 마르고 갸냘픈 몸매보다 훨씬 더 발레에 유리한 몸매라고 불렸단거
발레리나는 말라야해 동작을 하려면 말라야해 원래 그런거야
라는 명제가 틀렸으며
사실은 인간의 인식 변화로 인한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란걸 하고 싶어서 써봄
첫댓글 흥미돋이다 진짜 몰랐던 사실이군
피겨도 키가 작아야 회전축이 짧아서 유리한것처럼 발레도 마찬가지일듯 그러게
나는 발가락 발목에 무리많이가서 무조건 말라야하는줄 알았어
헐 완전 흥미돋이다... 점프하는 동작이 많으니까 몸에 무리갈까봐 말라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헐 완전 신기하다
엄청 흥미롭다
진짜 흥미롭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