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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간의 장생지는 신강하다? - 학술적분석(중급이상) 2013.9.23.
지난 9월초 명리마당에는
음일주(陰日主)의 장생지(長生地)는 신강하게 해 주는가? 아닌가?
이러한 문제로 의견들이 약간 분분(紛紛)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 게시 글들과 함께 그에 관한 댓글도 모두 읽어보았는데
동감(同感)되는 글도 많고 배워야할 글도 많았습니다.
늦게나마 저보다 학습 성과가 늦은 후학들을 위하여
제 나름대로 이 문제를 학습차원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문제제시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이 명을 두고 식상월(장생지와 욕패지에 해당) 출생이니 신강한데
식상(食傷=卯木)이 둘이니 태강하다는 이런 해설 때문에 문제가 되었는데
이처럼
계일(癸日)이 장생지(長生地)요 식상(食傷)에 해당하는
월령 묘월(卯月)에 다시 묘년(卯年)에 득지(得地)하니
쌍묘(雙卯)라는 장생지를 얻었다는 이유 때문에
신강(身强)을 넘어 태강(太强)하다고 해설하고 있습니다만
명리학(命理學)은 과학적인 학문이며 그래서 논리가 정연한 것인데
논리(論理)를 중시하는 우리 정통 명리학도들로서는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학술적인 근거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학술적 근거
1.자평진전평주[번역 박영창] 초판(初版) 95쪽
제10장의 천간이 득시해도 불왕하고 실시해도 불약함을 논함에서
長生祿旺 根之重者也 장생과 녹왕은 뿌리가 튼튼한 것이고
墓庫餘氣 根之輕者也 묘고와 여기는 뿌리가 약한 것이다.
得一比肩 한 개의 비견을 얻는 것이
不如得 支中一墓庫 지지에서 하나의 묘고를 만난 것 보다 못하고
得二比肩 두개의 비견을 얻는 것은
不如得一餘氣 하나의 여기를 만난 것 보다 못하며
得三比肩 세 개의 비견을 얻는 것도
不如得 一長生祿刃 하나의 장생이나 녹왕을 만난 것 보다 못한 것이다.
陰長生 不作此論 음간의 장생 학설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니
如乙逢午 丁逢酉之類 을이 오를 만나고 정이 유를 만난 것 같은 류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보았을 때
저자 심효첨 선생이 명리학의 신(神)이 아닌 이상
이 논리를 두고
우리가 마치 헌법과 같은 존재인양 무조건 추종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자평(子平)의 격국논리를 진정으로 해득(解得)하여
후학들을 위하여 자상하게 해설해 줄 정도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분이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고
또 우리가 기(氣)와 질(質)이라는 음양의 측면에서
심효첨 선생의 해설을 차분하게 궁구(窮究)해 보았을 때
이리 보나 저리 보나 그 타당성(妥當性)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전에서도 적중(的中)이 되기 때문에 신뢰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즉 장생지(長生地) 록왕지(祿旺地)는
양간(陽干)에 해당될 때만 뿌리가 튼튼한 통근처(通根處)이지
음간(陰干)에서 장생지 만큼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문장의 마지막 구절
즉 如乙逢午 丁逢酉之類 을이 오를 만나고 정이 유를 만난 것 같은 류이다.
라는 문장 다음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然亦爲有根 그러나 역시 뿌리가 있는 것으로서
比得一餘氣 비유하자면 하나의 여기를 득한 것과 같다. 이 내용인데
자평진전 번역자(박영창)는 이 번역을 생략해 버렸으므로
초판본으로 학습한 사람들은 원문(原文)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한
거의 이 내용을 잘 모르고 지나갔을 것입니다.
(개정판에서는 원문의 내용이 모두 한글로 번역되어 나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정리해 본다면
통근(通根)이라는 작용에 있어서는 양간도 음간도 동일한데
양간(陽干)은 장생(長生)도 록왕(祿旺=건록+제왕)도
모두 뿌리가 튼튼한 것이 확실하지만
음간(陰干)의 경우는 이 논리가 해당되지는 않더라도
다만 장생지 만큼은
음간이라도 여기(餘氣)정도의 통근(通根)에너지는 얻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다시 음간의 장생이
통근에너지를 갖는다는 의미의 언급이 자평진전에 또 있습니다.
