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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고 닮고 싶어하는 앵커라면 9시뉴스를 진행중인 엄기영 앵커이다. 엄기영앵커에 대한 뉴스보도로서 일단 시작하고자 한다. <뉴스보도> '엄기영 효과'인가? 엄기영 보도본부장을 앵커로 내세운 9시 메인 뉴스 'MBC 뉴스데스크'가 말처럼 힘차게 질주했다. 2002년 임오년 새해 첫 날인 1월1일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16.6%(시청률 조사기관 ACNielsen 조사)로 'KBS 9시 뉴스'의 17.6%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점유율 또한 21%로 22%의 'KBS 9시 뉴스'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01년 12월 한 달 평균 9시 메인 뉴스 시청률이 MBC 11.8%, KBS 18.9%인 점과 비교하면 이 같은 결과는 MBC 에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 MBC 사상 처음으로 보도본부장에게 메인 뉴스의 앵커를 맡기는 파격적인 시도가 일단은 성공한 셈이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가 14.1%, 'KBS 9시 뉴스'가 17.4%로 3.3%p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도 평소 때의 7~8%p 차이를 보였던 시청률 격차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꼴. 지난 1989년 10월부터 96년 11월까지 앵커를 역임했던 엄기영 보도본부장의 이 같은 효과는 특히 'KBS 9시 뉴스' 여자 앵커 황현정 아나운서의 교체와 비교해 보면 더욱 돋보이는 케이스. 지난 11월 5일 바뀐 황현정 아나운서의 경우 교체 전후 2주간의 시청률을 비교해 보면 22.1%(전), 22%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엄기영 효과’로 볼 수 있는 이 같은 판세 변화는 엄기영 보도본부장의 독특한 캐릭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85년 파리특파원 시절 다소 삐딱하게 들리는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주목 받기 시작한 후 7년 이라는 초장수 기록을 세우기까지의 앵커 이미지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5년 2개월만에 다시 앵커석에 앉은 엄기영 보도본부장은 다소 긴장했는지 부자연스러운 장면도 한 두 번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30년 가까운 기자로서의 관록과 전임자라는 자신감이 물씬 풍기는 진행을 보여 주었다. 한편 보도본부장이 앵커를 맡기는 90년대초 KBS의 박성범 보도본부장에 이어두 번째다. <뉴스보도 끝> 9시뉴스하면 엄기영 엄기영하면 9시 뉴스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부동의 자리를 지키며.. 어찌보면 이제 엄기영 앵커가 전하지 않으면 신뢰성조차 떨어지는 듯 하고, 엄기영앵커의 자리를 대신하는 사람은 엄청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는 간 큰 사람이어야 함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내가 엄기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먼저 오랜기간의 뉴스 진행으로 인한 여유스러움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진지함과 원숙함이 뭍어난다. 이제는 유행어 처럼 되어버린 그의 말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 말은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이나 뉴스보도를 듣는 사람이나 뉴스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
>>>>>>>>>>>>>>>>> ▽ 예전에 울카페에 올린 것 >>>>>>>>>>>>>>>>>>>>>>>>>>>
[뉴스 모니터링] 신문방송학과 김태완님 글 펌 날짜: 2006.05.05
엄기영 앵커
엄기영 앵커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라는 멘트를
를 떠올릴수 있을것입니다. 오랜시간 뉴스를 진행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편안하고 친근감
을 주는 몇안되는 앵커라고 생각합니다.
엄기영 앵커의 뉴스 진행을 보면 상당히 여유롭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엄기영 앵커의 뉴스
진행을 들어보면 아~~ 으~~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소리들이 거슬리는 것
이 아니라 오히려 편안하게 들릴정도로 일단 뉴스를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뉴스 내용전달을 보면 뉴스를 완벽히 분석하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장음이나 띄어쓰기 같
은 기본적인 것은 당연히 잘 지켜지고 뉴스의 내용에 핵심이 되는 단어에 강조를 줍니다. 다
시말해 완벽히 뉴스내용을 훤히 알고 마치 '이것이 중요한 것이니 새겨 들어'라고 말하는 것
처럼 귀에 쏙쏙들어오게 강조를 해주며 진행을 합니다.
또 뉴스기사의 종류종류 마다 그 분위기에 맞는 감정을 불어넣습니다. 어느 앵커들도 마찬
가지인점이긴 하지만 심각한 내용을 할 때 또 밝은 내용을 할때 그때그때 마다의 아주 적절
한 어조를 사용합니다.
오늘본 뉴스에서는 "시민의 발 지하철 과연 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라는 맨트가 있었습
니다. 시민의 발 지하철까지 평범하게 가다가 과연 부터 반전되는 어조로 '진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지 들어봐라' 말하듯 뉴스 속으로 빨려들게 합니다.
또 말의 강약조절이 상당히 잘되기 때문에 말속에 생동감과 볼륨감이 한층더 높아 뉴스에
더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가장 엄기영 앵커를 개성있게 만들어준 처음에말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
닐수 없습니다" 와 같은 짧은 의사표현들을 뉴스에 넣어줌으로서 뉴스를 보다 생동감있게 하
고 다른 앵커들과는 다른 개성과 듣는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엄기영 앵커의 뉴스를 들어보면 마치 똑같은 음을 경력10년의 연주자가 하느냐 아니면 연주
경력이 짧은 사람이 연주를 하느냐의 차이로 비유할듯싶습니다. 똑같을 악보를 그대로 연주
를 해도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대본을 읽어도 엄기영 앵커만의 색깔이 있
습니다. 어떤 앵커들은 상당히 딱딱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엄기영 앵커는 상당히 편안함을 줍
니다.
정확한 보도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보도를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다더 편안히 그리고 흥미
있게 그리고 생동감있게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것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그동안의
수많은 경험에서 나온거라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연습 또 연습만이 좋은 뉴스를 할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초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