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9-5 (번역) 크메르의 세계
크메르루주 감옥 생존화가 '완낫' 별세, 향년 66세
Vann Nath, Tuol Sleng survivor, dies at age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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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뚜올슬렝 교도소의 생존자였던 완 낫이 올해 7월 '캄보디아 국제법정'(ECCC)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 그는 '뚜올슬렝 학살박물관'(당시의 교도소) 벽에 크메르루주 정권 당시 교도소 모습을 재현한 그림을 그린 화가이다. |
기사작성 : Thomas Miller 및 May Titthara
악명높은 '뚜올슬렝 교도소'(Tuol Sleng prison: S-21)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화가, 완 낫(Vann Nath) 씨가 프놈펜의 한 개인병원에서 올해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당시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 지도자들의 초상화를 그렸던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

그의 사위는 완 낫 씨가 오늘(9.5) 낮 12시30분경에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완 낫 작가는 지난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라 상떼 혈액투석 센터'(La Sante Hemodialysis centre)로 긴급호송된 직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완 낫은 뚜올슬렝 교도소에서 생존한 극소수의 사람들에 속했다. 크메르루주 정권 당시 이 교도소에서는 14,000명 정도가 투옥된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돗'(Duch)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당시 교도소장이었던 깡 껙 이우(Kaing Guek Eav)의 재판에 출석하여 증언하기도 했다.
그의 생애를 추모하는 불교식 의례는 내일(9.6) 오후에 있을 예정이다.
- 뚜올 슬렝 생존화가 완 낫의 고문 재현 작품 1
- 뚜올 슬렝 생존 화가 완 낫의 고문 재현 작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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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해자들은 80세가 훨씬 넘어서도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고.,..
피해자는 70년을 채 살지를 못하는군요...
우리 나이로는 67세네요..
애도를 표합니다...
인생이란 게 뭔지,...
쏜살이겠지요....
역사의 증언자, 시대의 감시자가 죽었군요.
생시에 시대의 증언자로서 역할 즉 그림이라도 좀 남겼던가요?
애도를 표합니다.
아... 예..
뚜올슬렝 벽에 걸려 있는 당시의 모습들을 그린 작품들이
거의 모두가 완 낫 선생의 작품들입니다..
참고로 사진 하나 더 추가하고
카페 사진실에 있던 작품들과 링크시켰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직접 그림을 3-4차례 본 사람으로서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더 오래 사셔서 더 많은 것을 증언해 주셔야하는데 안타갑게도 벌써 돌아가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