자평진전평주[번역 박영창] 초판(初版) 67쪽
제7장의 12월령 인원사령(人元司令)을 논함을 보면
但陽長生有力 다만 양의 장생은 힘이 있고
而陰長生 음의 장생은
不甚有力 힘이 강하게 있지는 않지만
然亦不弱 그러나 또한 약하다 할 수는 없다. 라는 이 내용입니다.
이상과 같이 자평진전을 근거로 총정리 해본 결과
음간(陰干)은 지지에서 장생지를 만나면 약하되 약하지 않은 것인데
그 역량(力量)은 여기(餘氣)정도의 에너지에 비유하다고 하였으니
우리는
이기(理氣)를 포괄한 명(命)의 전체적인 힘(신강약)을 분석할 때
기행적(氣行的)인 운기(運氣)중의 하나인 십이운성의 적용에 있어서는
음장생(陰長生)이란 그 역량이 약하되 약하지 않으면서
영묘(靈妙)함이 있는 것이로구나 라고 결론지으면 될 것입니다.
더구나 음간중에서 정기(丁己)는
장생지가 귀인(貴人)을 겸하므로 더욱 에너지가 증가하겠지요.
이렇게 음간의 장생지에 대한 역량(力量)을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인용하여 검증해 봤는데
음간이 장생(長生)을 보면 영묘(靈妙)함이 있다는 이 말을
실전에서 어떻게 통변할 것인지가 또 문제인데요.
천간은 기(氣)요 지지는 질(質)이라
양간(陽干)은 장생을 얻으면 기(氣)가 새롭게 발전하는 시작이요
음간(陰干)은 장생을 얻으면 질(質)이 새롭게 발전하는 시작이 됩니다.
대저(大抵) 인간의 길흉화복이란
기(氣)를 의미하는 천간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명리정종(命理正宗) 개두설(蓋頭說)에서
一生富貴貧賤 일생의 부귀빈천이
只從頭面上也 다만 머리에서 소출(所出)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거니와
그래서 팔자의 천간과 지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서로 상하(上下)로 감응(感應)하면서 만물을 창조해내고 있지만
성패(成敗=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것은
기(氣)의 작용인 천간의 추이(推移)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양간이 장생을 얻으면
그 기(氣)가 신서의창(神舒意暢=정신이 맑고 뜻도 화창하다)되어
길흉화복을 잘 감내(堪耐=견디고 이겨냄)하여 성공이 유력(有力)할 것이고
음간이 장생을 얻으면
그 질(質)이 신서의창 되어 내면(內面)의 감내심(堪耐心)은 굳건하겠으니
기(氣)가 아니기 때문에 성패(길흉화복)를 잘 감내하는 능력은 다소 약할 것입니다.
따라서 내면에서 작용하는 정신적 의지는 진취력이 강하지만
현실적 외부적으로는 감성적(感性的)이라 적극성과 분발심이 부족하니
언제 어디서든 환경이나 주변사람들에 의하여 흔들리는 일 없이
확고한 주관(主觀)과 과감한 실천력을 가지고 행동하라고 통변하면 될 것입니다.
※고서(古書)에 이르기를
장생(長生)은 태양이 처음 뜨는 것과 같고 목욕(沐浴=子午卯酉)은 태양이 이미 뜬 것 과 같으니 곧 음
(陰)의 기운이다. 음은 유(柔)하지만 생왕(生旺)하면 그 힘이 일반사 람을 흡인(吸引)하여 애모(愛慕)
하고 숭배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데 그것을 모두 도화 (桃花)라 한다. 하였으니
도화(桃花)가 중중(重重=卯+卯+酉)하지만 도화귀인이요 길신이라
이성인연이 많기도 하고 이성 복도 있는 편인데 다만 도화상충(桃花相沖)이 있고 또 쌍묘(雙卯)는 묘
다음욕(卯多淫慾)이라 하였으니 주색(酒色)에 깊이 빠지는 일이 없도 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충
고하면 더 좋겠지요.
