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명문클럽들의 힘겨운 챔피언스리그 32강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가 거의 종료된 지금 서서히 32강에 합류가능성이 높은 팀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또한 이변을 준비하는 변방의 우승클럽 역시 돌풍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일정에서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팀은 리버풀과 AC 밀란이다.
이스라엘의 마카비 하이파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은 이스라엘-헤즈볼라 사태로 인해 정국이 어수선한 지금 이스라엘 원정을 떠날 수 없다고 강력히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의 베니테스 감독은 8월 22일 또는 23일로 사실상 결정된 마카비 하이파와의 원정경기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선량한 민간인들이 테러로 인해 끔찍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매우 슬프다는 뜻을 밝힌 베니테즈 감독이지만, 신변보장이 되지 않는 전시상황의 이스라엘로 원정경기를 떠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덧붙여 베니테스 감독은 이스라엘 원정을 떠날 시 신변위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원정응원을 온 서포터들 역시 마찬가지라며, UEFA가 신속히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캔들 파문으로 인해 홍역을 치룬 AC 밀란 역시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참가여부에 대한 결정보류로 경기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내몰렸다. 8월 2일 다시 소집되는 비상회의를 통해 참가여부가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며, 참가가 확실시 될 경우 세르비아의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 아일랜드의 코크 시티의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한편 지난 시즌 천신만고 끝에 토트넘을 밀어내며 챔피언스리그 예선티켓을 얻어낸 아스널은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와 리투아니아의 FK 에크라나 경기의 승자와 32강전을 벌이며, 이탈리아의 키에보 베로나 역시 불가리아의 레프스키 소피아와 그루지아의 시오니 볼니시의 승자와 32강전을 치루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셰리프 티라스폴(몰도바)-스파르탁 모스크바(러시아) 승자 vs. 슬로반 리베렉(체코)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vs. FH (아이슬란드)-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승자
FC 취리히(스위스)-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승자 vs. 발렌시아(스페인)
하츠(스코틀랜드)-시로키 브리예그(보스니아) 승자 vs. AEK 아테네(그리스)
CSKA 모스크바 (러시아) vs. 뒤가르덴(스웨덴)-루좀베록(슬로바키아) 승자
AC밀란(이탈리아,8월2일참가여부결정) vs. 코크 시티(아일랜드)-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
갈라타사라이(터키) vs. 발레랑가(노르웨이)-믈라다 보레슬라프(체코) 승자
스탕다드 리에주(벨기에) vs. ND 고리카(슬로베니아)-슈테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승자
FK 에크라나스(리투아니아)-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승자 vs. 아스날 (잉글랜드)
오스트리아 비엔나(오스트리아) vs. 벤피카 (포르투갈)
FC 코펜하겐(덴마크)-MyPa(핀란드) 승자 vs. 아약스 (네덜란드)
함부르크 (독일) vs. 오사수나 (스페인)
리에파야스 메탈루그(라트비아)-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승자 vs. 페네르바체(터키)-B36(페로군도) 승자
리버풀(잉글랜드) vs.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릴OSC(프랑스) vs. 데브레첸(헝가리)-FK 라보트니크(마케도니아) 승자
김태석 기자
리버풀...불쌍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