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 ‘청촌수필’ 카페에서 ◆ 원경애(수필문학 독자) 23.12.30.14:30 요즘도 음력 달력이 필요한 것은 생일과 제삿날 표시 때문입니다. 가족 중엔 음력 생일이 많고 부모님 제삿날도 음력으로 지내는 가정이 많지요. 좋은 날 택일에도 음력 달력이 필요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긍정의 자기 최면 효과’를 바탕으로 하는 ‘좋은 운수 칼럼’ 관심 있게 읽게 됩니다. 좋은 운수 만들어가는 희망의 새해를 맞고 싶습니다.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카페에서 ◆ 청계산 高林 지교헌(철학자, 수필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3.12.30 23:27 [1] 새해 달력을 소재로 쓰신 글을 잘 보았습니다. 나도 부모님 슬하에서 성장하면서 음력에 대한 상식을 갖게 되었지만 윤 선생의 글은 매우 리얼하며 음력에 대한 인식을 넓혀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나라에만 미신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온 세계의 많은 선진국에도 사소한 미신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중고시절에 영어 교과서에서는 ‘unfounded belief’라는 내용을 배운 기억이 있는데 역시 서양의 근거 없는 믿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객지에 있을 때 우연히도 한 해의 운수를 보게 되었는데 (계속)
그해에 모친상을 당한다는 것이어서 한 해가 다 가도록 어찌나 걱정이 많았는지 그 후로는 절대로 운수를 보거나 하는 행위를 금하게 되었고 대학에서 사귀던 사람이 일생의 운수(사주팔자)를 적어서 주는데 뜻밖에도 많이 적중한 것을 느꼈으나 가차 없이 불사르고 만 일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미신이나 예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력에 얽힌 속설에 관련하여 두서없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지교헌)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카페에서 ◆ 청계산 高林 지교헌(철학자, 수필가) 23.12.30 23:50 [2] 윤 선생의 글에서는 음력을 중시하던 농경사회의 의식이나 풍속과 같은 것이 관련되고 아울러 가정윤리의 핵심을 이루는 부모공경 사상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자자효(父慈子孝)’라든가 ‘애친경장(愛親敬長)’ ‘형우제공(兄友弟恭)’과 같은 윤리는 농업사회에서 더욱 빛나던 윤리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산업사회에 살고 있을지라도 전통적인 가정윤리의 정신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 세계의 윤리학자들이 인정하는 한국의 가정윤리가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식인들은 전통적인 가정윤리의 부정적, 역기능적 측면에 집착하여 비판하기도 하지만 모든 윤리는 시대적 사회적 변천에 따라 변용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통윤리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더욱 세련될 수 있고 진보될 수 있다고 믿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청계산 지교헌)
첫댓글 ♧ ‘청촌수필’ 카페에서
◆ 원경애(수필문학 독자) 23.12.30.14:30
요즘도 음력 달력이 필요한 것은 생일과 제삿날 표시 때문입니다.
가족 중엔 음력 생일이 많고 부모님 제삿날도 음력으로 지내는
가정이 많지요. 좋은 날 택일에도 음력 달력이 필요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긍정의 자기 최면 효과’를 바탕으로 하는
‘좋은 운수 칼럼’ 관심 있게 읽게 됩니다.
좋은 운수 만들어가는 희망의 새해를 맞고 싶습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며느리가 종류가 다른 달력을 5개나 가져왔습니다.
안방, 거실, 주방 등에도 걸었습니다.
요즘 금융기관에서 발행한 달력이 인기라고 하네요.
돈을 취급하는 은행 달력을 집안에 걸어 두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생겼다고 하네요.
그중에서 저는 음력 표기가 잘된 달력을 거실에 걸면서
그 옛날 부모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카페에서
◆ 청계산 高林 지교헌(철학자, 수필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3.12.30 23:27
[1] 새해 달력을 소재로 쓰신 글을 잘 보았습니다.
나도 부모님 슬하에서 성장하면서 음력에 대한 상식을 갖게 되었지만 윤 선생의 글은 매우 리얼하며 음력에 대한 인식을 넓혀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흔히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나라에만 미신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온 세계의 많은 선진국에도 사소한 미신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중고시절에 영어 교과서에서는 ‘unfounded belief’라는 내용을 배운 기억이 있는데 역시 서양의 근거 없는 믿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객지에 있을 때 우연히도 한 해의 운수를 보게 되었는데 (계속)
그해에 모친상을 당한다는 것이어서 한 해가 다 가도록 어찌나 걱정이 많았는지 그 후로는 절대로 운수를 보거나 하는 행위를 금하게 되었고 대학에서 사귀던 사람이 일생의 운수(사주팔자)를 적어서 주는데 뜻밖에도 많이 적중한 것을 느꼈으나 가차 없이 불사르고 만 일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미신이나 예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력에 얽힌 속설에 관련하여 두서없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지교헌)
♧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카페에서
◆ 청계산 高林 지교헌(철학자, 수필가) 23.12.30 23:50
[2] 윤 선생의 글에서는 음력을 중시하던 농경사회의 의식이나 풍속과 같은 것이 관련되고 아울러 가정윤리의 핵심을 이루는 부모공경 사상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자자효(父慈子孝)’라든가 ‘애친경장(愛親敬長)’ ‘형우제공(兄友弟恭)’과 같은 윤리는 농업사회에서 더욱 빛나던 윤리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산업사회에 살고 있을지라도 전통적인 가정윤리의 정신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 세계의 윤리학자들이 인정하는 한국의 가정윤리가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지식인들은 전통적인 가정윤리의 부정적, 역기능적 측면에 집착하여 비판하기도 하지만 모든 윤리는 시대적 사회적 변천에 따라 변용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통윤리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더욱 세련될 수 있고 진보될 수 있다고 믿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청계산 지교헌)
▲ 답글 / 윤승원(필자)
교수님 귀한 댓글 옥고를 읽으면서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가정 윤리 측면에서 의미를 자상하게 짚어 주셔서
졸고 칼럼을 소개한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윤리는 시대가 변해도 전승될 요소가 많습니다.
새해 달력에 가족 생일과 부모님 돌아가신 날을 동그라미로 크게 표기하면서
눈이 어두우셨던 옛 부모님 생각에 잠시 잠겨보았습니다.
따뜻한 인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윤승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