●다음은 위 명례(命例)를 나름대로 학술적으로 분석해 봅니다.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일주계수(日主癸水)가 목왕절(木旺節)에 출생했고
지지 쌍묘(雙卯)가 미시(未時)와 원정(遠情)으로 묘미(卯未) 반회(半會)되어
암암리에 목국(木局)을 형성하니 목기(木氣)가 왕성합니다.
명운(命運)에서 작용하는 모든 기(氣)는
합충(合沖)의 변화를 가슴에 안고 생극제화의 이법(理法)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미토(未土)가 유금(酉金)을 생(生)하는 작용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경칩이라는 계절+쌍묘의 왕세(旺勢)+묘미반회의 작용이 더 강세(强勢)이므로
목기왕강(木氣旺强=木이 氣와 勢를 얻음)은 확실합니다.
※여기서 묘유충(卯酉沖)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적천수(滴天髓) 지지론(地支論)
왕자충쇠쇠자발(旺者沖衰衰者拔) 왕자가 쇠자를 충하면 쇠자는 뽑혀 버린다.
★적천수(滴天髓) 세운론(歲運論)
전충시기숙항(戰沖視其孰降) 충극을 보게 되면 누가 항복하는지 살피라. 하였으니
①상기 고전(古典)의 가르침을 바탕에 깔고
②시기(時期=卯月은 金의 休囚期)를 감안한 후
③금목(金木) 서로의 역량(力量)을 검토해 보았을 때
본 팔자에서의 묘유충(卯酉沖) 결과는
목절(木折=목이 부러짐)보다 금결(金缺=금이 이지러짐)쪽이 타당할 터
따라서 금기(金氣)가 약화되었으니 투간한 인성도 뿌리가 다소 약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자평진전 평주에서 서락오(徐樂吾)선생은
일자(一子)는 이오(二午)를 충(沖)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논리를 액면 그대로 수용(受容)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기토(己土)의 역량(力量)을 보면
기토칠살이 좌인(坐刃=未가 陰刃이다)으로 튼튼한 것 같아도
①기토(己土)는 춘절(春節)이 사지(死地)요 묘월(卯月)은 병지(病地)로 약하고
(적천수 천간론 五陰從勢無情義오음종세무정의 음간은 주변의 세를 따를 뿐 정의가 없 다. 라는 근
거 를 들면서 음간은 월령의 기를 가볍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전통변 에 있어서는 모든 고서
나 도계 박재완 선생도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②지지 묘목(卯木)이 기토의 뿌리인 미토(未土)와 원합(遠合=半會)하여
투간(透干)한 기토(己土)의 뿌리를 약화시키니 역량이 더 약화되었고
③왕성한 목(木)의 기세(氣勢)는 기토(己土)를 위협(威脅=간접적으로)하고 있으며
④또 쌍신(雙辛=辛+辛)에게까지 설기(洩氣)당하고 있으므로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여기서 쌍투한 신금은 세 가지 작용을 합니다.
1.일주계수를 생(生)하고 (여기서 滴天髓 癸水論의 不論庚辛이라는 근거를 대면서
金이 水를 生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다면 理氣에 대하여 생각해봐야 합니다.)
2.칠살기토를 설기(洩氣)하며 (日主癸水가 중간에 있는데 어떻게 설기할 수 있느냐고 말 한다면
아직도 팔자를 두루 觀照하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3.쌍묘목을 간접적으로 제어합니다.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이란 용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命理正宗 動靜說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여기서 다시 일주(日主)의 역량을 보거니와
비록 지지유금(地支酉金) 인성(印星)의 뿌리가 약하기는 하지만 엄연히 역할을 하고
천간(天干)에는 인성신금(印星辛金)이 쌍투(雙透)하여 일주를 생(生)하고 있으므로
유근(有根)한 인성의 생을 받는 일주(日主)의 역량도 역시 약하지는 않습니다.
