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시옷에 관해서 레포트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예외까지 확실하게 정해놓은 규정이라
누구누구의 견해를 예로 들어설명하기가 참............. 힘드네요.
그냥 나와져 있는 기본 수칙에 예를 들어서 몇개 딱딱.................;;
그런데, 통사적인 연구로 사이시옷은 골을 꽤나 썩고 있나봅니다.
속격 'ㅅ'일텐데요..
하나의 큰 범주로 사이시옷이 있고 그 중에서 속격을 나타냈던 중세국어에서의 사이시옷과
현대의 사이시옷....음운적인 현상에서의 사이시옷의 성격은 어떻게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속격을 나타내는 사이시옷은 사실상 음운적으로 나타난다고 하는 현재의 사이시옷 현상에서도 몇몇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예로 나뭇가지, 나무잎, 노랫말 등은 나무의 가지, 나무의 잎, 노래의 말 등으로
속격을 나타낸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요?
레포트 작성하다 궁금해서..........^^;
첫댓글 그것은 사이시옷이 들어간 합성어(ㄱㄴ)들 중 일부의 의미관계가 'ㄱ이 ㄴ의 소유'였던 것들이었기에 그런 것이지 사이시옷이 여전히 속격을 나타내는 건 아니에요. '고깃배'나 '공붓방'이 '고기를 잡는 배', '공부하는 방'이라면 이번엔 'ㅅ'이 '를 잡는'이나 '하는'의 뜻일까요? 아님 이번에도 '고기의 배', '공부의 방'이 가능할까요? 그렇다면 이것은 이미 'ㅅ'을 떠난 문제고 '의'가 어떻게 '를 잡는'까지 함의하게 되느냐는 문제겠지요. 사이시옷은 통시적(통사적과 헷갈리지 말 것ㅋ)으로 따지지 않아도 쓸 게 많을 텐데... 암튼 잘 마무리하시길.
예... 쓸게 별로 없는데....... 그냥 기본조건에 따라서 예만 설명하는 수준이에요..... 졸작이죠..ㅠㅠ 예전분들은 어떻게 하셨나 모르겠네요....... 여튼 고맙습니당......^^
현대국어의 사이시옷은 '합성어 표지'로만 나타나지만 중세국어에서는 다방면으로 활약을 했답니다. '합성어 표지', '된소리 표기', '속격조사의 기능' 등.. 'ㅅ'계 합용병서가 사라지면서 된소리 표기의 기능 또한 사라졌고, '의'에게 속격의 기능도 양보했지만 음운현상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곤 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사이시옷이 모두 속격조사라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또하나...현대국어의 '콧물'은 비통사적합성어지만, 중세국어의 '곳믈'은 통사적합성어입니다. 왜냐하면 현대국어 '콧물'에서 사이시옷은 합성어표지로 보고, 중세국어의 '곳믈'에서 사이시옷은 속격조사로 보기 때문이지요.^^
더 어렵습니다 ㅎㅎㅎㅎㅎ;;; 고맙습니다. 과제는 어찌어찌 하였는데.. 점수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과제 하면서 사이시옷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생기고 하니... 과제물이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ㅎㅎ
사이시옷의 통시적 연구에 관심이 있으시면, 권용경 선생님의 '국어 사이시옷의 통시적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보셔요. 궁금증이 많이 풀릴 것입니다. 저도 그 쪽에 관심이 있어 '사이시옷'으로 졸업논문을 썼었어요...덕분에 많이 배웠지요.^^
아....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