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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철도여행기295 풍기5, 승부8, 추전9 환상선 단풍 기차여행(박준규의 생일 기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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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12.com.ne.kr/photo_128.htm
패키지명 : 2005 가을추억 환상선 단풍 기차여행 주관 : (주)경인관광여행사 http://www.ktx7788.co.kr Tel : 032) 343-7788, 080-343-7788 Fax : 032) 343-7730 패키지요금 : 35,900원(모두 동일) 패키지 진행 가이드 : 이용훈 과장, 허욱 팀장, 박준규 과장
- 일정표
* 일반 버스 여행과는 달리, 출발시간이 지나면 열차의 출발이 이루어지므로 이를 반드시 상기를 하여야 합니다(중간 정차역인 풍기, 승부, 추전에서의 시간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아울러 열차 시간이 지나 열차 탑승을 하지 못할시 개별적으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 열차 출발 10분전 까지는, 해당 좌석에 승차를 하여야 합니다. * 풍기역에서의 자유시간시, 많은 인원의 여파로 도로 및 식당의 혼잡이 예상됩니다. * 개인의 안전 및 도시락/간식을 지참하여 원활한 여행이 되실 수 있도록 협조 바랍니다.
# 이용 열차 10월 25일 1. #4489 무궁화호 영등포(08:10)->청량리(08:36)->풍기(12:00) : 8,100원(상품승차권 할인) 2. #4490 무궁화호 풍기(13:50)->승부(15:25-16:40)->추전(17:26-17:56)->청량리(22:42)->영등포(23:12) : 13,700원(상품승차권 할인)
# 볼거리
1. 풍기역(풍기인삼시장)-풍기하면 인삼이지요? 2. 승부역-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역(냇가와 단풍이 어울리는 멋진 곳이지요) http://my.netian.com/~sungbustation 3. 추전역-우린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855미터에 위치한 역(추위가 팍팍 느껴집니다)
- 여행 후기 -
# 환상선 단풍 순환열차 환상선 단풍 순환열차는 가을 단풍을 소재로 하는 꿈과 낭만의 기차여행으로 때묻지 않은 오지 시골 간이역 승부역과 추전역을 배경으로 개발된 가을철 대표적인 철도관광상품입니다, 환상선 단풍 순환열차는 순수하게 철도만을 이용하여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나 단풍이 물들지 않을 경우 가을 단풍을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으며, 또한 승부역 주변은 금년 수해(태풍 민들레)로 관광지가 많이 훼손되어서 봉화군에서 관광편의를 위하여 관광지 복구 등 최선을 다했으나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 청량리역(08:00-08:36)
청량리역 2층 물품 보관함에 허욱팀장과 함께 경인관광여행사 플랭카드를 걸고 손님을 맞이한다(총 99명이다, 참고로 영등포역에서는 470명정도 탑승을 한다)
평일에 이렇게 많은 손님을 맞이하기는 오래간만이다(대박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평일에 이 정도의 손님이라면 충분한 표현일 것으로 생각이 된다)
1. #4489 무궁화호 청량리(08:36)->풍기(12:00)
손님이 워낙 많기에 까페객차를 떼어내고 일반 객차로 바꾸니 총 72석*8량=576여명의 손님이 탑승을 하였다(실제는 그 이하의 인원이 승차함)
정신이 하나 없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오늘 하루는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열차를 타고 나니 난리가 아니다.
엠프 등의 장비로 크게 노래를 틀고 춤추고 노래하는 관광열차 인줄 잘못 알고 오신 분들이 계셨는데 어찌나 소란스럽던지 주위의 손님이 다른 자리로 옮기고 싶다고 하신다.
열차 내의 좌석이 빈 자리가 많이 없기에 어렵게 자리를 바꾸어 주니 이번에는 객차의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창이 뿌옇게 끼어 밖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인다(창 밖의 단풍을 보는 것인데 창이 엉망이라니.......)
하여간 어렵게 자리를 이리 저리 바꾸어 주면서 해결을 하였다.
또한 객실이 춥다, 덥다 등의 반응이 다양하기에 수시로 온도를 조절을 하였다.
그리고 환상선 단풍 순환열차 여행기념 볼펜을 8호차부터 1호차까지 모든 손님에게 인사를 드리며 나누어 주는데 반응이 참 다양하였다.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인 줄 알고 거절을 하시면서도 공짜라고 하니 오히려 2~3개 더 달라고 하시는 분 등......
한 30여분에 걸쳐 각 호차로 다니며 허리를 숙이고 펴기를 반복하며 볼펜을 나누어주고 나니 땀이 줄줄 흐른다.
그 사이 이용훈 과장님은 확성기로 오늘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하며 저녁도시락을 주문을 받고, 허욱 팀장님은 객실을 순회하며 마술쇼를 실시한다.
볼펜을 나누어 준 뒤에도 계속 승객 리스트를 보며 객차를 순회를 하며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치를 한다(단, 좌석교체는 이미 거의 이루어진 상태라 힘들고, 냉,난방 조절 등을 수시로 조정하였다)
계속 신경을 쓰다 보니 벌써 풍기역에 도착을 한다는 방송이 나온다(중앙선 구경을 하나도 못했다, 정말 힘들군)
2. 풍기역에서의 자유시간(12:00-13:50)
풍기역에 도착을 하여 일일이 손님들에게 열차 탑승 시간을 안내를 한 뒤 밖으로 나오니 손님맞이 준비를 하시는 영주시 관계자들이 많이 보인다.
이들은 열차를 타고 오신 손님들에게 따뜻한 인삼차를 드리며 길을 안내한다.
간단히 안내를 마치고 모두들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다.