※계수(癸水)는 지지에 뿌리가 없다 해도 유력한 인성의 생(生)함이 있으면 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이 말에 대해 누가 묻기를 포여명(鮑黎明)의 적천수를 봤더니 계수는 강해지는 것이 없
고 다만 과습(過濕)할 뿐이라고 했는데 왜 강해진다고 하는지 도대체가 이말 저말 다르니 어떤 것이 맞
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적천수 통천론(通天論)의 이승기행기유상(理乘氣行豈有常) 이란 문구
를 철저하게 학습할 것이며 중국의 명리학자 위천리(韋千里) 선생의 팔자제요(八字提要)에서도 凡癸水
見金 其氣不絶 應作旺論 대체로 계수(癸水)는 금(金)을 보면 그 기(氣)가 끊김이 없으니 당연히 왕(旺)
하다고 해설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하라고 했습니다.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이와 같이 일주+식상+칠살 이 세 기세(氣勢)의 균형을 보았을 때
거의 비슷하면서도 칠살기토(七殺己土)의 기세가 가장 약하게 보이는바
이러한 상황을 일컬어 재자약살(財滋弱殺)이라 칭하니
약한 기토(己土)를 보좌하는 재운(財運)이 오게 된다면
일주+식상+칠살 이 삼자가 서로 호각(互角)의 역량을 가지게 되므로 길운이 되고
또 그 재운에 가살위권(假殺爲權=살을 빌려 권위를 가짐)이 이루어지겠지요.
그러나 아무리 팔자가 구조적으로 잘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기행적(氣行的)인 관점 즉 수화상제(水火相濟)나 오행주류(五行周流)에 흠이 있다면
호명(好命)이라고 간주할 수 없고 길운에서도 큰 발복(發福)은 어려운 것인데
본 팔자는 그런 어긋남도 없어 보이고
재운이 아니라도 본 팔자 자체에서 삼자(三者)의 균형이 크게 무너져 있지 않으므로
대운의 영향도 심하게 받지 않으면서 점차 발전할 수 있는 호명(好命)이라고 봅니다.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이 팔자에서 화(火)가 없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물론 화오행(火五行)의 본기(本氣)는 없고 다만 미중정화(未中丁火)가 있긴 합니다만 그보다도 전체
적 인 관점이라는 시각에서 시절(時節)을 보자 하면 사양지절(四陽之節)이 되므로 한난(寒暖)은 바탕
에서 이미 잘 조절되고 있으며 또 화(火)의 본기(本氣)가 반드시 필요한 팔자도 아닙니다.
※식상제살(食傷制殺)이라는 어정쩡한 용어를 가끔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식신제살(食神制殺)이나 상관대살(傷官帶殺)처럼 똑 부러지게 논하지 않고 왜 식신과 상관을 포함하
여 식상제살이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는 문제는 식상이 혼재(混在)하거나 수효가 여럿일 경우이기 때
문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통변에 있어서는 식신이나 상관의 특성을 동시에 논해도 맞습니다. 다만 학
술적으로 논한다면 하나로 똑 떨어져야 하는데 본 팔자의 경우 지지 쌍묘(雙卯)에 미중을목(未中乙木)
으로 목기(木氣)는 모두가 식신(食神)이지만 중첩은 잡(雜=濁氣)으로 간주하므로 엄밀히 따지면 상관
으로 간주하여 상관대살의 격국(格局)이라고 말하면 될 것입니다.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참고로 위의 명례(命例)를 놓고
중국 위천리(韋千里) 선생의 팔자제요(八字提要)에서의 내용과
한국 도계(陶溪) 박재완(朴在玩) 선생의 명리사전(命理辭典)의 내용을 봅니다.
☆위천리(韋千里) 선생
癸日時逢己未 계일이 기미시를 만나니
似乎殺重 칠살이 중하게 보이지만
但在卯月 卯未會局 시절이 묘월이요 묘미회국으로
則木旺過於弱土 목은 왕하고 토는 약하므로
有制殺太過 첫째 제살이 태과하고
身弱愈甚之二幣矣 신약을 치유해야하는 두 병폐가 있다. 이하생략
☆도계(陶溪) 박재완(朴在玩) 선생
계일(癸日)이 시봉기미(時逢己未)하니 살왕(殺旺)인데
미(未)가 회목(會木)으로 토변위목(土變爲木)하여 시상기토(時上己土)가 도리어 약하니
경신신유(庚辛申酉) 등이 연지(年支)에 있으면
왕목(旺木)도 억제하고 약수(弱水)도 생조하여 무용인물이 변하여 유용인물이 된다.
