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토욜에
강원 태백에 매봉산과 일욜에는 충북 괴산 칠보산 |
두개의 산을 과감?하게 도전해 보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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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매봉산은 출발지점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150m
라는 꼬드김에?ㅎㅎ 은근 슬쩍 넘어감ㅎㅎ |
두문동재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입구를 조금 지나면서 하얀 망초대가 올망졸망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
바람이 씽~하고 불면 맑은 종소리가 날것 같은 초롱꽃이
반겨주는 등산로 |
오잉? 금대봉 정상이네요, 인증 찰칵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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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아밭령에서 다들 모여 한상차림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
산행 거져한것 같은데 산에서 먹는 밥은 어찌도 이리
맛있을 까요?ㅎㅎ 함께여서 그렇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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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을 뽑내며 나좀 봐달라는 듯이 고개를 치켜든 붉은
주홍빛 하늘말라리며, |
눈물나게 아름다운 꽃말을 가진 비비츄, |
여리디 여린 작은 꽃 자주여로 등은 통통하게 이제 막
터질듯이 꽃멍울이 올라와 |
겨우 성격 급하게 생긴 얼굴 몇 개만 보았을 뿐,,, |
몇일 뒤 비가 촉촉하게 내린 다음 날 다시 와보고픈
마음만 한가득 안고~ 아쉽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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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방살방 사부작 사부작 숲길을 걸어 툭트인 비단봉을
지나 |
이름모를 들풀이며 꽃들에게 눈길을 빼앗기며 숲길을 빠져
나오니 똭 -끝없이 펼쳐진 고랭지 배추밭 |
풍력발전을 한다는 커다란 바람개비는 열심히 일을
하더라구요ㅋㅋ 놀고있는 두녀석만 빼고 |
엄~~~청 넓은 언덕에 배추들이 초원처럼 펼쳐져
있는, |
머리위로 쏟아지는 햇볕도 시원함으로 바꿔놀 만큼 멋진
곳 바람의 언덕 매봉산 |
바람따라 걷다보니 삼강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라는 삼수령을 만나게 되고 |
여행같은 산행을 하고 다음날 칠보산을 기대하며 돌아오는
길,,,,야나두님의 콩국수 얘기가,,, |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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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곡 계곡이 유명한 칠보산은 떡바위를 들머리로 계곡을
따라 오름인데요 |
마른 장마라고 하던데,,,안타깝게도 계곡에는 물흐른
흔적만 남았을뿐 |
예전엔 계곡 흐르는 물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와글와글
했었는데,,,,휴~ |
그 마른 바위틈에 비비츄, 원추리가 까치수염이 활짝
피어서 반겨 주더라구요 |
비오듯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바람 한점 없는, 물없는
계곡을 따라 오르고 오르니 능선입니다 |
능선 바람 아시죠? 정말 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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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더위 식히러 오신 산객들이
넘쳐납니다 |
줄줄이 밀려서 올라가는 길, 그 줄에 우리도 끼어서
줄서기 하네요 ㅎ |
드뎌 정상석과 마주하고 인증 대기줄이 엄청남으로
옆구리에서 단체로 엄지 척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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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조망으로 눈이 훤허게 뜨이고 멋드러진 소나무며
푸른하늘 뭉게구름 |
넓적한 바위에 매다리고 걸터앉고 옹기종기 모여 사진
찍기에 바쁜 우리들 하하하 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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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을 장소를 찾느라 두리번 거리는 우리에게
거래처님과 맑음님, 태이님은 |
뙤약볕ㅎ 한 귀퉁이를 내어주시고, 명산님 그 일행분들은
야관문?ㅎ 를 권해주시고ㅎ |
그래도 두리번 두리번 하다보니 |
깍아지른 넓적한 바위위에 한반도의 온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거짓말 조금? 보태봅니다 ㅎ) |
옆으로는 온갖 바람을 이겨 냈을 법한 소나무며, 거기에
살랑이는 바람까지 어느것 |
하나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
캔총무님 명당 자리라며 자리깔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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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님, 달리는 거북이님 준비해온 그릇 꺼내놓고~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