경상도 식이라 간단한 백반이지만 나름대로 먹을만 하다.
잠깐 인삼시장을 구경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인삼으로 잘 알려진 고장답게 많은 인삼가게와 수 많은 인삼이 보인다.
인삼 외에도 인삼제리, 인삼사탕, 인삼즙, 인삼차 등 인삼으로 제조된 다양한 상품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간단히 구경을 마치고 다시 열차에 오른다.
3. #4490 무궁화호 풍기(13:50)->승부(15:25)
풍기역에서 북영주역까지 중앙선을 구경을 한 뒤 이제 승부역까지 영동선의 절경을 구경하며 달려 본다.
이번에는 허욱 팀장님의 마술쇼를 보조를 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불쇼, 그리고 각종 카드쇼를 보여주는데 역시 내가 직접 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그렇지만 정말 배우고 싶다)
그 사이 풍선을 하시는 분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각종 작품을 만들어 나누어준다.
마술쇼를 마친 뒤 저녁 도시락을 추가로 주문을 받는다(5,000원/1인)
4. 승부역에서의 자유시간(15:25-16:40)
# 승부역 비룡산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과 소천면을 경계하는 해발 1,129m의 비교적 완만한 산으로 음지와 계곡에는 굴참나무, 신갈나무, 단풍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능선부와 양지쪽으로는 이 지역의 유명한 자생수종인 춘양목이 위용을 자랑한다. 송이버섯이 많이 나며 싸리나무 관목이 하층을 이루어 밀원자원이 풍부하다. 숲이 깊어 담비, 가막딱따구리,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불영계곡까지 이어지는 맑은 물에는 산천어가 서식하고 있다. 승부역에 내려서 역 앞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비룡산 정상을 거쳐 현동 방면은 청소년 야영장으로 연결되고 청옥산 휴양림 쪽으로도 연결되어 있으나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아니어서 아직 등산로가 확연히 개발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이라 불릴 정도로 오지이다(실제 승부역 앞 기념석에는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문구가 적혀있다)
물론 차량으로 승부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비포장 도로에 쉽지는 않은 일이다.
역 인근에는 영암선 개통기념비(영암선 영주-철암간 개통기념), 출렁다리(정말 다리가 흔들리며, 수해 때문에 떠내려가서 다시 건설하였다), 전통민속전시관, 용관바위, 오솔길, 투구봉 약수터 등이 있으며 간단한 토속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아마 오늘 방문하는 곳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될 것이다.
특히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즐거운 단풍구경을 하는데 즐거움이 배가된다.
오솔길에서 잠시 단풍을 구경을 한 뒤 간단히 갓 구운 닭꼬치를 먹어본다.
그리고 승부역 승강장에서의 단풍을 구경하니 이제 아쉽게도 승부역을 떠날 시간이다.
5. #4490 무궁화호 승부(16:40)->추전(17:26)
남은 영동선 풍경과 태백선의 풍경을 바라보는데 이제 겨울이 가까워지는지 금방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6. 추전역(17:26-17:56)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
# 추전역 강원도 태백시 추전2동 해발 885m 고지에 있다. 1973년 10월 16일 태백선 철도가 개통되자 그 해 11월 10일 역사가 신축되어 보통역으로 개장하였다. 하루 두 차례 통근열차가 다니며, 한달 평균 10만톤의 무연탄이 전국 각지로 수송된다. 추전역을 지나는 환상선 순환열차가 1998년 철도청에 의해 개발되자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다. 역사에는 탐방객을 위해 태백시 관광자원과 태백선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싸리밭골 언덕에 위치하기 때문에 추전이라 이름 붙여졌다. 연평균 기온이 남한의 기차역 가운데 가장 낮으며, 적설량도 가장 많은 역이어서 한 여름 외에는 연중 난로를 피워야 할만큼 춥다. 서북방 500미터 떨어진 곳에는 슬치터널(남관~남촌 6,102미터)이 개통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었던 정암터널(4,505미터)이 있다.
이미 어두컴컴해져서 밖은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손님들도 내렸다가 금방 열차에 오른다.
그 사이 우리는 손님들의 도시락을 수령을 받는다.
7. #4490 무궁화호 추전(17:56)->청량리(22:42)->영등포(23:12)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만 남았지만, 이제부터는 힘든 일이 시작이 된다.
도시락, 사탕, 불량식품(초코면)을 나누어 드리는 일이다.
먼저 도시락의 경우 이과장님이 객차마다 도시락 신청자 명단을 확인을 한 뒤 밥을, 허팀장님이 반찬을 나는 국과 물, 숟가락과 젓가락을 드린다.
도시락을 이렇게 30여분에 걸쳐 모두 드린 뒤, 이번에는 허팀장님이 불량식품, 저는 사탕을 손님들에게 선물을 한다.
이렇게 하고 나니 거의 20:00가 되었다.
겨우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통로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원주역을 지나 내리시는 손님이 있기에 자리에 앉아 피곤함이 엄습하기에 잠을 청한다(드디어 자리에 앉아 보는군, 제가 거주하는 고시원보다 더욱 편안함이 느껴진다)
잠을 너무 오래 잔 것일까 벌써 청량리역에 도착을 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손님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 다시 마지막 역인 영등포역을 향해 달리니 오늘의 일정을 마친다.
오늘은 당일 패키지이지만, 인원수가 많아서 그런지 실제로는 무박2일보다도 훨씬 힘든 것 같다.
그렇지만 오늘 같은 여행은 여느 생일보다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오늘 고생을 하신 이과장님, 허팀장님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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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일기념으로 멋진곳 다녀오셨군요..승부역 단풍이 이제 절정이군요..
바쁘게 일하셨군요. 생일상은 받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