다시 수목(水木)은 꺼린다. 이하생략
己癸辛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酉卯卯
※혹시 두 분의 해설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되면서 일간+월지+시주(時柱)까지만 가지고 논한 뭐 이런 해설
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 분 의 해설을 참고삼아 음양(陰陽)과
이기(理氣)를 포괄하여 담담(淡淡)하게 팔자전체를 분석하는 능력을 갖도록 우리 모두 더 연습하는 자
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명리학에 대한 진정한 학습의욕을 가지셨다면
본 내용 전체를 문구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천천히 여러 번 읽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또 어떤 명리학도께서 아래의 명을 놓고
庚壬辛丙
子子丑子
63 53 43 33 23 13 3
戊 丁 丙 乙 甲 癸 壬
申 未 午 巳 辰 卯 寅
이론으로 한다면 이 분은 거지이다. 그러나 현재 200억대의 부자이다.
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저 역시 명리를 학습하면서 명리이론과 맞지 않는 많은 팔자를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명리학에서는 누구에게나 상생상극이나 한난조습 등의 자연의 이치가 각자의 조건에 따라 반드시 작용하도록 되어 있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다는 것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명인사들의 불분명한 자료 혹은 일반인들의 자료 중에서도 확실하지 않은 자료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일반적으로 이 잘못 기재된 팔자를 가지고 그 사람의 현실에 맞추어서 명리이론을 적용하려다보니
잘 안 맞으니까 억지로 꿰어 맞추는 해설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명리(命理)라는 불변(不變)이요 확고한 이치가 이현령비현령이 되어 불신을 초래하게 되는데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인간은 자연의 이치(천기와 지기=공기로 숨을 쉬고 땅에서 생산된 물건을 먹음으로서)를 벗어나서 존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자연의 이치를 명리학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하여는 자기 자신의 부족한 학습수준이나 편향(偏向)된 사고(思考)나 잘못된 자료 등을 탓해야지 명리학의 이치를 부정하는 그런 태도는 많은 학도들에게 실망을 준다는 점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어느 팔자든 우리가 배운 명리지식 그대로
재성(財星)이 희신(喜神)으로 적절하게 포진(布陣)하지 않는 한 부자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며(富屋貧人부옥빈인=겉은 부자인데 가난한 사람은 있겠지요.) 또 돈을 벌었다고 해도 본인(本人)이 향유(享有)할 수는 없고 다만 살아생전에 본인이 관리(管理)는 할 것이다. 라고 과감하게 통변해야 합니다.
庚壬辛丙
子子丑子 현재 78세
이 자료가 확실하다면 도충(倒沖)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도충록마격(倒沖祿馬格) 혹은 비천록마격(飛天祿馬格)이라고도 하지요.
아래는 고서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거지팔자로
丙壬壬壬
午子子子 도충파격입니다. 군비쟁재(群比爭財)의 구성도 되고요.
두 팔자를 놓고 도충에 관해서도 연구해보시기 바랍니다. 2013.9.26.작성 끝.
첫댓글 성의 있는 글을 보면,,하루가 즐거울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바라는 그 이상 이네요,,원문,,의견,,예문,,,한 부분만 저도 의견을 내 보겠습니다,,
음간의 장생지가, 근의 유무로 따질때 근이 있는걸로 보시는지요...
을에 오, 정에 유, 기에 유,신에 자, 계 에 묘가...根이라는 용어를 쓸수 있는 관계라고 보시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阴长生不作此论,如乙逢午、丁逢酉之类,然亦为明根,比得一余气。이 부분에서,,초판에서 의도적으로,,,뒷부분을 해석을 안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말씀 하신것과 유사하게 해석을 하게 되면
을이 오를 보고 정이 유를 본것도 근이 있는 것이라는 말이 되는데,,,
<但陽長生有力 다만 양의 장생은 힘이 있고
而陰長生 음의 장생은
不甚有力 힘이 강하게 있지는 않지만
然亦不弱 그러나 또한 약하다 할 수는 없다>이 부분은 대개 동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이 있다> 는 정의에 과연,,그러한 예가 可한가에는 모두 동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즉 박영창님도 그 부분이 오히려 헷갈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버리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잠깐 했었습니다.
