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물닭(Moorhen, Swamp chicken, Gallinula chloropus)
쇠물닭은 몸 전체가 검은색이고, 이마판이 붉은색이며, 옆구리에 흰점들이 있는 뜸부기과의 새로 몸 길이가 33cm인 비교적 흔한 여름새이다. 물닭과 유사하나 꼬리가 위로 치켜져 있으며, 아래꼬리덮깃에는 두개의 큰 흰색 반점이 있으며, 다리는 연한 녹색을 띤 노란색이고, 대퇴부는 붉은색이다. 눈은 붉은색이고, 부리는 이마판부터 붉은색이 주둥이 중간까지 이어지고 중간부터 끝부분은 노란색이다. 판족이 없는 긴 발가락은 물에 빠지지 않고 물풀위를 걷기에 적당하다(물닭은 판족이 있다). 경계심이 강하며 풀숲으로 걷거나 헤엄쳐서 도망간다. 곤충류·연체동물·갑각류·환형동물 등을 먹는다.
Moor라는 용어는 marsh의 늪의 예전 의미이고, 늪지에 살고 있어서 common waterhen이라는 예전 이름이 오히려 생활 습성에 더 맞는 이름이라고 한다. 수컷을 watercock이라고는 하지 않는데 watercock은 뜸부기라는 다른 조류이다.
[출처]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 이우신. 구태희. 박진영 지음. LG 상록재단. 2000년.
Daum 백과사전.
8년전에 부여 궁남지에서 쇠물닭, 새끼, 어린새를 처음 보았고, 두번째로는 시흥 연꽃테마공원에서 쇠물닭 2마리를 보았다(2000년 5월 27일). 두번 다 연꽃이 자라는 곳에서 보았다. 쇠물닭 2마리가 물위로 내려 앉을 때에는 물위를 뛰어가듯이 내려와서 돌아 다녔다. 이번에도 시흥 연꽃테마공원에서 연꽃이 자라기 전인데 저어새를 보러 갔다가 쇠물닭 2마리를 보았다(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