후식으로 먹일거라고 빨갛고 새콤달콤하게 익은 그 무거운
복숭아를 |
한자루 씩이나 등에 달고 올라온 고운 마음씨를
봐버렸습니다 ~^^ |
콩물 정상까지 등짐지고 배달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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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다하다 새벽에 일어나 국수를 삷아 봅니다
라며 |
맑음님이 알려준 팁으로 참기름에 굴려서 탱글한 면발
그대로 여기까지 델고온 국수 한덩이 담고 |
쇼케이스님 비빔국수 좋아 한다는 주문에 매콤새콤달콤
소스 준비해 오신 이글스님과 |
그 옆에서 그 새벽에 에어컨 빵빵하게 켜주고 일인분씩
소분할때 봉지 벌려주신 무민님 |
뜨거운 불앞에서 그많은 국수를 삶았을 예쁜 맘씨를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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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으로 오이 당근 예쁘게 잘라서 올리고 김치전 맛나게
부쳐 담고 화룡점정 검정깨 솔솔 |
뿌려 주신 아띠님의 정갈하고 넓은 맘씨를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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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배낭에서 나온 계란은 반개도 아닌 온개를 인심좋게
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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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귀가로(매봉산 산행) 난감하던 콩물은
맛집찾아 구해오고(소소한 열정님 따님?ㅎㅎ) |
보온병에 얼음꺼내 한덩이씩 나눠담고 배추김치 와 자~알
익은 알타리김치 벌려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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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면에 소스뿌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할때 |
야나두님 배낭에서 골뱅이 한드럼통 꺼내 놓습니다 그래서
색깔고운 골뱅이 소면 완성이요~~ |
하하하~ 호호호~ 와글와글 아우성 들입니다 |
더운 여름 정상에서 얼음동동 시원한 콩국수 먹어 보자던
바램이 |
이렇게 얼렁뚱땅 뜬금없이 말도안되게 갑자기 헐;;
이럴수가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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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뜨거운 태양은 젯빚구름 한덩이가 가려주고
시원한 콩국수 한사발씩 후루룩`` 들이키고 |
땀이 식을때쯤엔 다시 떠나가고 어디선가 바람도 불어와
머리 쓸어주고 |
캄캄한 꼭두 새벽부터 잠설쳐 가며 분주하게 준비해 왔을
님들 충분한 보상 이었으리라,,, |
그리고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최고의 콩국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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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계곡에서의 물놀이며 발담그고 과일 나누던
황금돼지님 대호님 혜숙님 |
낏잎말이 김밥 나누시던 미운사랑님과 옆지기분들,
대공원님, 함께 국수 맛나게 먹어주신 영맘님, |
조용한 미소로 있는 듯 없는 듯 자리하시는 예쁜구름님. |
그외 여러님들 모두모두 하늘이 내린 인연이었습니다
비비츄 꽃말 처럼,,,, |
이 여운이 오래도록 이어질것 같습니다 |
첫댓글 와~ 산정상에서 각종국수를~ 발상과 실행이 대단하세요~^^
그래서 그 앞자리가 그리 웃음가득했군요^^
신나는 산행 축하드립니다~~
들켰나요~?ㅎㅎ
야나두님 망측한 발상에 옆구리가 실행에 옮기는라 고생좀 했죠~ㅎㅎ
더 웃음 많았던 산행이었습니다~^^
@소소한열정 보기에도 참좋았습니다~
@예쁜구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폐끼칠까 염려 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참을수 없는 웃음에 그만...
@소소한열정 웃음은 천국의 소리지요^^
폐라니요^^
좋은소리라서 좋았어요^^
덥지만 주말의 하늘을 그대로 간직하고있는 하늘보며 좋은 시간 보내세요^^
후덥덥한 오후 변함없이 감동을 주는 후기 오늘도 잘 ~ 읽고갑니다.
등장인물 감사
다음산행에 뵙요
ㅎㅎ~^^
항상 기분좋은 미소로 맞이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날씨는 후덥할지라도 기분은 청량한 오후되십시요~
체력들 좋으셔 ㄷㄷ
제가 좋아하는 면까지~~
체력 좋게 다니시는 분들 부럽다 했었는데요...산행때는 힘듬을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좋아하는 면...함께 도전해 볼까요?ㅎㅎ
@소소한열정 먼저번에 금정산성 막걸리 말씀 하셨죠??
@단비네 금정산성 막걸리요??
막걸리는 잘 모르는 녀석이라~~ㅎ
@소소한열정 착각했네요 ㅎㅎ
얼떨결에 동참한 점심식사자리에서
아무것도 한일없이, 맨입만 들이민 저까지
후기에 등장시켜주셨네요~^^
산정에서 씨원한콩국수라니!~
발상부터 실행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 복을 어뜨케 갚을까나?~~~ㅎㅎ
많이 즐거워 해주시고,
같이 맛나게 먹어 주시고
이보다 더 감사함이 있을까요~
함께여서 더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