다시 그 부분을 개인적으로 제가 해석을 해 보면,,,
阴长生不作此论,如乙逢午、丁逢酉之类
음장생은 을이 오를 보고 정이 유를 보는 것과 같은 류의,이러한 논의를 만들지 않는다.
然亦为明根,比得一余气
이 문장이 말하고 싶은 부분인데요..
이러한 것은 역시 명백한 근을 이룸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여기를 얻음에 견줄만 하다,,
로 해석을 해 봅니다...
즉,,然이란 것을 그러나...의 역접이라고 보는 것이 아니고,,그냥 이와 같은 그러한 이러한 정도의 지시대명사로 본다는 겁니다..
亦은 구법에서 쓰이기를..부사로,,,또한~도 마찬가지로..이렇게 왕왕쓰이는데요(예문;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孟子>)
물론 明근이 맞는지 有근이 맞는지는 중국측 사이트를 봐도 둘다 비슷한 빈도로 나와 있고 의미의 차이가 크다고 보긴 어렵지만,,,개인적으로..정의에 비추어서 근은 분명히 저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명백하게 근을 이루는 것과 거의 마찬가지이다 라는 의미로 쓰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는 정도 입니다,, 유근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것은 근이 있음을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여기를 얻음에 견줄만하다,,이정도 해석으로 본다는 것입니다..비교하자면 음간의 장생이 여기를 얻는것과 유사하다는 비유를 한걸로 보이고,,그렇다 한들,, 앞서서 말한 것으로 보자면
墓庫餘氣 根之輕者也 묘고와 여기는 뿌리가 경한 것이므로, 역시 음간의 장생이 근으로 본다해도 경한 것으로 본다 정도의 의미로 파악합니다,
然亦不弱 그러한 것이 역시 약하지 않은것과 마찬가지다,,,즉 힘이 강하지는 않지만 약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말하는 것으로 봤다는 거지요,,,
뉘앙스의 차이가 조금은 있는데,,어찌 보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좋은 해석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십이운성에 대해서는, 동생동사냐 음생양사냐 사실은 둘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인용의 텍스트로 무엇인가 인용을 할때는, 철저히 또 그 텍스트에 들어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관점에서 저번에도 잠깐 덧글을 달았던 것 같습니다,ㅎㅎ이 글이 조흔님 답변이었으면 더욱 의미가 있었겠지만,덕택에 저 역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처럼 학구적인 글에 감사드립니다.
초학자의 눈에도 매우 훌륭한 글로 보입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감사합니다.
웬만큼 공부가 된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글에 식상함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 총명함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책에 다 있는 내용에 사족을 달아 중언부언했을 뿐이기 때문이니, 요는, 맞든 틀리든 명조에
대한 각자의 끼워 맞추기를 보고 싶은 것이고, 그럼으로써 실질적인 배움을 득할 수 있기 때문인데, 명조에 대한
실질적인 풀이는 전혀 없으니 그러하다. 똑똑한 자존심은 채우고 싶고, 풀이는 아무리 휼륭해도 언제나 무슨
꼬투리를 잡히더라도 잡힐 수가 있는 것이니, 범은 무섭고 가죽은 탐나고......그렇게 잘 알면, 버금가는
명조풀이를 곁들여 올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 己 癸 辛 辛 : 상국공 명조 (자평진전 예문)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 未 酉 卯 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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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간이 약할 때에는 인성과 겁재를 반긴다. 미유가 신금을 공협하고 묘미가 해를 불러
임수겁재로 약하나마 계수에 그 뿌리가 있고, 금이 보호하니 일간계수가 건전해진다.
묘년묘월미시의 천을식신격으로서 격신이 강왕한데, 신유금의 편인으로써 제하니 살이
절로 힘을 얻고 그 살은 편인을 생하며 편인은 다시 일간을 생하는 구조로서, 음팔통의
그 배합이 우수하다.
신신이 병화를 비합하고 묘유양명조금과 미중정화로 재성이 또한 그 격의 균형을 깨지
않고 숨어서 유여하니 귀한 재다. 정기신을 고루 갖추고 인비식재관으로 생생불식이며
식신패인 살인상생에 운로가 도우니 금상첨화로 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