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벚꽃 십리 길 여름엔 녹음 산천 뒤덮고 가을엔 별빛 영롱 반짝반짝 겨울엔 흰눈쌓인 보현산 천문대
산골짜기 깊숙한 별빛마을 정각2리 삽짝문도 없는 곳 오가는 이웃 언제나 다정히 앎음채 서로 인사하는 곳
마을 중앙 위치한 벗의 별장이네
● 목요산행 벗님들 4명 이번산행은 피서겸 보현산 천문대아래 벗의 농장겸 별장행이네 오락가락 장마비 예보속에 삼겹살 쇠고기가득(착오로 과다구입) 준비 1박2일이 여분고기 처분코자 2박3일 되었네! 모두다 OK 우둔한 나 때문이다 어찌하랴 끼니마다 삼겹살 파티다 지겨운데도 잘도 넘어간다 아마 농장공급 신선한 고추 상추 깻잎 오이 파 가지포함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미각을 돋우는 까닭일게다
첫째날 올것 올것만같은 비는 내리지않는다 도착과 동시 허기진 배속 채우느라 바쁘다 소주 막걸리파 2파로 나뉜다 45° 안동소주 1병 후딱비우니 알딸딸 기별이 오는구나 정신 말똥 맑은공기 좋은안주 한껏 기분 좋은 탓인가보다 밤은 깊어가는데 바깥 바위위 주흥은 이어지는구나...
둘째 날 5호 태풍 제주거쳐 한반도 전남상륙 영남 가로지른다는 기상예보 비가온들 바람분들 어떠하리 걱정 하나없구나? 여유로운 마음이다 지열받은 안개구름 산머리 스물스물 오르고 보드러운 안개 실같은 비 수줍은 아씨같이 얼굴스치네 검은구름 잔뜩 찌뿌린채 온다하는 비 아직이다 기상청 종사자 욕선물 받겠네 보현산 천문대 올라나볼까? 천문대와 보현산정상 시루봉(1124m) 함께 있는 곳 산허리 구비구비 차량도 힘이 든다
여전히 주위 산봉우리를 향한 안개구름 뭉클뭉클 속도빨라지고 천문대입구 좌. 나무로만든 데크 천수 누림길 호젓하고 조용한 아무도없는 우리들만의 길이다 좌우로 물먹은 나무와 풀 잎새들 우리를 반기고 비를 머금은 안개 구름속 걷는다 주위를 일별하자니 구름과 안개뿐이네 내쳐 보현산댐행 저수량적어 밑바닥 보 일라? 수량적어 볼것없구나? 천문과학관 별과 지구 행성 별의 탄생과 소멸까지 볼수 있는 곳 호기심 많은 벗 가자고 조를까봐 조심스레 숨김이다.
셋째 날 함께 좋은시간 보내고 헤어져야할 시간 벗아 고맘다 민폐 가득 끼쳤구나? 벗 인연아니면 어찌 좋은시간 함께 보낼 수 있었겠는가? 벗의 인연 소중히하세 우리나이 건강 최고로하여 남은 삶도 소중히 즐겨보자꾸나....
첫댓글 공기좋은 보현산에서,삼겹살에 안동쐬주까지 한잔 걸쳤으니
그대들 모두 천수 누리겠소이다.
보현산 아래 위치한 벗의 전원 쉼터는 정말 맑은 공기,흐르는 계곡 물소리,가끔 들리는 산새의 지저귐~한마디로 무릉도원이 이곳이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