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로 변할 수 있는 점이 세상경험을 통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점 같아. 사람과 세상을 이해할 수록 화가 나는 일도 줄어들고 태도도 조심스러워지고(행동의 리스크를 알기 때문)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는 법도 알게 되고. 자아가 달라지는 건 있을 수 없지만 살아가는 경험을 획득하는 건 그만큼 살기 유리해지는 점인 것 같아. 나이는 변신마법이 아니라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어른들이 나이 헛으로 주워먹지 말라고도 하는 것 같고. 어쨌든 나는 나이를 먹는게 이점이 있는 일인 것 같아.
공감함 그리고 그래서인지 엄마아빠도 가면 갈수록 애같고 유치하고 못난 점들 많이 보임 엄마아빠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란걸 당연히 머리론 알고 있었지만 체감하는건 다른느낌이잖아? 그래도 내가 자라는 동안은 내 눈엔 참 어른스러운 사람들이었는데 막상 나이 조금씩 들면 들수록 엄마아빠도 꼭 어른스럽진 않더라 오히려 내가 더 '어른스러울'때가 많아지고.... 이제는 위치가 역전되는 것도 있을거고 자연스런 현상같아서 서글픈 굴레같기도 하고.. 그러다 또 너무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암튼 그렇더라..
첫댓글 치매 걸리면 이제 뭐 진짜 애 되는거지
나도 아직 애샛기..
아 그렇구나... 뭔가 의문이 풀린다...
다들 가장 강하게 느끼는 자아가 몇살때야?
난 그게 초2거든 자아가 그때 완성되고 크~~게 변하지 않는 느낌임...
자아가??? 정신연령말고! 둘이 같은건가?
아 근데 정신연령은 나 초2까진 아닌데..
난 22~3정도인거같은디.....
고2ㅋㅋ
난일하고나서 28
난 12살. 그때많이생각하고 많이달라졌던거같아 ㅋㅋㅋ
나도 나이들면서...경험으로 알게된게 늘긴 하는데 뭔가 생각의 큰 틀 자체는 그대로인거 같아 경험적 지식이 는다는거 자체가 어른이 되고 있다는건가? 아니야 나는 아직도 애샛기라구요 우르롹끼
ㅇㅈ 진짜임 같이일하는 실장만 봐도 구래
맞아 생각해보니까 너무 슬프네 그 사실이
슬퍼 ㅠ
그냥 자신이 살고싶대로 사는거 아닌가... 난 그게 너무 싫고 더 색다르게 살고싶어서 엄청 노력하며 살았거든
노력하는 힘듬보다 그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 더 싫어서...
그 노력이 너무 싫었다면 또 그냥 살았을듯
아이같아도 괜찮아 걍 즐기며 살면돼
내 자아는 .. 25정도 같아 여기서 더 자랄거 같지 않아
맞아 울아빠가 요즘에 거울보는게 싫데.. 자신이 늙어가는게 너무 싫다고 하더라고.. 난 그대로 같은데 몸만 늙어간다고 그거 듣고 여러생각 들더라
근데나도 막 20대초반에서변한거없는거같다..ㅡ고딩때랑뭐가달라졌냐...이런생각했거든? 근데 일하다 찐 그나이대보니까.ㅡ존나달라..외모얘기 아닌거알지?
걔네가뭔생각말하면 아..나도저나이때먼그럴수있지 하긴하는데 지금나는안할..? 이게 조심성과책임감이좀커진거랑은좀다른거같음 뭔가사람들이자기가생각하는어른으ㅔ모습?에 대한 기대때문에 성장안했다생각하는거아닐까
애기들도 물어보면 막 변한거모르겠다이러는데 어른눈엔 애가 쑥쑥커지기도하고 성격도발달하고이런거보이니까
나도 존나 애새끼 같음 20살 시절과 정신연령 전혀 달라지지 않았음 오히려 후퇴한 부분도 많음
이런거 볼때마다 넘 신기함 신체가 정신을 못따라가도록 설계가 됐다는것이.. 차라리 정신도 같이 늙어가도록 되었다면 이런 우울은 느끼지 않았을텐데 말이여
나도 내가 어른이라는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ㅎ..
마자 엄마도 50대지만 정신은 20대 초반에 멈춰있다고 했어 단지 어른스러운 척하는거라고🥲
나는 나이로 변할 수 있는 점이 세상경험을 통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점 같아. 사람과 세상을 이해할 수록 화가 나는 일도 줄어들고 태도도 조심스러워지고(행동의 리스크를 알기 때문)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는 법도 알게 되고. 자아가 달라지는 건 있을 수 없지만 살아가는 경험을 획득하는 건 그만큼 살기 유리해지는 점인 것 같아. 나이는 변신마법이 아니라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어른들이 나이 헛으로 주워먹지 말라고도 하는 것 같고. 어쨌든 나는 나이를 먹는게 이점이 있는 일인 것 같아.
공감함 그리고 그래서인지 엄마아빠도 가면 갈수록 애같고 유치하고 못난 점들 많이 보임
엄마아빠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란걸 당연히 머리론 알고 있었지만 체감하는건 다른느낌이잖아?
그래도 내가 자라는 동안은 내 눈엔 참 어른스러운 사람들이었는데 막상 나이 조금씩 들면 들수록 엄마아빠도 꼭 어른스럽진 않더라 오히려 내가 더 '어른스러울'때가 많아지고.... 이제는 위치가 역전되는 것도 있을거고 자연스런 현상같아서 서글픈 굴레같기도 하고.. 그러다 또 너무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암튼 그렇더라..
난 아냐 성장한 점도 많고 늙은 점도 많음. 고유한 성격의 원형 같은 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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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나는 지금이좋아!! 어릴땐 몰라서 못하고 안했던 것들을 지금은 뚝딱 해결할수 있고 겁많았는데 지금은 큰일아니란걸 알기에 의연해졌어 마음속 시끄러움도 많이 사라짐
난 10대 20대 30대의 내가 각각 엄청 다르다고 느끼는데... 30대의 나 자신이 제일 마음에 들어 진화한 것처럼 단단해져서
나도 30대가 제일 좋아 경제력 안정 이런거 상관없이 제일 단단해!
난 성격도 늙었다고 생각해 현실을 알고 난 전후가 같을 수가 없어서..
공감 해..
맞아 난 여전히 어떤 시절의 나 같은데 나이만 먹고.. 근데 그 나이가 와닿진 않고.. 이상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까 좀 이해가 된다
우리양로원가서도 훙느할거자나 오져따리오져따 이럼서 ㅋㅎ
성격도 늙는다 생각함. 다만 그 늙는 것이, 신체적 젊음의 노화와 비슷한 것일뿐. 성숙은 아님.
난 많이 어른됐다고 생각함.. 물론 주변사람들은 못느낄수도잇는데 내가생각하는 나는 많이 담대해지고 자신감생기고 덤덤하고 사회성생기고 등등 옛날에 되고싶었던 모습이 어느정도 갖춰짐
오히려 좋은뎅 젊은 자아로 사는거잖아 ㅋㅋ
난 20대때 성격 제일 늙었다가 30중반되니까 다시 애샛기됨ㅎㅎㅎㅎㅎ아 인생 진짜 별거 없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