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19. 마흔한번째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34 전능 왕 오셔서
기도 유춘자 권사,조용림 권사,이원준 장로,염성섭 장로
성경말씀 에스겔 11:4~14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바람의 발자국
찬송 89 샤론의 꽃 예수
광고 우리 집 공사가 잘 진행 되고 있습니다.
김장 (11/20~22, 준비위원장-권선희 권사, 하경숙 권사, 도우미-이하숙 권사)
추수감사절은 다음 주 직원총회 예배로 (11/26) -떡을 이웃과 함께 나눕시다.
2018년 새 달력 나왔습니다.
찬송 88 내 진정 사모하는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엊그제가 11월 17일 금요일이었습니다.
그 날이 함열 장날입니다.
장날에만 오시는 노점상께 나무 열 그루를 부탁 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바쁜 일정이 있었는데도
그 노점상 아주머니와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함열 장에 갔습니다.
제가 이 노점상 아주머니를 만난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함열 장날이면
항상 그 자리에서 나무를 파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 김성오 집사님 한 분과 목회를 시작 할 때,
10년 전에도,
이 노점상 아주머니는
우리 교회 옆 길 모퉁이에서 나무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우리 교회 형편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 나무를 파는 노점상 아주머니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우리 집에 심을 나무 열 그루를 다음 장날에 가져다주세요.
그리고 저는 주저함 없이
17일, 함열 장날에 그 노점상 아주머니께 달려갔습니다.
제가 주문한 나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노점상 아주머니와 저는 10년 동안
보이지 않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주문만 해 두고
사가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노점상 아주머니는 아무 의심도 없이
그냥 저를 믿고 가져 온 것입니다.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믿어 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복음이고
사랑입니다.
4절입니다.
내가 보니 북방에서부터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면에 비취며 그 불 가운데 단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절,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 왔습니다.
그리고 그발 강가에서 노역을 했습니다.
이렇게 5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목사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5년 만에 그발 강가에,
노동을 하는 현장에서
하늘 문이 열린 것입니다.
1절입니다.
제 삼십년 사월 오 일에
내가 그발 강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하늘 문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이것을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합니다.
반드시 고생 끝에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생역전이라고도 말합니다.
저 역시도 젊은 날에 정치를 한다고
선거에 두 번씩이나 출마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가장 똑똑한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손만 잡으면
다 반가운 듯,
다 저에게 투표를 할 것처럼
제 손을 꼭 붙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당선이라도 된 듯
얼마나 기고만장 했습니까?
선거 당일까지 투표소 앞에서
얼마나 표를 구걸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낙선했습니다.
경제적, 정신적으로 기아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형제도 온데 간데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 만던 친구들도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때,
그 당시의 심정은 한마디로 죽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자살을 시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죽지 못해서
결국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제 손을 붙들어 주신 분은 하나님 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어려운 분들과 함께
목회를 시작 한 것입니다.
엊그제 노점상을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고생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 문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1절입니다.
제 삼십년 사월 오 일에
내가 그발 강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하늘 문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지금 포항은 지진으로 난리법석입니다.
흥해읍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이재민들로 북적거립니다.
스티로폼 위에 모포로 새우잠을 자고 있습니다.
마치 난민촌 같습니다.
우리 모두 포항 시민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에스겔 선지자도 이런 난민촌,
그발 강가에서 5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하늘 문이 열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상을 본 것입니다.
4절입니다.
내가 보니 북방에서부터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면에 비취며 그 불 가운데 단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절,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오면서
수없는 벼락을 맞기도 했습니다.
천둥번개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몇 해 전에 큰 태풍이 불었습니다.
우리 집 앞에 있던 큰 나무가 뽑혀서 우리 집을 덮쳐버렸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전봇대가 부러지고,
전기가 나가서 캄캄한 어둠이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도 아마 이런 상황에서
이런 환상을 보았던 것입니다.
4절입니다.
내가 보니 북방에서부터 큰 구름이 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빛이 그 사면에 비취며 그 불 가운데 단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절,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10절, 그 얼굴의 모양은
앞은 사람의 모양이요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뒤쪽은 독수리의 얼굴이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려움을 당해보면
친구가 누구라는 것을 구별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해마다 김장축제를 합니다.
약 800포기 배추를 담급니다.
우리가 1년 동안 먹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직원들이 모두 참여 합니다.
눈보라가 내리치는 마당 가운데 먼저 주저앉아서
배추를 다듬는 우리 김순례 집사님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제 눈에 선합니다.
우리 김순레 집사님은 전혀 제 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암에 걸려서
암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
믿음의 뚝심으로 다 치유 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십니다.
그런데 제 몸만 사리고 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5절입니다.
그 속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이러하니
사람의 형상이라.
10절, 그 얼굴의 모양은
앞은 사람의 모양이요
우편은 사자의 얼굴이요
좌편은 소의 얼굴이요
뒤쪽은 독수리의 얼굴이니
이렇듯 사람의 형상이 제 각각입니다.
사자가 얼마나 용감합니까?
소는 얼마나 충직합니까?
그리고 독수리는 얼마나 민첩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달란트들입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사자처럼 용감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소처럼 충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수리처럼 민첩하게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지금 포항 지진으로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12절입니다.
신이 어느 편으로 가려면
그 생물들이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곧게 행하며
13절, 또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서 번개가 나며
14절, 그 생물의 왕래가 번개 같이 빠르더라.
손가락이 달을 가르키면
달을 봐야 합니다.
그런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사자는 동물의 왕입니다.
소는 가축의 대장입니다.
그리고 독수리는 조류 중에 왕입니다.
이 모두가 얼마나 탁월합니까?
그런데 이 탁월한 달란트를
누구를 위해서 사용 되어야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염성섭 장로님은 명의입니다.
이 탁월한 의술로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우리 이원준 장로님은 사람을 사랑하는 달란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충직한 공직자로서
지금까지도 대비를 가지고 다니면서 길가에 쓰레기들을 청소합니다.
우리 유춘자 권사님은 신우회장으로서
전 직원들을 잘 아우르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이순희 집사님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습니다.
우리 임규철 집사님은 소처럼 얼마나 충직 합니까?
이러한 우리들의 달란트가 하난미을 우해서 사용 되어 질 때
아름다운 것입니다.
12절입니다.
신이 어느 편으로 가려면
그 생물들이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곧게 행하며
13절, 또 생물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모양 같은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서 번개가 나며
14절, 그 생물의 왕래가 번개 같이 빠르더라.
우리의 달란트가 제 각각 다를 지리도
때론 사자처럼 용감함으로
때론 소처럼 충직함으로
때론 독수리처럼 민첩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 되어질 때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저에게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 할 수 있는 달란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쓴 시가 300여 편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irony하게도 시를 쓸 때는
너무나 힘이 들 때 글을 쓰게 됩니다.
엊그제도 너무나 힘이 들어서 쓴 시가 있습니다.
바람의 발자국 따라서
걷다가
바스럭 신음 소리에 멈칫
웅크렸다
벼랑같은 가을 끝에
기다리고 서 있는 네가
바람의 발자국에
지렁이처럼
바스럭 꿈틀거리고 있는 네가
바람의 발자국이있단 것을
누가 알았으랴 / 낙엽
저는 이제야
하나님의 숨결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이 ‘바람의 발자국’입니다.
고맙습니다.